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일년반 남짓의 유료터낚시터 짧은 경험으로
어떻게 보면 같잖을지 모르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올리는 것은
햇수로 2년을 못 채운 기간이지만 낚시한 날이나
그 짧은 기간동안 내가 쏟아부은 열정이나 노력은 왠간한 사람
3-4년과 족히 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내가 유료터백서라고 하지만 실은 띄밭낚시터 백서라고
하여야 할것이라는 말을 서두에 밝혔다
다른 곳에서는 모르지만 적어도 띄밭에서는 고기를
잡아내는 것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음으로......
낚시의 모양(편성,자세등등)은 유료터에서는 두대이상펴면
초짜라는 이야기들이 혹 오고 가고
대 편성도 나란히 속칭 쌍포라고하여 같은 대를 보기좋게
나란히 펴는 것을 고수연하지만
내게는 그런게 그렇게 멋지게 다가오지 않았다
자연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낚시하는데 모양새를
그리 중요치않게 생각한다
가지런하고 보기좋게 하려면 내가 중구난방으로 지그재그로
펴놓은 모양새에서 길어야 오분이면 뽀대나고 누가봐도
낚시좀 하는것 같은 폼이날테지만 나는 눈치보거나 남을
의식할만한 낚시터를 거의 다니지않은 고즈넉하고 외진곳에서
낚시를 하였길래 자연 그런것을 의식하지 않았을법하지만
장비,채비등에서 그냥 편하게 그렇게 하였다
오죽하면 유동찌채비를
지난해까지 고집하다 유료터 깊은 수심에 고정찌채비는
불편하여 유동찌채비로 바꾸었을까.....
낚시대는 항상 세대다
왜 세댄가?
세대까지 허용하여서가 첫째이유다
촛짜 시절에는 한마리도 더 걸어서 손맛을 볼량으로
네대까지 편적도 있다
그러나 세대이상의 경우 곁다리로 편 낚시대에서는
하루종일 입질 두세번 그도 입질을 파악하여서 챔질하기보다는
"드르륵"하는 기분좋은 마찰음과 고무줄이 팽팽하게 당겨져있는
브레이크를 풀고 어떤놈이 치고 들어갔나하는 기대를하며
대를 움켜쥐는 희열을 주는 <자동뽕>이 열에 아홉이다
실제 전념하여 계속 밑밥을 투여하는 대는 두대
내가 즐겨앉는 자리에는 저수지전체가 입질을 못 받는 어쩌다
한번씩이나 있을 법한 날을 제외하곤 대를 펴서
30분안에 거의 입질을 받을 정도로 고기가 늘 붙어있는 명당이다
시간별로
1.5-1.7칸대.2.5대
그리고 곁다리 드륵대3.2대 3.2대는 밑밥질도
눈도 주지않고 오직 드륵소리가 날때까지 그냥 둔다
거의 대부분의 입질이 2.5대이하에서 쏟아지고
그래서 밑밥도 2.5대이하에 집중적으로 퍼 붓는다
1.5칸대는 어느 곳을 향하여
2.5칸대는 어느쪽을 향하여 찌를 세운다는
나름의 계산이 있다
어쩌다 대를 부려뜨렸다던지 채비가 손상되어
다른대를 던져보면 입질이 신통치 않은 경우를 보는데
그래서 유료터도 잘 되는 포인트가 따로 있다는 생각을 나는 한다
집어도 잘 안되는 곳보다는 잘되는 쪽에 집어를 하는게
빠르고 혹 터뜨려 흩어진 경우 다시 집어를 할 경우
잘 되었던 그 포인트가 유리하였음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있다
세대를 늘 펴는 이유중 다른 하나는
내가 앉는 자리는 대를 던지는 자리와 칸수에 따라
수심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1.5칸대는 적정수위의 경우 1.7-2.0m
2.5칸대는 " 2.7-3.0m
2.9칸이 넘으면 거의 4m를 육박하는 엄청난 수심차
그래서 세대를 편성하면 고른 수심에서 두대를 쌍포로
펴논 사람보다 입질 받을 확률이 세배가량된다는 이야기다
세벽,아침,한낮,오후,밤 이렇게
시간대별로 입질 들어오는 수심이 차이가 난다
그리고 그 시간은 시즌이면 거의 일정하다
아침에 1.5칸에서 입질을 받는 곳은 늘 그곳에서 입질을 받을 확률이 80%이상이다
제방쪽에서 낚시를 거의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최상류를 연하는 좌대에서는 이 확률이 거의 통한다
