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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지에서의 무지막지한 방귀사건

IP : 7f9f09471911a07 날짜 : 조회 : 3650 본문+댓글추천 : 0

한 6년전 새우대물낚시에 한참 빠져있을때 메주콩 미끼의 바람이 불어 미끼용으로 쓸 콩을 집에서 잔득 물에 불려 놓음. 몇 시간을 불린 후 흑설탕을 붓고 한 두어 시간동안 푹 삶음. 오랜동안 삶고나니 미끼로 쓸 콩의 양이 장난아니게 불어 메주를 한덩어리 빚어도 될 정도의 양이 되버림. 천마지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캔에 든 콘도 동시에 구입. 그러나 음료만 몇개 챙겼을뿐 정작 먹거리는 부실하게 챙김. 천마지 하류 제방끝에 자리를 잡았는데 토요일이라 낚싯꾼이 너무 많음. 상류부터 하류까지 도로변 산편 가리지않고 낚싯꾼이 촘촘히 자리를 잡음. 낚싯대를 설치하고 밤 열한시가 넘자 배가 슬슬 고파짐. 그러다 미끼로 쓰려고 둔 엄청 많은 콩과 콘에 눈이감. 푹 삶아 커질대로 커진 메주콩을 몇알 입에 넣었는데 달큰하니 정말 입에 짝짝붙음. 너무 맛있어서 삶은콩을 계속 주워먹다 나중엔 콘에 손이가기 시작. 콩과 콘통에 손이 수시로 들락거리기 시작함. 결국 미끼로 쓸 스무알 남짓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움. 경사진 제방쪽에 앉았는데 조금지나자 아래쪽에서 불룩해지면서 신호가옴. 까짓거 처음인데 뭐어때? 과감하게 힘을 몰아 부~욱하고 저수지가 울리도록 한방 뀜.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음. 본격적으로 가스가 몰려오기시작. 그때부터 조심스레 괄약근에 힘을 조절하여 들키지 않도록 소리의 강약 중강약을 맞춤. 석축에 쪼그리고 앉았더니 복부에 압박은 더욱 심했고 터져나오려는 장의 본능은 더욱 처절했음. 그러나 뱃속에 가두고만 있기엔 가스가 너무 급속도로 생성됨. 안되겠다싶어 괄약근에 힘을 푸니 북.. 부~욱 부부부부 바바바바 온갖 다양한 소리를 내며 똥트림이 시작됨. 바로 옆 두분의 조사에게도 눈치가 보이기 시작함. 그러나 하부쪽은 염치를 상실함. 부~욱.. 부바바바바... 거짓말 안보태고 콩의 효과가 근 네시간을 지속함. 방귀의 양에 비례 입질은 전반적으로 없음. 똥트림이 몇시간동안 지속되자 산쪽 몇몇 조사들이 군시렁대기 시작함. ㅠ ㅠ 그래도 단발에 그치지않고 부부부부 바바바바 연타로 쉬지않고 뿜어댐. 새벽 네시가 될때까지 입질은 없고 방귀는 지속됨. 문제는 수많은 조사들에 비해 저수지가 너무 조용함. 상류의 작은 기침소리도 수면을 타고 흘로들러올 정도임. 결국 속도 않좋고 입질이 너무없는데다 자리가 맘에 안들어 낚시를 모두 걷음. [원래는 수심얕은 상류에 않고싶었음] 낚싯가방을 메고 제방을 걸어나오는데 눈치보며 쬐끔씩 나누어 끼던 방귀가 긴장을 풀어버림. 제방 끝 철로 만든 표지판 앞에서 미련없이 길게 부~~~우우우 욱!!! 껴버림. 그때서야 속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풀어져버림. 그날 천마지에서는 헛탕 다음번에 월척 한마리 다음번에 다시 헛탕 그 후로 시간이 없어서 민물낚시를 끊어버림. 추가: 그 후로 두 번의 낚시에선 새우미끼만 사용하였습니다. 월이도 역시 새우에서...

2등! IP : 013f481b7a4ed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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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잠깐 잊을수있는 이야기엿네요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 추억은 가슴에 쓰레기는 봉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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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f25ec875c26e1f5
지금 나는 밥 묵얼라 켔는데요~ㅋㅋㅋ

뚝~떨어졌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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