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월욜 아침 인사드립니다.
광복절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둥지를 틀게 되는 곳은 지금보다 확 줄어든 작은 공간이고 또 이미 옵션으로 어지간한 살림살이들이 갖춰졌습니다.
지난주부터 부지런하게 그간 6년간이나 살아 온 묵은 짐들을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고 짐정리에 들어갔습니다.
맨먼저 가전가구재활용품에 연락해 쓸만한 가구,가전제품 가격을 알아보니...커억~~!!!!
42인치 LCD TV포함 김치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등등 가전제품만 완존 뗭값으로 50만원 준댑니다. 도독눔...ㅜㅜ
그나마 가죽쇼파, 장롱등등은 수거비로 15만원을 오히려 받는다더군요. 이런...날강도눔....ㅜㅜ
새로 들어갈 집엔 이왕 신혼부부처럼 이쁜 가구나 새로 3D LED TV을 사려고 좀 보탬이나 될지 알았는데
맥이 팍~풀리데유.
그래 잠시 고민하다 까짓 그 까이거 인심이나 쓰자고 제 집에 세들어 올 부부를 불렀습니다.
커튼이나 기본 붙박이 가구는 물론 쇼파 장롱 식탁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등 그냥 준다고 했더니...
무쟈게 좋아합니다.^^
그외 아덜 친구눔들 불러서 이거 저것 쓸만한거 챙겨가라했더니 뭐 아덜눔 딸눔 방에 가구는 깔끔히 정리가 되더군요.
우리 부부는 겨우 옷가지와 식기류, LCD TV하나만 챙겨들고 이사갑니다.
그런데...미안하게도...제 낚시짐이 젤 많습니다.ㅋㅋ
이사가는데...이삿짐센타 차가 필요 없꼬 사다리차도 필요 없게 이사를 가니 거참...기분이 가볍다 못해 이상합니다.
암튼 어린이집 봉고차 2대로만 이사를 갑니닷~~~
울 마눌님이 그러더군요.
"암튼 당신은 퍼주기 달인이야~"
새로 이사한집에서 행복한 나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