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들어가서 가끔 손맛좀 보는 작은 소류지가 있었습니다.
갈대와 수초가 잘형성되서 개체수도 많고 가끔은 월도 잘나오는데 인터넷에 올라온후 주말에 꾼들이 왕창 몰려옵니다.
지난주도 올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마무리하려 대를 담고있으려니 3명의 젊은 꾼(?)들이 들어옮니다.
오자마자 대도 안피고 3명이 수초낫 하나씩들고 들고 갈대와 수초를 아작을 내놓습니다.
30여분동안 3칸대 안에있는것들은 모조리 베어냅니다. 2.5칸대 앞에 있는 갈대무리에서 월을 몇마리 건진 좋은 포인트인데...
야간에 고기들이 경계심없이 편안히 은신할 자리를 그렇게 작살내고 아름다운 포인트를 민둥산을 만드니 정말 답답하더군요.
아마 내년쯤이면 맹탕지로 변할것 같습니다 ㅜㅜ
저는 왠만하면 수초작업하지 않습니다. 시야를 가리는것 구멍앞에 꺽어져 걸리는것 한두개정도만 걷어내는정도입니다.
캐스팅이 힘들어도 자연그대로인 포인트에서 주로 대물을 잡았고 훨씬조과가 좋았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라 경험이 적어서그런건지 그렇게 수초작업하는것이 꾼처럼 보여지지 않나 생각을 하는지..
낚시를 하기전에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는 것을 먼저 배웠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아름다운 낚시터를 보존해주는것도 우리 낚시인의 더욱 소중한 몫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장대가 늘어나게하는 원인이죠
1998년경 의성 비안 장천지 제방좌안 소나무 밑 포인트
1.9칸대면 충분히 들어갈 1미터 이상의 부들밭이라
건너편은 보이지 않았는데
2006년 가보니 3.0칸도 힘들정도로 부들밭 훼손
지금은 장대 사용해야하고
앞이 휑하여 건너편 다 보이고 부들밭 거의다 없어지고 똇장만 부분적으로
분위기 다 없어져 옛날 생각나 발걸음 끊었죠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건들지 않았음 합니다
그양반들 아직 뭘몰라서 그럴겁니다. 왠만하면 손안대는게 당연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