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우파. 친미, 반미. 친일, 반일
우린 정치권의 진영논리에 시달려왔습니다.
보고 듣는 뉴스에따라 옳고 그름을 따지고
결국은 절단나고 말것같은 사단이 나고 말았녜요.
정치권이 서로 설득을 못하고 매일을 어제와같은
쳇바퀴를 돌듯이 이슈방 또한 정치권과 별반 다를게
없이 똑같은 상황이 연출 되었습니다.
이기심과 시기심을 조절하지 못하면 결국은 둘다
부러질수밖에요. 잘못의 경중을 꼭 이렇게 물었어야
했는지? 100% 딱 들어맞는 논리 구조가 가능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내가 좀더 맞지 않느냐고 물을 수는
있습니다. 허나 그렇게 물어도 어느 누구도 명확한 답은
못내립니다. 혹 누가 당신이 맞아요 하더라도 그것이
꼭 정답도 아닐뿐이죠.
일년에 두번정도 날씨 좋은 봄과 가을쯤에 산책겸 들르는
봉선사에서 청포도 사탕을 입에 물고 수목원을 한바퀴
돌며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을 뒤돌아 생각해 보았습니다.
종교에서는 불자가 아니어도 요셉이란 이름을 받은 저를
거부하진 않습니다. 요즘은 종교도 세속과 별반 다르진
않다지만, 어찌됐든 다양한 사람들이 봄을 평온하게 즐기는
주말이였고 자꾸 이슈방에 대해 스스로 되묻게 되더군요?
이곳이 무어라고 의미가 주어지는지 참 알수가 없더군요.
위에 밝혔듯이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참여를 않하겠습니다.
또한 붕어와한판이란 이름은 또다시 기억속에 지우겠습니다.
언제 또 다시 꺼낼수도 있겠지만
만약 또 뵙게 된다면 다른 이름으로 새로 찾아뵙겠습니다
투표에 대한 결과는 존중은 못하겠네요.
다만 흐름에 따라 인정은 하겠습니다. 내맘대로...ㅎ
힘내세요.
내 생각과 같은 혹은 다른 견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 주장을 펼치는 것인데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고 결정까지 하려는 것이
더 문제겠지요.
니 생각은 그러니?
내 생각은 이래
이게 토론의 출발점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은
그간 주욱 지켜본 소감을 말씀 드리자면
이성보다는 감정의 글 잔치가 되다 보니
논리는 사라지고 우리가 흔히 게시판 주의 사항서
보게 되는 욕설, 인신공격, 비 매너가 차고도 넘쳤죠
원인 제공을 누가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편이 시작했으니
내가 똑같이 돌려 주는것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대응은
결국 전화부스 안에서
칼싸움하는 꼴로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나중에는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도
기억이 안 나겠지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세상은 더 많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진보, 보수를 참칭하며
눈쌀 찌푸리게 하는 글로 게시판을 도배하는
광경은 또 보고 싶지 않군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