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국력12('술' 제대로 알고 마시자 10가지)
경기가 나쁘면 '술꾼'이 는다? 경기 침체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한데도, 술집은 주당들로 만원이다.
올해 술 마시는 횟수가 더욱 늘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울화를 달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우리 사회가 술을 권하는지.
연말을 맞아 술을 동반한 송년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회식과 접대문화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술은 생활의 일부분이 된 지 오래다. 성인 남성의 40%가 '술꾼'이라는 통계도 있다. 미국의 3~5%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다. 하지만 술에는 장사가 없다.
피치 못해 마셔야 할 술이라면 제대로 알고 마셔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1. 적정 음주량은 하루 소주 반 병
간 손상 여부는 술의 종류가 아니라 섭취한 알코올의 절대량에 좌우된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남자는 하루 40g, 여자는 20g 정도가 안전하다. 하루 최대 허용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맥주 800~1000㎖(4잔), 소주 150~160㎖(3잔), 위스키 90㎖(3잔), 청주 200㎖(4잔), 포도주 240㎖(7잔), 막걸리 600㎖(2사발). 여자는 그 절반인 맥주 500㎖, 소주 80㎖로 보면 된다.
2. 알코올은 어떻게 흡수되고 배출되나?
술을 마시면 20%는 위장에서, 나머지 80%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에탄올의 2~10%는 신장이나 폐를 통해 땀이나 오줌, 호흡으로 배출되고 90% 이상은 빠른 속도로 간에서 대사 된다. 특히 호흡으로 배설되는 알코올은 호흡기와 목의 수분을 감소시켜 심한 갈증을 느끼게 한다. 에탄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 뒤 다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된다.
3. 얼굴을 붉게 하는 주범은 '아세트알데히드'
얼굴을 붉게 만드는 주범은 바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두통, 피로감 등 숙취의 원인이기도 하다. 간에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은 얼굴이 쉽게 빨개진다. 동양인은 흑인이나 백인에 비해 분해효소가 적고 절반 정도는 아예 없다고 한다. 한 잔술에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혈액순환이 좋다는 생각은 오해다. 단지 분해효소가 적을 뿐이다.
4. '술은 마실수록 는다'는 잘못된 속설
술은 마실수록 뇌에 대한 내성(耐性ㆍ저항력)이 증가한다. 뇌가 알코올의 부작용에 익숙해져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몸까지 술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비록 덜 취하더라도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늘어나진 않기 때문이다.
5. 여자는 빨리 취하고 유방암 발생 가능성
남성보다 체격이 작은 여성은 그 만큼 체액(體液)도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더 빨리 취한다.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여성이 매일 술 한 잔을 마시면 유방암 발생이 10%, 두 잔이면 20%, 세 잔이면 30% 증가한다고 밝혔다.
6. 왜 낮술이 밤술보다 빨리 취하나?
술이 센 사람도 점심 때 마신 반주 몇 잔에 금방 취하는 경우가 있다. 인체의 장기는 낮에 감수성이 고조되지만, 밤에는 뇌의 감수성이 높아진다. 즉 아침이나 낮에 마시는 술은 몸에 영향을 주고, 밤술은 뇌에 영향을 미친다.
7. 폭탄주는 왜 빨리 취하나?
폭탄주는 1870년대 미국의 가난한 항구 노동자들이 빨리 취하기 위해 싸구려 위스키와 맥주를 혼합해 마신 것이 유래. 폭탄주가 다른 술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단지 혼합한 맥주와 양주에 들어 있는 알코올의 양만큼 영향을 준다. 문제는 양주와 맥주를 섞을 경우 맥주 안의 탄산가스가 양주의 알코올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해 술이 금방 취한다.
8. 우유는 체액을 늘리고 간을 보호
체격이 작은 사람은 혈액 양도 적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빨리 높아진다. 술을 마시기 전에 물을 마시면 체액이 늘어나 취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우유도 체액을 늘려주고 위벽을 보호하며 술의 알코올 농도를 낮춰준다. 특히 우유의 단백질은 간장의 기능을 돕고 간세포 파괴를 막아 준다.
9. 숙취 줄이는 데는 毒酒가 유리
술은 같은 도수라도 화학적 정제 방법에 따라 순도가 다르다. 숙취의 강도는 순도에 좌우된다. 독주는 대개 순도가 높으며, 순도가 높을수록 불순물 함유율이 낮아 숙취가 적다.
10. '컨디션'은 OK, '겔포스'는 NO
'컨디션'류의 약은 술독을 없애는 성분을 조합한 것이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글루메'라는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며, '아스파라긴산'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을 줄여준다. 술자리 30분 전에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약을 믿고 과음하다가는 오히려 몸을 더 망칠 우려가 있다. 음주 전 소화제나 위장약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위장의 알코올 흡수를 촉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도움말:이석호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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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마시고 입가심으로 맥주한잔에 삼대도 몰라본다
이는 알콜을 위에서 서서히 체내에 흡수되고 있는데 탄산가스(맥주,콜라,사이다)가
녹아있는 음료가 들어가면 위끝에 있는 유문이 확장되면서 위에 머물고 있던 소주가 소장,대장으로 바로 내려가 엄청난속도로 알콜을흡수함으로 갑자기 필림이 끊어지는수가 생긴다 맥주그 자체가 소주화 되지는 않는다
맥주에 함유된 탄산가스가 유문을 확장시키는 역활을 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