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
전 월척을 사랑합니다.
아니 월척에서 만난 모든 분들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넷상에서 더 이상 없을 사람들을 얻었으니까요....
긴글을 써야 할지...짧은 글을 써야할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부디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사심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2-3년 전인가 월척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요..
운영자가 같은 지역 동구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라 더더욱 친근한 마음이 들더군요.
당시 빈망태, 혹은 빈망태기..혹은 그저그저..등등 해서 이런저런 글도 올리고 나름대로 맘을 주게 되었습니다. 해서 만난이가 프로백수..대무리....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낚고는 줄창 동행출조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어느날 1년전인가 백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님! 월척분들하고 만납시다. 술이나 한잔하믄서......”
좋았습니다. 허접한 꾼이 고수님들을 쉽게 뵐 수 있었으니까요...
꽤나 긴 입낚이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았고...같이 의논할 문제도 많았고요...
결국 몇 번의 만남으로 저는 월척에 맹신자가 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웹쪽에 일을 하는 백수의 도움으로 월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하게 되었고..
데스크가 생기고...
다시 쇼핑몰이 생기고.......
그러더니 어느날 백수가 월척을 떠난다고 하고..
그래도 전 월척이 좋아 조행기를 씨리즈로 쓰고, 새로 마련된 화보조행기란을 씨리즈로 채우기 시작했죠..지금의 월척님들처럼 댓글을 올리지 않으면 왠지 죄송했고...답글을 달지 않으면..왠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전 월척이란 웹에 익숙해졌고 알수 없는 끈이 달리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좋은 분들이었고..
모두들 따뜻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편이 생기게 되고..득을 찾게 되고..또 그러한 모습이 경륜이 짧은 제 눈에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허.....
이거 글이 길어지는군요......별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죠..^^
이렇게 말씀드리고 이제 그만 맘속에 끈을 놓기로 하겠습니다.
월척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운영자 분께 부탁드립니다.
처음처럼 ....다소 촌스러웠지만 처음처럼 월척을 사랑하도록 끈을 이어주십시요.
낚시를 사랑하고...낚시하는 이를 사랑하고...환경을 사랑하고.....
이러자 하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웃으며 찌를 볼 수 있도록 단단한 끈을 만들어 주십시요..
지금의 월척이라면 그러한 일이 가능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납회 슬로건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는 월척”이 되어 주십시요.
마지막으로 제가 몇 가지만 엉터리 부탁을 드립니다.
데스크를 찾고 출조하시는 모든 조우님들께 종량제 봉투를 꼭 전해 주십시요..
회수해오시는 폐봉돌을 모아 그 양을 달아 기분이라 생각하시고 새로운 봉돌로 교환해주십시요..
회수해오시는 폐케미의 수를 세어 1/5, 아니 1/10이라도 새 케미로 교환해 주십시요...
이렇게 해주십시요....아니 작지만 이런 일들을 해주십시요..꼭 이것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들을 해주십시요... 처음의 월척으로 생각해주십시요.
요즘.....
다워리님의 서운함이나 빅뚝새님의 서운함이 단지 한사람만의 서운함이라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요.....
그분들이나 저나 월척을 사랑하는 이유는 월척이 그저 흔하디 흔한 낚시방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낚시방에서 꾼들이 모여 입낚이나 하고 포커나 즐기는 그런 꾼들의 모임이 아니라 정을 주고 정을 받아도 될 .....편하고 편한 그런 모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운영진에게 부탁드립니다.
회원분들 중 누군가 쓴소리를 하게되면 그저 쓰게 받아들여 주십시요.
그분들의 서운함과 원망은 아이디 하나를 가진 낚시꾼에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닐것입니다.
“월척”이라는 웹사이트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것일 겁니다.
소위 나이드신 오짜분들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거든 그것이 단지 오짜분들만의 원망이라고 생각지 말아 주십시요. 그분들이 먼저 서움함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월척이 해야할 일을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리라 생각해 주십시요...
저는 결코 “월척”에 서움함도 원망도 없습니다.
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워리님, 도올붕어님, 용하님, 빅뚝새님, 테니스레이디님, 딴따라님, 물사랑님, 떡붕어님, 대감님, 육자님, 이글님, 프로백수, 대무리....................,^^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분들로 인해 낚시가 즐거웠으니까요..
제가 월척에서 낚은건 붕어가 아니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전 이제 꾼이라 해도 되겠죠...^^
월척의 무궁한 발전을 늘 기원하겠습니다.
오늘부로 저 망태기는 월척에서 회원탈퇴하고 “꾼”이되기로 하겠습니다. 회원탈퇴를 내손으로 하니 감회가 새롭내요..후~~~~~~~~
어설픈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길.......
언젠가 물가에서 뵙게 되거들랑 술 한잔 나누며 사람좋은 웃음으로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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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라니깐..........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골이 깊으면 물이 많고...맑을 수 있는데.....
물 많으면 고기도 많고........낚시 하기도 좋은데...
비온 후에 땅이 굳어 집니다...
테니스장엔 비오고 나면 소금 뿌리고 땅을 다집니다..
그런 후에 금방 다진 코트에서 공을 치면 기분이 훨씬 더 좋읍니다..
이제 곧 이일에도 소금치고 땅을 다져야 겠죠....
더 기분 좋게 낚시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건강 하시고 좋은 일로 한해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고기 못 잡더래도 바람이라도 함 쏘이러 갑시다..
망태기님!!
님의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
정녕 월척이 어쪄다 이지경까지 되다니ㅉㅉㅉㅉㅉㅉ
개개인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하나가 아니라 전부를 바라볼 혜안이 필요한데
저도 이젠 영원히 월척을 떠납니다
월척의 순수한 열정은 더이상 보이지않는군요
누가 누구를 욕하고 뭘 더 바라십니까
안타까운 심정 가슴에 묻고 회원탈퇴합니다
분명 장고 끝에 내린 결단이라 봅니다.
하지만 왜? 라고 한마디 묻고싶군요..
사나이 일구이언은 이부지자라는 말을 누구보다 잘아는 사나이라 알고 있습니다.
허턴말 잘 안하는 님이라는걸 아는 저로써는 무지 아쉽습니다.
사이트에서 만나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며 장난스레 사돈의 정까지 나누며
올한해 많지않은 저의 출조길에 동무로 좋은밤들을 같이 보냈었는데 아쉽구려 ..
회원이건 아니건 언제나 처럼 밤을 낚을수 있으리라 믿으며...
그런 깊은 뜻을 변색시키시는분이 있군요.
....!!! 님 혹시 늘 안 좋을때마다 나타나서 영원이 탈퇴하신다는 말 올리시는분
그분 아닙니까?
여기까지 오기 전에 충분히 손을 쓸수 있었을텐데 ...
하는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언제고 한 잔 술에 목이 터져라 "쉬스 곤"을 같이 절규해보입시다.
혜안을 가진다는게 어렵지는 않을것 같은데??안 되나 봅니다!
망태기님의 이 결심이 지헤로웠나 아니냐는 언제쯤 알수 있을까요?
망태기님의 부탁은 누가 들어드려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