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1 난 무엇을 하러 왔을까?
2월의 첫 일요일 아침 8시,
바지런히 일어나서
설 까지는 내 주말이 내 주말이 아니기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나선 청라길...
얄팍히 얼은 습지는 포기하고
지난주 해빙됐다던 유보지로...
5cm 로 얇게 얼은 유보지서
한가운데 포인트는 포기하고
두덩이길에 자리잡아 얼음구멍 세개 쑹쑹...
물가 수초길에 살얼음 디뎌 왼발, 오른발
사이좋게 풍덩풍덩...
겁나 차다 된장....
2.0 한대 2.4 두대 총 세대를 사이좋게 세팅하니
어느덧 10시 40분...
1번대 2번대 한번씩 깔딱이구
두시간 잠잠...
1번대 다시 한번 깔딱이구 삼십여분 잠잠...
그러기를 두어번,
가볍게 맞춘 찌 한번 못 올린다.
난 누구? 여긴 어디?
모하고 있는 거지? 여기서 난???
시간이 슬금슬금 지나간다.
해 또한 슬그머니 넘어간다.
중천에 뜬 해가 지쳐 쓰러지는 시간
대략 다섯시반...
그전에 내가 지쳐 집에 가련다.
얄궂은 붕어 녀석들...
이월말이나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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