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낚시로 여유찾기 !!! 시월의 시린 비 !!!
만남, 인연, 헤어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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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나는
만남에 목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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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헤매며
무엇인가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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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나는
인연에 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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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쥐고 놓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며 지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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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의 나는
헤어짐에 익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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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앓이를 하면서도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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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편에 가두어 두고
그리워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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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인해 만난 인연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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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로 인해 멀어진
인연들 ㆍㆍ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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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초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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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한 명이
다른 취미를 찾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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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할 시간도 없이
연락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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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놓지 못해
쥐고 있던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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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연락이 없던
조우에게서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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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냈던 조우
자신의 부고 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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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죽음 앞에 나는
할 수 있는 게
고작 슬퍼하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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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도 인연도 헤어짐도
익숙할만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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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에 쓰라려 하는 마음은
이겨보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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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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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에 사로잡혀
감정에 소용돌이에 빠져
한동안 힘들어하며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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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다니던 낚시
어느 순간 쉼이란 단어를 받아들이고
열정을 식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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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늘어나는
주름처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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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도 하나 둘 딱 정이 가 늘어나면서
인생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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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전화기 속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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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를 곱씹어 보며
정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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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서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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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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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고 놓지 못했던
인연의 끈을 이제는 놓아 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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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또 다른 누군가가
나와 같은 절망 속에
가슴 아파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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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무거운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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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무거운 비를 머금은
꽃잎은 무거운 몸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다 한 듯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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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무겁고 시린 비가
온 대지도
내 마음도 적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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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날
시린 찬바람에 날려오는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들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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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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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10월 8-9일
날씨 : 시월의 시린비
시간 : 오후 새벽 아침
수심 : 1미터50 - 80
편성 : 38.40.42.44.46.48.50.52 총 12대
채비 : 세미플로팅 4호 , 목줄 모노3호 ,감생이2호
미끼 :옥수수
인원 : 나라™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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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우리의 인생이 다 그런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
올만이네
그동안 궁금 했었는데....
폰 수장으로 연락처 없어쪘어
잘 지냈나 싶었는데 인연이 사별이 되었나보네
틈나면 연락 한번 줘
올만이네요!
건강하시고 즐낚 하세요~
힘내시고요.
낚시인의 슬픔과 고뇌는 낚시로 해결해야 할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저와 비슷한 감정의 글 너무 맘에 와 닿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여러가지 취미생활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건강도 챙기려고 노력합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꽤 오래전 나라님 덕분에 고복지와 구암지에서 월척회원님들 모임했을때가 생각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