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조행기] 까멜리아의 스물 네번째 조행기입니다.

까멜리아의 스물 네번째 조행기입니다

 

지난 조행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낚시하는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는거 같다.

토종터에서 잔잔한 손 맛 보며

월척급 한마리씩 잡는걸 좋아 했었는데

요즘은 한방터를 더 선호하게 된다.

4짜 한마리 보다 월척 마릿수를 좋아했었는데....

토종터에서 잠 한 숨 안자고 밤새 낚시 했었는데

한방터에서는 입질이 많이 없으니까 꾸벅 꾸벅 졸게 되네

토종터는 짬낚, 한방터는 밤낚시 하는게 맞는 듯 하다.

 

 

아무도 없는 동네수로

분위기 아주 좋구만

내가 딱 좋아하는 수로폭과 수심이다.

 

꽤 유명한 수로인데 사람이 없네

즉 붕어가 안 나온다는 뜻이지만 유속도 없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여기서 하기로 결정

 

사람없는 곳에서 대물 나온다.

조황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많이 사람들이 같이

낚시를 하면 조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사람이 많으면 붕어들의 경계심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독조때 조황이 훨씬 좋았다.

 

주력으로 쓰고 있는 낚시대와 슬로우 찌

 

오예~~~~~~

3키로 옥수수 득템..

조금만 사용하고 다음 조사님께 양도했다ㅋㅋ

 

혼자 독조 할 줄 알았는데 경산에서 포크레인 형님이

30분 만에 날라 오신다

이번에 돌돔 60대 마수하셨다

 

츤데레 형님

수심 찍다가 50대 2번대 부러졌는데

경산에서 2번 주러 여기까지 오셨네

츤데레

--->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

인정없어 보이진 않습니다 까칠해 보일뿐ㅋㅋㅋㅋ

 

독조할 생각에 전투식량 하나 가져왔는데

이번에 영천에서 대박 친 형님이 왕만두 사오셨네

역시 정이 많은 형님이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쏘맥 한잔하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여기 현지 조사인 나프로가 9, 12, 3, 6시가 입질

타임이라고 하니 지금부터 긴장해서 집중해야겠다.

 

경기 시흥에서 경산까지 4시간 30분만에 도착해서

여기까지 바로 오신 사면초가 형님

저러고 잠 한 숨 안자고 올라이트 하심

진심 체력 미쳤다.

 

영천 꽃미남 형님

커피와 자유시간 사서 멀리까지 위문 오셨네

 

우리 밴드 공식 커피 칸타타

지 모 선배님때문에 다들 칸타타만 먹는거 같다ㅋㅋㅋ

꽃미남 형님 잘 먹었습니다.

 

독탕일 줄 알았는데 찌불로 가득찼네

찌불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12시경 얼레에서 아주 미세한 입질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을 뒤로 하고 양손 챔질

쉬웅~~~~~~~~~~

날라오네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 대물을 잡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

 

1시 45분경

얍삽이에서 한목 까딱까딱 하다가 쭈~~~~욱

올리는 입질

양손 챔질 겁나 강하게 했는데 양쪽으로 째고 또 짼다.

손 맛이 얼마나 좋은지 순간 허리급 이상 4짜인지 알았다

 

아침장을 보고 있지만 어떠한 미동도 없다.

그래도 오래만에 어망을 담궜다.

어망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여기는 무조건 딸기글루텐이라고 하는데 없네

딸기글루텐 없었으면 꽝인데 형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한 수 했습니다

 

.

사면초가 형님

새벽 5시경 4짜 허리급 뜰채 담다가 떨구심

졸다가 잉어 라이징 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깼는데

랜딩하다가 바늘털이 당해서 붕어 도망가는 소리였음

안 졸았으면 들채 담아 드리는건데..

죄송합니데이~~~~

 

큰 손맛 안겨준 고마운 붕어

 

늘 그렇듯 살던 곳으로 보내준다.

 

잘가라 나쁜놈들 한테 잡히지 말고 4짜 되면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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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의 스물 네번째 조행기였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