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지 대펴신 선배님,후배님 안녕하신지요?...꾸벅!!
내내 건강하시고 별일없다시던 아버님께서 한달 보름전 쯤 속이 거북하시다기에
병원으로 모시고 초음파 검사를 했지요.
다행히 제가 병원쪽 일을 하는지라, 평소 알고 지내는 교수님께 자세하게 살펴보아 달라고 부탁을 드렸답니다.
꼼꼼히 검사를 끝내고 하시는 말씀이 복부쪽에 의심이 가는데 정밀검사를 하자십니다.
당연하겠지요...서둘러 응급으로 관장을 하시고, 장 내시경을 먼저 했답니다.
결과는 충격으로 던져지고 대장암 진단이 내려지더군요.
그 후로는 회사 업무도 팽개치고, 여러가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검사를 진행했지요.
조직검사, CT, PET-CT, MRI등 영상의학과 교수님들 판독에 간에서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듯 하다기에,
아버님 고통스러우시겠지만, 간 생검을 하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연세가 많으시기에 걱정도 많았는데,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물이 다행스럽게도 전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오늘까지 아버님 곁을 지켜가며 지내왔습니다.
몇몇 회원님들 대전권으로 나들이 오신다는 연락도 있었는데, 차마 말씀드리지는 못하고 반갑게 맞아드리질 못했습니다.
이글을 통해서 정말 죄송했다고, 용서를 바랍니다.
아버님 병환 소식에 많은 위로의 연락주신 회원님들, 그리고 월척지에 소식을 전해주신 "권형"선배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인사 올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아버님께서 수술대에 오르십니다.
오랫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월척지 로그인을 했습니다.
많은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신 회원님들께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늘 가정에 사랑이 넘치고, 맑은 웃음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내내 건강하세요...꾸벅!!! 물골 올림.
아버님 수술이 내일이군요..
무조건 좋은결과 있을테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역시 멀리서나마 꼭 좋은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