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느때와 같이 면도를 하며 거울 속에 비친 제 얼굴울 봅니다.
어느덧 세월에 끌려간 주름진 얼굴이 참 보기 싫고 밉습니다.
요 며칠.. 분노와 부끄러움에 자학해서인지 거칠고 마른 마음으로 보는 제 초상은 볼품없고 초라했습니다.
아직도 저는 인간이 덜 되었나 봅니다.
이 순간까지 내가 잘못했을까? 하는 반성하는 마음보다 그저...골목에서 뻑치기 당한 기분만 드니 아직도 성숙한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젯밤 손녀를 보러 병원 갔다 돌아오는 저에게 마중하는 아들이 하는 한마디 말이 비수 처럼 가슴을 찔러옵니다.
"아버지 월척을 떠나세요."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오는데 마눌님도 한마디하십니다. "상현이가 그러는데 당신 월척에서 창피당하고 있다던데..왜그래 나이 먹고.."
글은 쓰지 않지만 아들도 월척 회원이고 간간히 글을 읽고 있으니 게시판 뜸뜸히 아버지 대명이 보여서 안읽을 수 없었겠군요.
그리고 아들 친구가 월척에서 아버지가 이슈가 되었다고 아들에게 전화하더랍니다.
태어나서 그동안 적지 않은 창피한 꼴도 숱하게 당했지만...이렇게 가족 들에게 창피함을 느껴 본게 처음 같더이다.
이젠 가족들도 나를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죄인으로 보는걸까...
불숙...짬낚을 가고 싶어집니다.
어차피 월척은 저에게 짬낚 같은 존재였을 뿐.
형식에 역메이지 않고 흩트려진 자세로 잠깐식 즐기는 자유로운 낚시...
긴 시간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품은 잊었지만 어느날부터 그 못지 않게 나에게 포근함을 주는 부들밭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갯벌의 진회색 서해바다의 아늑함이 그립습니다.
곧지 않은 대목으로 짖은 저 정자 처럼 정겹고 그리운 지기들을 기다리며 편안한 세월을 느끼고 싶습니다.
비록 제가 원하는 그님이 아니여도 소중한 물가 친구들이 모두 그리울 것 같습니다.
불러주신 고마운 님!
시간이 좀 더 흐르고 좀 더 떳떳한 내공이 생기는 날...좋은 글과 사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자게는 월척의 포근한 요람입니다.
소중하고 즐거움 마음으로 공유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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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고생하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들로만 가득 하실것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
그분들도 한가정의 가장이며,
주변에 너무 많은 인연들의 주인공임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안보면 잊어버릴 인연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 가벼운 인연을 무겁게 만들어가는것도 우리들 자신입니다
때로 내 형제보다 가까울수도 있는
살다 어느 시기 만난 그저 가벼운 인연이 나를 행복하게 이끄는 ..
주인없는 정가가 쓸쓸할것 같습니다
언제나 선배님이 계실곳은 이곳 월척 자게판입니다..
바람한번 휭~하니 쐬시구 ...언능 돌아오세요...
자게판의 살가운 인연들.....얼마나 좋습니까? 선배님^^...
지대루된 염장은 언제 보여줄뀨.
마음이 자유로워질때 그때 같이 떠납시다.
제 조카도 월척회원 입니다.
이놈 아이디 절대로 안 가르쳐 주더군요.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묵은 짐들 잘 챙겨 넣어두시고
홀연히 떠나 봅시다.
이게 바로 꾼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손녀 많이 이쁘죠?
아마 할배의 시름을 손녀가 물리치고 있을듯 싶네요.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온 하늘이 불타는 것 같죠.
나이 어린 사람이 위안의 말씀을 드리자니 이것도 좀 면구스럽군요.
힘내세요.
" 대나무를 닮아라
돌팔매를 맞으면 그 돌로 성을 쌓아라
내가 앉은 방석을 남에게 내주어라
입에 넣은 떡도 원하면 주어라
선한 마음을 항상 간직하여라 그래야 내 자식에게 복이온다
아까워하지마라 내것이 아니면....."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았건만....
하얀비늘님...속이 많이 상하시죠....
간편하게 짬낚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지두 갈것 같습니다....
잘 돌아오셨습니다
예고편 입니까!?
감질납니다!!!!^^
떼월척 잡으믄 어디가서 자랑허고, 염장지르것어요.
오지마라혀도 자랑하고 싶어서, 염장지르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할 것인디.
떼월척이나 4짜 콱 잡아삐면 ~ 어디가서 자랑하고 염장샷 올리고 싶어서 ~
금방 오실거인디유 머 ~~ ㅎㅎ
어차피 월척지는 하얀비늘님께 고향같은곳일텐데...어디에 계신들 어떱니까...
그간 저도 죄송했읍니다~!손들고잠수좀..ㅎㅎ
붕어우리님 말씀에 공감에 한표를...
하시던거 안하시면 마음에 병생기세유~~보는 사람은 조금 쩔어도~~^왕소금^
오히려 당사자들 보다는 잘보이지도 않던 과객의 책임없는 댓글소리가
더큰상처인데 그걸아는 내가 "없는듯 지나쳐버려라 " 하는 얘기를하면서도
한편으로 후회 했읍니다 "누가뭐래도 내인연으론 나는 당신의 영원한편 입니다"
어여 내려오슈~ 대마나 취하도록 건내봅시다
지나가는 내 나이처럼 금방 지나가더이다
붙잡고
싶은 행복도
잡고 싶지
않은 기억도
금방
지나가더이다
내나이처럼
금방 지나가더이다
그럼
잊혀지는거겠지요
반갑게 맞아 주시고
또한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늘 건강에 유의하시며 홧팅 입니다!
비늘님 그런분 아니거든요. 여그서 인기 짱이여요.
언능 친구헌티 전화하셔서 잘못 알았다구 정정혀 주셔요.
머지않은 언제인가는...
오늘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날을
동토의 땅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마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일들이 함께하시기를...
꽃피는 봄이 오겠지요...
앞으로는 좀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비늘님 없는 자게판은 월척없는 월척같아서
무지 허전 하드만요
팬들 생각도 좀 해 주세요ㅎ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하세요
많은분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비늘님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