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갈빡입니다.

여기서 자꾸 색깔이 어떻고 하시는 분들께 한말씀 드립니다. 정부는 무엇인가요. 중세의 군주제가 아닙니다. 정부는 국민의 대표이며 국민을 위해 의사결정을 대리하는 대리인들의 집합체입니다. 백번 양보하여 사대강이나, 대포폰, 불법사찰, 몸통이 어떻고 저떻고....등등은 국가 정책에 관한 사안이니 시시비비로 따질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영토가 공격당했는데, 이게 뭐하는 짓거리란 말입니까. 저는 그제 운전하다가 속보를 듣고는 당장 DMB를 켰습니다. 연평도가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북한의 오폭일 것이라고 실수일 것이라고 제발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을 두고 또 저를 빨간색으로 덮지 마세요. 끝까지 읽어보시죠) 그러나 속보가 계속되던 3시20분 현재에도 폭격이 계속된다는 현지 주민의 통화내용을 듣고는 일정을 모두 접고 집으로 갔습니다. 현재는 민방위 신분이지만 자원입대하려구요. 저는 전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폭이 아니었던것이지요. 그것도 민간지구를 조준 폭격한 사실상 전쟁개시였습니다. 파주 파평산 꼭대기에서 레이다병으로 근무했던 저는 비록 공군이지만 전시작전에 대해어느정도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누가봐도 그것은 전쟁의 시작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대응폭격을 했다고(하고있다고)하는데 이상하게 "확전"이 되지않는것이 이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간지역을 조준폭격하고 그 발사지점을 다시 조준폭격했다면 왜 북한이 가만있었을까요. 의문은 곧 풀렸습니다. 그날 저녁 잠시 천리안 위성사진이 방송에 나왔죠. 분명 연평도는 폭격에따른 화재로 위성에서도 볼수 있을정도로 화염에 덮였는데 북쪽 개머리 부근에는 아무 화염이 없었습니다. 확인들 해보세요. 그 순간 저는 분노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것밖에 안되는가. 분명 전쟁은 막아야 합니다. 사전에 조율할 수 있으면 하고, 분쟁의 소지는 제거해야 하겠지요. 하지만, 어떤이유에서든 영토가 공격당했다면 당연히 대응을 해야 하고 그것이 비록 전면전으로 확대된다 하더라도 주권국가로써의 자존심(쓸데 없는것이 아닙니다)을 버려서는 안되는것입니다. 또한, 북한의 공격형태도 이상했습니다. 북한이 만일 전쟁을 생각했다면 왜 연평도만을 공격했을까요. 6.25때 처럼 일괄적으로 휴전선을 타격해야 했지요. 즉, 북한은 우리나라를 간 본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도 전면전의 의사는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또한 확실한 본때를 보여줬어야만 합니다. 왜 28일 부터 미국과 합동훈련을 합니까? 그게 본때를 보여주는건가요. 어제 벌써 개인인 저도 이러한 판단을 했는데, 맨날 벙커에서 회의만 하면서 무슨 말만 그렇게 요란한지요. 또, "확전을 방지하라"고 했다가 "확실하게 보복하겠다"는 무슨 모순인가요. 저는 대한민국 국민인것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피를 토하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고 분노를 느낍니다. 이시간 이후로 또 다른 북한의 공격이 있을경우, 그때는 "확실"하게 대응이 가능할까요? 제가 전쟁을 조장한다구요? 천안함 당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며 곧 전쟁을 할것처럼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사람이 누구입니까. 전방에 확성기를 설치한다더니 지금 설치했나요? 방송 하나요? 뭐 하자는 겁니까 지금 !!! =======================================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좀 열을 냈네요. 정부 관계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전시작전권이 없는줄 깜박했네요. 괜히 쓸데없는말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꾸벅. ======================================= 자꾸 글올려 죄송합니다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일갈이 생각나서 좀 올려 봅니다. 인터넷에 동영상이 있는데 옮기기는 그렇고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조금 틀릴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자동차고,티비고, 전화기고 다 잘 만드는데 왜 전시작전권만 안된다는 겁니까" "전쟁이 발발했을때 민간시설을 폭격할지, 군사시설을 폭격할지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가 공격해야지요" "우리 국군들, 잘합니다. 전시작전권은 유사시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꼭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그동안 국방장관이네 장성이네 하면서 별 달고 거들먹 거리면서 미국뒤에 숨어서 전작권환수하면 안된다고 몰려다니면서 반대하고 데모하고....." 그거 직무유기 아닙니까?"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일갈을 하셨지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의 위 명연설을 링크 걸어봅니다 5분 정도 분량이니 못보신분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s0X2hVxfD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