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와 고수의 차이 2
가방 무거운 줄 모르면.. 하수
빠진것 없는데도 단출하다...고수
비.바람 거칠것이 없다면..하수
일월기풍 살필 줄을 안다..고수
엉덩이 힘주고 있는데 잘나와유?...하수
발걸음 멈추고 숨길 마저 멈춘다...고수
아자씨 무슨 떡밥 뭐쓰슈?...하수
버려진 쉰 떡밥 씁니다...고수
명당자리 끼어 않으면..하수
꽝치는 조용한 곳이 내 자리다...고수
안나오는 시간에 열심히 하면...하수
그 시간엔 자리에 없다...고수
입질 없다고 총무 탓하면...하수
그건 어복 탓이다...고수
딴짓 할 때마다 입질 오면...하수
걸어둔 낚시대엔 입질도 없다....고수
첫 입질에 칼바람 챔 질 하면...하수
모르는 척 두고 본다...고수
가벼운 찌맛춤에 찌가 더 오르면...하수
무거운 봉돌에 찌가 더 오른다...고수
살아 있는 찌올림을 꺽어 버리면...하수
챔질은 찌올림의 알락사 순간이다...고수
대물 만나 찌까지 날아가면...하수
바늘과 목줄만 날아 간다...고수
하수 가르친다 고수 흉내 내라면...하수
필요한 만큼만 도와 준다...고수
찌보며 핸드폰으로 작업중이면...하수
아가야...밧데리 다 되어 간다...고수
불꺼진 관리소 문짝 두드리면...하수
알아서 케미.떡밥 빌려 준다...고수
찌밖에 뵈는 게 없으면...하수
나무와 별과 마눌님도 보인다...고수
개 짖고 닭 우는 소리만 들리면...하수
산새 소리,물새 울음도 들린다...고수
한잔술에 찌가 두 개로 보이면...하수
한잔술에 달이 두 개로 보인다...고수
꽝의 회한을 곱씹으면...하수
예전의 찌올림이 눈에 선하다...고수
살림망 목까지 채우면...하수
다섯 마리 이상 세지 못한다...고수
4짜가 소원이면...하수
발밑에도 붕어가 있다...고수
물 밑이 훤히 보인면...하수
한치 붕어 마음 모른다...고수
손맛도 알고 찌맛도 알면...하수
일신에 바라는 것 없다...고수
고수와 하수의 차이를 모르면...하수
하수와 고수의 차이 안다...고수
고수의 길은 망망하기만 하지만
그저 웃자고 쓴 것이니
잠시나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낄낄낄....
낚시터 거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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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지 하수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저 고수맞죠?
진짜로 잘래요!
달도 보이면
고수 맞아요.
근디 동낚님은 식사 가셔서 소식이 없주~~?
그리고?
갈수록 더 하수~
"당신이 진정한 고수"
고수인 척 우쭐거린 하수가 물의천사님께
조용히 무릎 꿇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물로간 나무꾼님
이래서 전 어쩔 수 없는 하수인가 봅니다.
또 죄송합니다.
낚시터 거지님
이래서 전 영원한 하수일 수밖에 없는 가 봅니다.
오늘아침 기분좋게 2편보니 완전 하수네여..
반나절만에 고수에서 하수로 변신하다...ㅡ,.ㅡ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