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적으로 비오는 날..
야근 근무를 마치고 바로 영천의 수성못으로 날랐다.
떡붕어 자원이 인근에서 제일 많다고 해서 중층 연습겸..해서 갔다.
(노는날은 왜 잠도 안오는지 몰라 떱~~)
부슬부슬 비가 오시는데 중류쯤 해서 대를 펴고 채비를 하고
파라솔을 펴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앗!! 피라미.
음..피라미가 꼬이면 붕어가 온다고 했지?
열심히 품을 팔고 있는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
곧..붕어가 올텐데..올텐데..하며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얼기적..걸기적..하며 걸어서 차에 있는 우산과 화장지를 집어 들고
낚시터 반대쪽 산길이 난 곳으로 들어가 일을 봤다.
에구~시원혀~~하며 휴지를 뽑아 접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빤히 보이는 곳에 차가 한 대 서더니
웬 유치원쯤 다닐듯한 꼬마애가 나와 쉬를 하는거다.
그러더니 꼬마애가 갑자기 큰소리로
"엄마..저기 어떤 아저씨가 똥싼다아아~~"
@#$%^&$#@#@@!!!
어이없어 쳐다보는데 차에서 애 엄마인듯한 여자가 내리더니
쳐다보고 웃고는 다시 차로 들어간다.
이런 닝기리~~
생각해보라..
한손엔 우산을 들고 엉덩이를 까고 쭈그려 앉아서는
휴지를 들고 닦지도 못하고..엉거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꼬마애는 그렇다치고 그여자는 완죤 엽기였다.
더 기가 막히는 일은..
그차가 떠난뒤 휴지로 닦다가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에 휴지가 젖어서리..
쭉 잡아째지며 손꾸락에 그만..
으이구..닝기리..
짧은시간이었지만 죽고싶은 심정이었슴다.
담부턴 낚시갈땐 필히 집에서 볼일 다 보고 나서야지..
붕어는 어케되었냐구요?
피래미들만 엄청 덤벼들더만요
이쉐이들이 다 x냄새를 맡았나??
쪽팔린 배불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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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배불떼기님 붕어도 그 냄새 싫어 하나보죠--첨 듣는 소리라서~~ㅎㅎㅎ
아~~~~~~떼구르르르..........죽겠넹~~~아고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배꼽이 빠져가 달아날라 캅니다.넘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우야든동 단디해야겠심다.ㅋㅋㅋ
배불띠기님 죄송합니다.한번더웃고 푸하하하하
저도 한번 시껍한적있심다.그때 할부지라 덜했는디 그래도
그때생각하면 흐~~미~~
그 엽기 아줌마대단하네 ㅋㅋㅋㅋ
우리 모두 낚시가기전에 볼일보고 가입시더..
ㅋㅋㅋ
붕어는 떵냄시르 시러한다^^
담부턴 낚수가방안에 요강이라도.......
그래서 오늘 안동댐에서 그소리가 나왓구먼 ,
@워리님 붕어는요 뿡 그소리를 잴 싫어 한데요 ,
ㅋㅋㅋ ㅎㅎㅎㅎ 한참 웃음 바탕이 돼엇지요 ,
마동 골짜기가 떠나 갈듯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가 알기는 붕어는 떵을 좋아하던데....
수년전 합천댐에서 낮 낚시에서 잔챙이하구 씨름하고 있는디,
조금 옆에 떨어진 자리에서 꼬맹이들이 낚수 하는데
던져 넣기만 하면 바로 입질이고, 댕겨내면 씨알 좋은 붕어던데...
"야! 니 미끼 뭐써노?"
"아저씨! 미끼가 아이고예 자리가 좋아서라예...ㅎㅎ"
" 뭐 그 자리가 우예그리 좋은 자린데?.."
" 여가 수몰되기 전에 변소자리 아입니까!..
요 ..ㅎㅎ넣기만 하마 바로 입질한다 카이예"
............
ㅎㅎ...
배불떼기님!
담부턴 PT병에 물 담아 가서 볼일 보시구 비데로다 씻어보이소..
휴지 빵구나서 손가락 베릴 일 없고,
숲속에 허연 휴지 안 버려서 좋구...ㅎㅎ
재미나게 자~알 봤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