그리고 최상류에서도 대의 길이별로 수심차가 크게나는
포인트는 내가 즐겨앉는 자리 한 곳 밖에 없다
그리고 급경사 지역 경사각이40도이상되는 급경사 지역이어서
낚시대 길이가 조금만 차이나도 수심차이가 굉장하다
그래서 1년반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100일이상 밤낮을 띄밭에서 그것도 80일이상을 한좌대에서
낚시를 해 온 내 생각으로는
시간별로 수심별로 입질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거기다 그곳에는 한번 도착하면 자리 이동없이
한곳에 거의 두봉지 이상의 밑밥을 집중적으로 투여하였으니
한번 붙은 고기는 거의 빠지질 않고 입질할 여건만 되면
입질을 받으니 많이 잡는 경우 24시간 낚시에
잉어 120마리 터뜨린 경우도 숳하니 후킹 시킨 녀석들은
아마 거의 200수에 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하루에 120수의 잉어를 팔이 아파 어떻게 당기나하지만
긴대는 대무게 그리고 쉽게 제압이 안되어 고기를 제압하는
시간등등하여 팔도 아프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지만
2.0대이하는 고기와 파이팅하는 시간이 짧다
20-30초내에 승부를 결하지 않으면 그 고기는 내고기가 아니다
터뜨린다는 것이다
단시간 속전속결 그리고 집어가 되었다는 판단이서면
나는 고기를 놀리지 않는다
채비나 대가 손상되지않을 정도로 최단시간내에
따내고 그 자리에 바로 다시 채비를 던진다
아무리 많이 집어되었어도 한자리에서 장시간 계속 입질이
이어지지않는 법이어서 고기가 나올때는 그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걸어내고 처리하여 버린다
짧은대의 경우 대어를 걸어 그 포인트에서 놀리거나
터뜨리면 집어된 고기가 흩어져 20-30분동안은 입질이
끊어지는 경우를 많이 당하여
나는 후킹을 시키면 그 자리에서 놀리지 않고
낚시대가 편성되지않은 옆좌대로 유인하여 항상
옆좌대나 집어를 시켜놓은 대와 먼 장소에서
고기를 놀리고 따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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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편은 더 이야기가 없나요? 뒷이야기가 더 있을것 같습니다 많이 궁금하네요
몇시간 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고수,띄밭낚시터 최사장이 꼽아주는 고수가 한사람 더있고
유료터 6개월 남짓이고 누가 봐도 어설픈 채비나 낚시기법이지만
고기잡아내는데는 저와 쌍벽을 이뤘던 이가 한사람 있습니다만
시간나면 언제 한번 올려드리겠습니다
소요님도 올 한해 남은 몇시간 편안한 시간 행복한 시간되시고
밝아오는 새해에는 신나는 일 멋진 날들이 늘 함께하는 해가 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모두 타당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냥 해보고 잡히면 좋고 안잡히면 말고 하는 저는
그저 감탄할 밖에..^^
짧은대와 잉어의 한판은 팔뚝힘이 대단해야 되겠지요?
봄봄님!
저도 노지에서 2.5칸대에 80cm 잉어 걸어 밖으로 꺼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는데,
몇십수, 백여수의 잉어와의 결투는 바리 낚시터의 전사입니다.
이제 15분여 남았습니다.
생년 경인년을 맞으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후배들의 지침이 되는글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