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비가 쏟아지고 얼마후 어떤 남자가 신문을 머리에 쓰고 오더군요.
내게 아는척을 하며 먼젓번에 사간 물건이 좋았다고 칭찬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것 저것 물건을 고르고 봉지에 넣어서 계산을 합니다.
그러더니 아차 하는 표정으로 지갑을 안 가져왔다고 집이 근처니 금방 갖다 오겠다고 합니다 .
갖다 오라니까 우산을 하나 빌려 달라고 합니다
별 의심 없이 그러라고 우산을 하나 내줬습니다.
그리고 장대비 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사람이 안되 보여서 갖다 오면
평소에는 일체의 디스카운트 없이 장사를 하는데도 그 사람에게만
비많이 올때 오셨으니 특별히 물건값의 10 프로를 깎아 주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자기는 물건 값 깎는거 별로 안 좋아 한다고
그냥 다 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나갑니다.
엥 ?????? 알아서 깎아 준다는데도 싫어해 ????
뭔가 좀 의심 쩍었지만 그려러니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이 집에서 지갑을 아직 못 찾았나 봅니다
물건 포장해 놓은것도 아직 안 풀고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그 손님 돈 가지러 가서 오고 있는중이겠죠 ?
아직 돈 가지러간지 26시간 밖에 안됐습니다만
만일 사기라서 신고하면 이렇게 조서를 꾸미겠죠.
피해유형 : 사기. 네다바이
피해품 : 성명불쌍의 우산 1개
피해금액 : 9000원
정말 별 사람들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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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산이 필요해서 그런건지 속내가 궁금합니다 ㅎㅎ
당할때가 있네요
똑똑하게 잘생기셨다는말
말짱 거짓말인가 보군요...ㅎㅎ
전 험상굳어서
그런놈들 그처에도 안옵니다만....캬
죽으면 안 되는데,
우산 갖다 주고 나서 죽어도 죽어야 할 텐데.
근데, 급 궁금증.
소박사님도 비올 때 우산 사용하세요?
50인치 이산 파라솔 사용하지 않으세요?
그래도 아직 세상엔 좋은분들이 많을겁니다..
힘내십시요...
좋은 한 주를 만들어가자고 말씀드리믄서 후닥닥 지나갑니다.
조만간 죄송하다고 우산 반납하길 손모아 기도드립니다.^^
근처에서 천둥소리 못들으셨나요???
그래서 가지고오고싶어도 못오는 걸 겁니다.ㅠㅠㅠㅠ
세상 무섭구요
집에도착해서
잠시 다른볼일때문에
못오지 않았나 생각드네요
분명다시오겠죠
물건값 깎아 준다는데도 싫다는 사람은
우산가지고간 사람이 처음이었거든요
돈은 안줬지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돈보다도 신뢰의 문제 겠죠
힘내세요
아니~아니되옵니다.^^*
제고향이 안성 서운면 입니다.
우연하게 공도에 계심을 알게 되었답니다**
소박사님이 당했다~
이말입니더~
얍샵한 자석들.....
별의별 사람들 다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