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우리 뽕브라더가 심심허다고 하여....(실은 지가 더 심심혀서....)
그믐보다 짙은 어둠이었다.
슬핏 그어버린 어둠 사이로 내비치는 초생달은 오히려 어둠을 빛내고,
그 날카로움과 서슬파란 살기가 싫어 새들과 산짐승들마져
어두운 골그늘속으로 숨어들던밤.
오솔길을 오르던 고라니 한마리가 찢어지는 울음을 토하며 급히 내달리자
새들은 일제히 날아오르고 풀숲에 움크렸던 동물들이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부산함에 소류지의 정적이 깨어졌다.
깊은 밤
치렁하게 자란 물버들 그늘,
유난히 어둠이 짙은 소류지 상류에서 갑자기 뻗어나온
린을 닮은 인광이 소류지의 숨막히는 평행을 깨어 놓았다.
집사람이 밥차려 놨다고 빨리 오라네요.
짬짬히 초절정 무림고수들이 펼치는 초특급 울트라 무협액션 "월척 자게못의 전설"을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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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물가에서 뵙길 바래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