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건 다 팔아먹는구만...

인천국제 공항입니다. 그동안 운영에 심혈을 기울인결과 현재 전세계에서 손을 꼽는 공항이 되었답니다. 1992년에 착공하여 2001년에 개항을 하였으니 1-2년에 될 일은 아니지요. 현재 연간 5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고있는 이 황금거위가 아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왜 팔아 먹겠다는건지 당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정부가 51% 지분을 가지고 나머지 49%를 팔아먹는다는데..... 투입된 공사비를 기준으로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3조5000억에 1/2 지분을 판다는군요. 매각의 이유가 나랏돈 3조5000억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정부가 운영할때보다 민간운영을 도입하여, 보다 나은 선진경영을 하기 위함이랍니다. 지금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벤치마킹하러 문턱이 닳도록 방문하고 있는데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로 국제적 개망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군복무 기간도 계속해서 단축을 하여 2014년경에는 육군기준 18개월로 단축예정인데 이것도 24개월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지요. 물론, 군복무를 마친 경험자로써 24개월이 적당하다는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 숨은 속내가 황당합니다. 군복무기준을 단축하게 되면 당연히 군자원(병사수)이 부족하게 되는데, 지금까지는 원하는 단기하사들에게 1년~3년정도 재계약(?)을 하여 그 부족분을 채워왔다고 합니다. 즉, 징집병사들의 수는 줄여가면서 오히려 경험많고 숙련된 실무 하사병들로 구성하여 선진화되고 기계화된 고급군대를 목표로 그동안 국방계획을 세워 실행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방예산이 3.8% 증가 하는데 그쳤다고 하는군요. 원래 예상은 8% 이상이었는데, 따라서 그 부족분때문에 위 하사관들의 처우가 낮아지게되고 그 자원병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되어 부득불 징집병인 일반병사의 복무개월을 늘려 머릿숫자로만 군자원을 충족하려 한답니다. 아니 지금이 무슨 중공군 양산하는 시대입니까. 방세 못내서 방 빼는것도 아니고, 국방비 빼고, 황금알 잘 낳는 인천공항 팔고, 그돈으로 뭐 할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일요일 시사매거진 2580을 보고 또 열받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