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부끄러운 날 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날 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제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청와대 배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앞 세워 놓고 대한민국을 수렴청정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현 청와대는 결국 무엇인가요. 존재 가치로서의 명목은 있는 것인가요. 일국의 정책을 결정하고 정무수행 및 국무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국가 미래를 결정하는 청와대는 결국 우리가 동네에서 매달 진행하는 반상회였나요. 어떻게 일개의 여인이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 내용을 수정하고 정책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인가요. 대통령은 무슨 속마음으로 이런 상황을 주시만 하고 있는 것인가요. 연설문외에도 정무회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서 개입한 흔적조차 보인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뉴스에서 잘못된 사실을 왜곡해서 내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차라리 오보였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오늘은 참 부끄러운 날 입니다. 경술국치 이후 가장 치욕스러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