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바늘 3호 써보신분, 아니 붕어바늘 3호 봐보신분,
저는 가물치 미끼잡을때 붕어바늘 5호까지는 써본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잘보이지도 않는 작은바늘인데 붕어바늘 3호면 얼마나 작을까요.
인제까지 저는 감성돔 3호바늘을 호칭을 잘못사용한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붕어바늘 3호로 새우낚시나 지렁이 낚시를 허시는 휀님이 있었습니다.
중층낚시에서 작은바늘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새우낚시나 지렁이미끼 낚시에
붕어비늘 3호를 쓴다는 것이 미껴지시나요. 또 그바늘을 직접매서 쓴다고 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것네요. 그게 얼만하다고 그거 잡고 바늘을 매는지 신기합니다.
월척이상 붕어들이 그바늘에 터지지 않고 견인한다는 것은 제 낚시상식에서 조금 벗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붕어입장에서 보면 독한놈, 지독한놈, 죽일놈일거 같은 만행입니다.
지렁이에 슬쩍 걸쳐놓고, 새우에 슬적 걸쳐놓고 바늘이 있는지 없는지 느끼지도 못하고
꿀꺽 삼켜서 붕어 윗턱 아래턱이 아닌 붕어위장을 걸어버리는 휀님이 있습니다.
그 투박한 손으로 붕어바늘 3호를 매고 있을 모습이 상상조차 가지 않는
그 휀님이 어느분이지 아시나요?
한 10여년전에는 붕어바늘 10호이상 쓰면 무식한놈 취급을 받다가, 갑자기 감성돔 바늘이
유행하면서 감성돔 5호바늘은 우스워 지더니, 이제는 정체불명의 대형바늘(붕어성아님)까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세태에서 극소바늘을 사용하는 낚시계의 이단아를 한번 따라 해볼까
고민허고 있습니뎌,
지금 보다 더 추어지고 수로에 고기 몰리면 그때는 수로에서도 내림이 아니면 입질을 못보는 경우도 있더군요.
3호 바늘은 잘 골라야 합니다. 작더라도 좋은 바늘 쓰세요.
20개 단위로 파는 것 중에는 강도가 약한놈도 있으니,
좋은 바늘을 골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