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무더운 여름 쪽대(반도) 하나 들고 개울가에 나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친구들과 피래미 잡던 생각...
도봉산 계곡 맑은 물에서 물장구 치던 생각....
친구와 마음이 안맞을라치면 내뱉던 유치한 단어들.....
" 아더메치유 "를 아시나요?
" Bottle Shoes Six Box "를 아시나요?
아버지가 피우시던 아리랑담배 두어개피를 몰래 훔쳐와 기차길 가운데 풀숲(우리들만의 비밀본부)에서
켁켁대며 어른 흉내를 내던 어린시절....
병따게 따먹기, 껌종이 따먹기(미군껌종이가 최고...), 훈장따먹기....
기차레일 위에 침을 발라 대못을 얹어 놓으면 기차가 지나가면서 납짝하게 되어 칼을 만들곤 했지요...
더위를 먹었는지 어린시절 추억이 아스라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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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위에 동전을 놓아 편편해 지면 그걸로 목걸이도 만들었었지요^^
저는 기차도 없는 아주 벽촌에서 태어나 자랐답니다. 처음 기차를 타본 게 대학 1학년 때에요.
가끔씩 어렸을 때를 추억해보면 아스라히 먼 안개 속 실루엣만 보여요.
저도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더운데 몸조심 하셔유~
겨울방학때 얼음배 타본기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낙시도 줄창 댕겼지만 큰얼음 덩어리 깨고 깨서 복판에 구멍 뚫고
대나무 장대 찔러넣어 강변에서 놀던 추억 성주군 가천변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