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서 봉다리 하나 꺼냈습니다.
그 비닐봉지 속에는 메기 두 개, 빠가(동자개) 열 개 들어있지요.
7월에 예닐곱 차례에 걸쳐 메기&빠가 낚시를 가서 획득한 전리품 중 3번 봉다리 되시겠습니다. ^^;
한 시간 전 냉수에 담궈뒀으니 쪼매 있으면 녹겠지욤.
다 녹으면 배를 따고 내장을 꺼내설랑 물기를 적당히 제거하고서는 나머진 어머님께 패스하면 됩니다.
그러면 오마니께옵서 맛있게 매운탕을 끓여주실 일입니다.
아무도 안 주고, 저만 혼자 몰래 <좝솨>하시겠습니다. (^ㅇ^)
매운탕 몰래 잡솨하다가 작은외숙께 걸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
오늘도 한반도는 폭염 주의보+경보라고 블라블라 난리네요.
더위 드시지 않도록 잘 살피십시오. ^&^
올해 월척은 전반기 5.18일 기준 '열두 개'랍니다.
6월엔 아예 낚시를 못 갔었고, 7월은 그냥 메기나 잡으러 몇번 다녔었죠.
이제 8월인데, 지금 시기에도 출조하면 허릿급 월척 나올 곳이 사방에 널렸지만, 그냥 당분간은 참아볼까 합니다.
날이 어지간해야지요. ^^*
참! 사진은 70~80년대 한강에서 하는 얼음낚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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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배가 뽈록해져서 안됩니다.
그리고 이슬이없이 글케 많이 드시면 배가 더 뽈록하게 됩니다.
부러워요..ㅠ.ㅠ
저도 요즘은 붕어보다 메기 잡으러 더 많이 가는듯...
붕어가 서운해 할려나...ㅎㅎ
그리고 귀찮아도 고기를 냉동 시키기전에
배를 따서 손질해서 냉동시키면 다음에 해 먹을때 간편합니다^^
계곡지 상류 수초대 물골이나 중상류 돌무더기가 많은 2~4m 수심에서 40cm급 메기만 걸어도 깊은 수심에서 낚시대가 휘청일 정도로 힘을 써대는 메기낚시는 정말 매력 있습니다.
미끼는 특별한 것도 없이 그냥 새우, 참붕어, 징거미살을 쓰므로 장어, 가물치, 붕어 등도 손님고기로 잡힙니다. ^^*
들깻잎, 애호박....
송송송 썰어넣고 약간 얼큰하게 고추장+고춧가루도 풀어넣으면 정말 맛있겠죠?
휴가손님들도 대부분 떠났고, 그냥 근처 식구들하고 나눠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어힉쿠! ^^*
철수해서 집에 오면 시간이 좀 늦어 부엌에서 달그락 거리기가 영 거시기하답니다.
시끄럽게 한다고 엄니한테 뒤지게 맞는 수가 있어서요. 히히 ^^;
제가 붕어를 낚기 위해 지렁이, 참붕어, 새우 등을 미끼로 쓰면 잡히라는 붕어는 어디 가고 루길이, 빠가, 메기, 가물이, 자라 같은 잡고기가 붙습니다.
궁금한 것은 이겁니다.
메기 낚시는 붕어 낚시와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빠가만보면 빠각빠각 이가 갈립니다!
고로 저도 빠가매운탕 좀주세요.ㅎ
상한다는 얘길 들은적 있습니다
뒤지게 매맞아도 손질후 보관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 어류가 별로 없고, 메기가 가장 많이 낚이는 곳을 선정해서 메기를 낚습지요. ^^*
빠가를 맨손으로 잡는 법을 10여년 전에 연구해서 지금은 잘 쏘이지 않게 맨손으로 잘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빠가가 털다가 침에 살짝 스치는 경우가 있는데, 피가 나는 곳을 이(이빨)로 꼭꼭 깨물어 피를 10여 차례 빼내주면 아프지 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쏘가리, 퉁사리, 쑤구미, 독가시치 등 다른 어류에게 손을 쏘였을 때도 용이합니다.
1주일 정도 보관한 상태라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다음판(?)부터는 꼭 내장을 제거하고 냉동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