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아버지 뒤를 졸래 졸래 따라 다니면서
아버지가 펴준대로..아버지가 손수 하신 채비로..
낚시를 어깨넘어로 배웠는데요..
한번은 아버지랑 낚시를 갔는데요.
이런 말씀을 하시던군요
"아들아 낚시는 말이지 폼이야"
"그게 먼데요?"
"폼 말이다 폼!! 낚시는 폼이야~"
"그러니깐요 낚시가 무슨 폼이예요 ?"
"그러니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수준에서는 폼을 지키라는거야~"
"피해는 머고 폼은 먼데요?"
"허허 요놈이~ 폼은 말이다. 던질때 도 폼나게! 낚시대 차릴때도 폼나게! 걷어 올릴때도 폼나게!
모든게 다 폼이야~, 그리고 말이다 피해는 쓰레기 버리지 말고, 술주정 부리지 말고, 고래 고래 떠들지 말고!"
"아~ 알겠어요~"
문뜩 문뜩 생각이 나곤 하는데요..
지금은 어머님의 만류가 심해 아버지와 낚시 가는건 꿈도 못꾸는데..
어린 시절에 졸래 졸래 따라 다니던게..너무 그립네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흠~
머..저와 저의 아버지의 생각일 수 있겠지요^^
P.S 노보갑
보내 주신 버너는 정말 감사 합니다..
제가 찾고 또 살려고 맘먹었던 거랑 완전 똑같은거예요~
저도 앞으로 캔커피 안들고가고 따뜻한 믹스 커피 타 먹을 수 있겠어요~
또~또 빵 안먹구 라면 끓여서 먹을 수 있겠어요 ㅋ
정말 감사히 잘쓰고 아들이 생기면 아들한테 물려 주도록 할께요^^;;
아 ...미처 버리겠슴니다..
지금 회사에 앉아서 열씸히 재무 정리 하고 있는데..
손따로 마음따로..눈따로..
손은 열씸히 타자 치고있지만..
마음은 이미 낚시터에서 라면에 물 말고 잇네요;;
눈은 월척 자게판 보고 있고..ㅡㅡ
완전 버라이어티한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ㅋ
분양하신 노보갑님 대구리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