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매우 현명한 성인이 있었다.
그 성인이 항상 이웃의 실수나 약점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어떤 부인의 나쁜 버릇을 고쳐준 일이 있었다.
성인은 그 부인에게 시장에 가서 닭을 한 마리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그 닭의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라고 했다.
그 부인이 닭을 가져오자, 성인은 그녀를 칭찬하며 한 가지 더 부탁했다.
"이제 닭은 여기에 두고, 가서 깃털을 모두 주워다 주시겠소?"
그날은 바람이 유난히 부는 날이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 부인은 울상이 되어 말했다.
"바람이 깃털을 사방으로 날려보냈거든요."
성인은 잠시 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남을 험담한 것도 다시 되돌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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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귀는 천년이오 말한입은 삼년이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