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취산도령입니다.
토요일 저녁 21:00경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전화기 넘어 들리는 안타까운 소리!
큰 것을 걸었다가 발 앞에서 놓쳤다는 탄식과 함께
다음날 같이 도전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날 일요일 친구와 점심을 먹고 빠르게 낚시 포인트에 진입합니다.
도착한 소류지는 일년 중에 낚시가 가능한 시기는 지금이랑 초봄.
그 외엔 수초와 참나무잎의 공격에 낚시가 불가한 곳입니다.
유일하게 자리할 수 있는 곳 제방입니다.
이곳에서 친구랑 저랑 어제 놓친 고기를 다시 노려봅니다.
저수지 전체가 수중수초와 마름과 이끼류가 있어 작업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저수지에 뱀이 많은 곳이죠.
맞은편 정자의 옛날 주인도 낚시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 합니다.
보이는 자리도 원래는 낚시가 가능한 곳이였습니다.
그러나 부들에 잠식되어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저기 수심은 30센티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낙옆이 천천히 물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낚시꾼에게는 지금이 최고의 기회이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좌대도 없이 옛날에 낚시하던 방법으로 받침대와 뒷꽂이로 합니다.
좌대만 없어도 이렇게 편합니다.
섶다리가 출시되었을때도 놀랐는데 지금은 좌대라니....
가끔 단출하게 다니는 것도 좋네요.
오늘은 정면 44대에서 입질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수지의 바닥이 침수 수초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죠.
다만 44대에서 바닥이 그나마 깨끗합니다.
대편성 후 받대편에서 저의 자리를 돌아봅니다.
뒷편에 공장의 소음이 심합니다.
귀가 아플 지경입니다.
옆에 친구가 있어도 소음에 말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친구도 밑걸림이 심하여 반복하여 채비를 투척합니다.
그러다 겨우 안착이 되면 입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건 뭐 같이 죽자는거죠 .
친구라 이해를 해줍니다. 아니면 싸워야죠 .
가까이에서 본 정자 입니다.
주변 한바퀴 돌고 온 후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보니 네잎클로버가 보이더군요.
오늘 느낌이 좋습니다. 어제 놓친 한마리만 나와주라고 빌었죠.
친구가 어제 놓친 자리의 수초를 정리합니다.
발앞에서 물고기 확인까지 하고 뜰채가 없어 놓치고 말았죠.
라면을 먹는중 친구의 낚시대에서 첫 스타트를 합니다.
예감이 좋군요. 원래 이곳 소류지는 밤 8시경부터 대물이 움직입니다.
초저녁부터 입질이 있어 분위기가 한층 좋아집니다.
역시 수초가 많은 곳에서 자란 붕어라 채색이 어둡습니다.
캐미를 교체 후 첫 예신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예신에서 본신으로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옥내림으로 합니다.
바닥에 수초가 많아 예민한 채비가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저수지에 완전한 어둠이 내리고 집중을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약한 입질만 있고 예신이 왔던 곳에는
채비가 수초에 걸려서 그 다음 입질이 없는 상황입니다.
10시까지 20센티의 3마리 붕어를 봤었지만 기대하던
월척 이상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조만간 다시 도전해 원하던 월척을 노려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목에서 왜 15년전 기억이라고 했냐면.....
물가에서 먹는 라면이며 삼겹살은 더욱 맛이있지요?ㅋㅋ
덕분에 잘 보고 가며 다음에 놓진고기 꼭~옥 손맛 보시길~~~
좋은곳에서 , 좋은 친구랑 , 옛 추억을 생각하며... ...
미 확인 비행 물체가 궁금하긴 하네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신기한 경험이였죠. 저도 무엇인지 참 궁금합니다.
낚시대 길이를 투척 포인트에 맞게 받침대 꼽았다 뺏다 조절하고 ㅎㅎ
한번에 맞으면 쾌감이고 그런게 또 낚시 하는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조행기 잘 봤습니다. ^^
그리고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UFO라고 확신하는 미확인비행물체를 10여년 전 낚시하다가 친구랑 함께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날은 낚시중에도 그 일이 계속 머리에서 맴돌아 낚시를 잘 못하겠더군요.
이건머 그 친구와 저만 알고 있는 일이죠. 지금도 종종 그 이야기를 합니다. ㅎㅎ
저는 사진도 찍어 놨었는데 예전 그 핸드폰을 찾지를 못하겠네요.
항상 즐 낚하세요~
그리고 미확인비행물체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
사진찍을 생각조차 못하였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