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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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골지의 전설!!!!.......3

IP : fd4dca837b85b53 날짜 : 조회 : 5730 본문+댓글추천 : 0

그것도 잠시.......건너편 산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앗으니........... 마치 고라니나 멧돼지가 절벽에서 뛰어내린양 엄청난 물소리가 들렷다 “풍덩!!!”....으헉!! 처음엔 난 맷돼지가 실수로 빠진줄 알앗다 하지만 잠시후 자맥질 소리도 들리지 않으면서 수심중앙으로 뭔가가 이동하는 것처럼 느껴졋다 머리칼이 쭈뼛 선다.....뭐지??.......산짐승이 빠졋다면 헤엄치는 소리라도 들릴텐데.... 후라쉬도 없으니 비출수도 없엇다 결국 난 산짐승이 실수로 빠진거라고 짐작만 할뿐이엿다 괜히 겁이나서 가지고간 에프킬라를 뿌려본다 날은 여전히 후덥지근하다 그러나 물에 손을넣어보니 제법 시원한게 등목이나 한판 때렷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엿다 아직 시간은 밤 12시도 되지 않앗는데.......... 서둘러 야식을 챙겨먹엇다......아이스박스에 챙겨온 냉콩국수!!...이토록 철저한 준비정신으로 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 초극대부채살조사!!!....아무도 없는 이 작두골지에서 그렇게 난 후룩룩 쩝쩝거리며 맛나게 콩국수를 먹엇다 입가심으로 냉장수박 한입으로 후식을 든든히 챙겨먹으니 낮 동안의 체력고갈은 단숨에 회복 되엇다....이제 무더기 대물붕어만 뽑아내는 일만 남앗다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는 나지막히 외친다 “뺘샤!!!” 무엇을 위해 파이팅 하자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외쳐본다 참으로 단순무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난다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서 내 자리로 돌아와 앉앗다. 밤하늘의 별들이 참으로 많다 집에선 볼 수없는 별들이 이 산속엔 왜 이리 많은 것일까? 그렇게 별똥별도 가끔 구경하며 입질없는 무료함을 달래고 잇을 바로그때..!!! 내가 자랑하는 애검인 다이오40대!!......그 무지막지한 찌가 움찔거리는것이 눈에 보엿다....허걱!!...늘 나는 40대에다가 대물콩2개를 끼워놓는다 어지간한 대물붕어가 아니면 엄두도 못낼 크기의 콩을 달아놓는다 걸리면 보통놈이 아닌것을 알기에 그냥 방치하다 시피하며 던져놓는 그 다이오40대에서 반응이 온것이다!!!! 왕방울 케미가 살짜기 수면위로 그 황홀한 녹색빛을 보여준다!!.....꼴까닥!!...숨넘어간다. 아!!...얼마만에 보는 초대형대물입질인가??!!! 순간 머릿속을 스쳐가는 온갖 생각들!!......분명 놈은 대물이다 거는순간 무조건 초기제압에 성공해야 한다. 상상이상으로 큰놈이면 이거 점빵 작살날것이다... 그때 다시 반에반마디 케미가 부지불식간에 솟아오른다....어허허~~~~기막힌 입질이다!! 더 이상의 망설임이 잇어선 안된다....이미 받침틀앞에 쪼그리고 앉아 정면을 뚫어져라 주시하면서 오른손으로 살짜기 최우측 대부터 걷어들어가기 시작한다 놈은 이미 콩을 물고잇음을 확신하엿다 수많은 경험으로 인해 이런 입질은 예신부터 거의 숨넘어갈정도로 길다는것을 알고잇다 놈과의 예상되는 처절한 혈투로 인해 점빵작살나기전에 그나마 우측권이 대적하는게 나을것같아 오른쪽부터 치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난 청송에 잇는 에레골지에서 뜻하지 않게 대물잉어와의 사투로 점빵이 참혹하게 아작나는것을 두눈 시퍼렇게 뜨고 당한적이 잇엇다. 결국 그놈의 대물잉어를 발앞으로 끌고오는데는 성공햇으나 내손엔 이미 다섯 대의 낚숫대 손잡이를 붙잡고 섯는 처절함이 떠올랏다!!....놈을 등뒤 풀숲에 던져놓고 지쳐버린 내 몸뚱아리!!.....덜덜덜 떨려오는 손마디로 붙잡은 담바고 한 대!!! 밤안개 사이로 퍼져나가는 담바고 연기속에 난 떨리는 손마디로 아무 죄없이 전장을 지키고 섯다가 아작뽕나버려 엉켜버린 줄을 끊어야만 햇던 처절한 그날밤이 모도록 모도록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에 기억이 나는 것이다 그렇게 조심스레 한 대 한 대 치워나갈 바로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