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매 순간 고비를 넘겨가듯 위태해 뵈는 아랫층 영감님의 기침소리
연겨푸 터져 나오는 기침에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듯 한 영감님의 힘겨움이
창밖으로 새 나옵니다
안방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틀고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거의 그 끊어질듯한 기침소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빌라의 일층이어서
창문을 열어두고 지나가는 주민들 한사람 한사람 아는체를 하시는 영감님
아이들 키우는 새댁들이 영감님 담배냄세에 항의도 하지만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아는체를 하시는 영감님은 늘 담배를 문채 입니다
목이 쇤듯 걸걸한 목소리에 무뚝뚝해 뵈는 표정이지만
지켜본바 영감님의 본성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상당히 좋아 하시나 봅니다
그 붙임성 좋은 본성도 해소기 짙은 기침소리에 묻혀 버립니다
내가 나이 먹으면 저리될까 ?
티비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아랫층 영감님을 두고 스스로에게 물어 봅니다
며느리가 늙어 시어미 된다고 물을것도 없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아직은 젊은 내가 언젠가 저 어른 자리에 서있고 그때에 또 다른 젊은이가
늙어 병들어 힘든 나를 보는 그런 상상
잘났던 못 났던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싯점에 이만큼 활기찬 내가
지금 이순간의 주역인건 분명합니다
거부해도 거부할수 없는 어느날
그렇게 초라해지는걸 두려워 할게 아니라
지금 이순간의 주역으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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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활력있는 육신을 가졌을때
우리 가끔씩 모여
막걸리 걸찌게 한잔씩 나눔서 삽시다.
이번 주말엔 지가 자리를 맹글지요~
건강 챙기셔야죠.
이번주 주말에 영광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면 뵙고 시푸유~
안부 전해드릴 분들이 하두 많구먼요.ㅎㅎ
공감합니다
지금은 주인공은 바로나
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주체이지요^^*
생각이 건강을 만듭니다..
좋은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사신다면 이것이 행복의 길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