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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짜와의 혈투(수정)

IP : d63f2a507b317f1 날짜 : 조회 : 5554 본문+댓글추천 : 0

회의가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계속합니다. ------------------------------------------------------ 올리더니 내리고, 꼼지락거리고, 흔들고, 온갖 야단을 부리는데 동작이 느린 것으로 보아 대물이 틀림없다. 얼른 덤비지 않고 조심성 많은 것이 최소한 4짜는 넘겠다. 아휴 속타!!!!!!!!!!!!! 다시 담배를 피워 물고 찌를 응시한다. 이번에는 두 마디를 올린다. 놈이 오물오물 씹고 있다. '올려라! 올려라! 하늘까지 올려라!' 나의 기도가 통했는지 잠시 머물더니 쭉 하늘끝까지 올라온다. 메주콩 입질이 새우입질보다 훨씬 시원하다.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 놈이 아직 꿀꺽 삼키지 않았다. 참아야 하느니라!!!! 드디어 찌가 흔들흔들 하더니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진다. 두 손에 힘을 주고 찡! 저수지가 울도록 챔질을 한다. 숲 속에서 단잠을 자던 비둘기가 놀라서 푸두둑! 날아간다. 울컥!!! 월컥!!! 놈이 꿈쩍도 않고 수초 속으로 파고든다. 수초를 감으면 만사 끝장이다. 한 손으로 파라솔을 뒤로 밀치고 두 손에 대를 잡고 만세를 부른다. 그래도 놈은 물결만 일으키며 수초 속으로 파고든다. 경질대 2.5호대 외바늘! 자신이 있다. 힘껏 당기니 이번에는 울커덕!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 위로 덤부링을 한다. 입을 꺼뻑! 공기도 마신다. 크기가 대단하다. 어쩌면 5짜가 되겠다. 이제 너는 죽은목숨이다. 내가 오늘 기록을 갱신하는 날이다. 헌데! 헌데! 이놈이 다시 수초 속으로 파고든다. 대를 비틀어도 깊숙이 파고든다. 아무리 당겨도 육초를 감았는지 꿈쩍도 않는다. 하는 수없이 건너편 동료를 불러도 잠을 자는지 대답을 않는다. 하는 수없이 대를 접으며 손에 수건을 감은 후 원줄을 잡고 지긋이 당긴다. 그때 놈이 울컥하며 당기는 바람에 발이 미끄러져 물 속으로 풍덩! 내가 빠지고 말았다. 후다닥! 일어나니 의자에서 넘어졌다. 내가 졸았나? 하늘에는 별만 총총하다. 엉덩이에 흙을 털고 물 속을 바라보니 찌도 고히 잠들어있다. ------------------------------------------------------ 쑹~~~~~~~~~~~~~~ 휘리릭~~~ 탁! 타닥!!! 여기 모기는 와 이리 크노???? 모기향을 양옆에 피워도 계속 덤빈다. 의자 밑에 한 개 더 피운다. 그래도, 피를 마시려고 발광을 한다. 한 놈을 생포해서 어둔 밤중에 랜턴을 켜고 줄자를 꺼내서 재 본다. 우와! 4mm가 넘는다!!! 우와!! 4짜다!!! 밤새도록 혈투를 벌였다. 챔질은 한 번도 못하고................

1등! IP : 60ddd5f9dd00543
헉, 꿈에 본 오짜, 바로 로또 사시이소,,,,,,,ㅎㅎ
결론은 사짜 대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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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흐미.................
4짜도 맞고...........
피튀기는 혈투도 맞고............
모두다 맞는데....
왜 화가날려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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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어뱅이 선배님 안녕 하신가요
언제나 재미 있게 쓰신는 군요
빨리 대구포 먹자고 해야 할탠대...
내내 건강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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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언제나 감칠맛이 나는구려.
멋진 애환이 서렵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밤 낚시도 하시구.
난 이제 새벽 낚시나 하구 말아야겠습니다.
대물과는 영 글렀지 싶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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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휴~~~전 또..
4짜분중에서 어떤 분이 어뱅이님한테 대들다가
피터지게 맞은줄 알았더만,
하기사 젊잖으신 어뱅이님께 누가 감히...ㅎㅎ

수초를 휘감고 마지막 앙탈을 부리는 붕어놈처럼,
늦더위가 제법 힘을 쓰네요!
건강하게 다가올 가을 맞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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