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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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IP : 70b06308c833c5b 날짜 : 조회 : 15076 본문+댓글추천 : 7

추방이 잠잠하여 짧게나마 하나 올려봅니다. 때는 90년대초 초가을. 저녁 출조를 위해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지인이 자리한 저수지로 출발합니다. 한시간 운전하여 도착하니 어둠살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저수지 옆 가로등 밑에 주차하고 포인트 물색차 저수지 주변을 한바뀌 돌아봅니다. 그때 저기 5미터 전방 시멘트 포장길위에 시꺼먼 고무밧줄 같은게 보이더군요. 얼핏 뱀 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실 저는 뱀이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뱀이 저를 무서워하죠. 어릴적 자그마한 꽃뱀을 잡아다가 써커스 보여준다고 하고선 동네 아이들 모아놓고 오른쪽 소매에 뱀을 넣어서 왼쪽 소매로 빼기등..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차력을 선보인적도 있었죠. 따꼼하게 팔목을 물고 늘어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생각하면 저도 제가 왜 그랬지는 아직까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온갖 꼴통짓을 하고다닌건 분명합니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에이 설마뱀은 아니겠지' 속으로 생각하며 반바지에 쓰래빠 질질끌고 다가갑니다. 뱀이 아닐거라는 저의 확신을 믿으며 다가가서는 꾸욱 밟아 주었더랬죠. 그러자 갑자기 그 고무밧줄이 꿈들대며 몸부림을 치는것이 얇디얇은 쓰레빠짝에 전해지는순간... 저는 마치 높이뛰기 선수처럼 그자리에서 공중부양을 했더랬죠. 아마 2미터는 날았을겁니다. 그리곤 낙법으로다가 멋지게 쎄맨 바닥에 철푸덕.... 그순간 뱀도 자다가 어찌나 놀라던지 대가리를 곧추세우고선 발광을 하는 모습이 그 찰나의 순간에도 보이더군요. 네..알고 있습니다. 밤에 길거리에 나와있는뱀은 대부분 독사라는것을... 하지만 그녀석은 저의 탁월한 순발력엔 쪼끔 못미치는것 같았습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지인이 마치 무협영화를 보는것 같았다고 합니다. ㅋ 그땐 뭔 놈의 객기가 참... 조금있으면 서서히 뱀이 나올 시깁니다. 뱀조심 하시고 안출하세요.

3등! IP : 472637463dfb497
ㅎㅎ큰일 날뻔했군요.
2미터 점프 후에 낙법으로 착지..
10점 만점에 10점 드리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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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ca4c539270854f
전 다른건 안무서운데 뱀은 정말 무섭고 싫어요.
이제 뱀이 활동할 시기니 출조시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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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7079c61a09abca
살모사 껍질 벗겨 그녀의 목에 걸면 그녀는 너무 놀라 내 품에 안기겠지.

그냥 20대 철 없을 때 술자리 분위기 띄우고자 불렀었던 노랩니다.
오해는 없으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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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3a7b309cbd75f
B접점님 소림사 출신인가 보네요.

이박사님!
다른 걸로 이미 충분히 오해 받고 계시는데 굳이 해명 하실 필요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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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9208e9031b7102
뱀은 참 무섭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낚시대를 펴고 있는데 물살을 가르면서 다가오는 꽃뱀 때문에 혼난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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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a0b939571db719
윽~
선배님
전 비암이 넘 싫어요
어휴~
생각만해도
넘 끔찍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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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74582bdd907520
다리없는 동물과

다리 많은동물(지네.거미)은

돈을 얼마를 주던 못 만지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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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8006c38e73202e
부에나르님~

다리 많은 동물 원탑 그리마가 빠졌네요.
노래기도 엄청 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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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56c5e7ff7c95a3

아가드른 가거라 가
밤이 무서운분 연락바람 000-0000-0000
즐거우신 시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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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56c5e7ff7c95a3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냐. ~
그렇다고 달이면 달마다 오는 게 아냐 ~
기회는 딱 한번 지금 뿐이야 ~]

아주머니 아저씨 시집못간 처녀 아가씨
부끄러워말고 다들 이리 가까이 와봐.

조기 눈이 말똥말똥한 아이들은
무서운 독사를 보면 꿈에 나타나
애들은 가거라. 집에 가거라.

휴게실 화장서 오줌누는 아저씨 봐
잘 봐 저 아저씨 바지가랭이에 신발 다 젖어
그럴 때 이거 서너마리 푹 고아 잡숴 봐 ~
화장실 변기 금가도 나 책임 못져
열 댓 마리 잡숴 봐.
오줌이 담장을 넘고. 자갈이 팅겨져나가.

요즘 복분자 술 선전 하는데 전봇대 넘어가고
변기에 구멍 나는 거 그거 다 뻥이야.

피부가 푸석푸석한 저 할머니 잡셔만 봐
폐경된 저기 저짝 아줌마 한번 잡숴봐
생리대 사러 약국 들락거리고 잘못함 애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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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6dbe73eeacf955
숲길 걸을때 발소리를 쿵쿵~ 크게 내면면 걸으면 뱀은 대부분 도망갑니다.
땅의 흔들림을 느끼면 99.99% 도망가거든요~
빠른 속도로 뱀에게로 빠르속도로 다가가면 뱀도 도망갈 타이밍을 놓치고 억수로 화들짝 놀란다니깐요~

뱀도 자주보면 곱실곱실 온몸으로 트위스트할땐 예쁜면도 있답니다.~^^

물가에는 대부분 물뱀종류 입니다.
가끔 산쪽 혹은 바위나 자갈 군락형성지에는 독사있을 수 있습니다.
촌놈 경험상 독사는 잡아서 조지는 것이 상책 입니다.

<확실하게 뱀을 막는 방법>
낚시 좌대주변에 다른 것 필요없고 살충제 쫙~ 뿌려놓으면 오라고 초대해도 절대로 않옵니다.
살충제 뿌린 후 30분 뒤에 좌대 작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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