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일요일 올 첫출조를 했습니다.
출조지는 회성에 소재한 덕우낚시터
5시 30분 정도에 낚시터 도착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보트를 타고 죄대로 들어 갑니다.
일요일 오후라 낚시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낚시대 세팅을 위해 분주하게 준비합니다.
오늘 사용할 낚시대는 모두 10대 수향대(27칸, 30칸, 33칸) 3대, 검은색 케브라 수향(30칸) 1대, 세류초경(3.5칸) 1대, 흑기사 플래티늄(29칸, 32칸, 36칸) 3대, ss천지(32칸, 36칸) 2대
특히, 오늘 검증할 낚시대는 수향대 입니다.
세팅을 마치고 낚시에 들어갑니다.
저녁 10시가 넘어서 토종 7치짜리 첫수를 시작으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낚시를 하고 있는 수초지대에서는 산란을 하느라 밤새 퍼덕이는 소리와 오리들이 잠도 안자는지 꽥꽥하는 소리가 요동을 칩니다.
무엇보다 밤이 되고 새벽이 되어도 잠시 바람이 자기는 하였지만 새벽으로 갈수록 바람이 거세져만 갑니다.
원래 덕우지는 떡붕어터로 유명한데 오늘은 토종만 나오고 떡붕어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참 붕어낚시에 몰입을 하다가 입질이 뚝 끊겨 지루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금 입질이 들어와 랜딩을 했는데 아뿔싸 발갱이가 들어와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낚시대 총알을 치고 나가며 끊어 버리더니 이제는 아예 흑기사 3.6칸을 차고 나가며 물속으로 끌고 들어 갑니다.
발갱이에 끌려 가는 낚시대를 건지려고 안간힘을 습니다.
다행히도 앞쪽에 수초밭이 있어 멀리가지 못하고 물위에 떠 있습니다.
혹시나해서 가져간 릴대를 이용해 낚시대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써봅니다.
잘못 던져서 퐁당, 아니 풍던 지렁이 바늘 5개를 끊어 먹고 바늘이 2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낚시줄이 걸려 천신만고 끝에 낚시대를 다시금 회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붕어 한마리와 입질 한번만 받고서는 아침을 맞이 합니다.
오늘 조과는 발갱이 모두 빼고 순수하게 토종 붕어만 6마리 했습니다.
9치 4마리, 8치, 1마리, 7치 1마리
토종이라서 그러는지 옆으로 째는 맛이 제법 좋았습니다.
오늘 사용한 낚시대 수향대는 연질대임에도 불구하고 앞치기나 손맛이 양호한 편입니다.
단절임에도 허리힘과 제압력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요즘 출시되는 낚시대에 비해 손잡이 부분이 두껍고 무게감이 있어 오래동안 사용할수록 피로감이 느껴지고 다소 느낌이 둔해진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붕어를 걸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은 흑기사 플래티늄이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앞치기나 제압력, 손맛 등 저 개인적으로는 손에 꼽을 수 있는 낚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올 첫출조를 마쳤습니다.
요즘 몸이 안좋아서 출조를 할까말까 망설였던것도 사실인데 그래도 낚시를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안갔으면 집에서 후회만 했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러는지 아직 새벽 기온이 제법 춥습니다.
월동 장비를 준비해서 갔기 때문에 그렇게 추운 것은 못느꼈지만 낮에 조금 덥다고해서 밤낚시 준비를 소홀히 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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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장비 테스트 다니시고 열정에 박수를
전 장비 다처분후 몸이 좋지않은 관계로 낚시를 접었습니다
몸이 재산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오랫만에 글을 봅니다
구수향으로 낚시를 시작해서 지금도
가장많이 물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초에서 무우뽑듯이 할수있는 낚시대는 아니지만
다대편성해서 수초언저리에서 37까지는 끌어내봤습니다
요즌은 수향대에 한계치를 끌어내볼려고
초릿대 20센치 자르고 원줄 바톤대 윗에까지
줄여 수초밭을 공략하는데 덩어리를 못만나고 있어
아쉽내여....^^
수향대 잘만다루면 재미난 낚시대입니다
건강하시고 수향대로 즐거운 낚시생활 하세요
제가 구입했을 시기엔 가격이 제법 했었죠.오래 사용하다보니 기포가 올라오고 접을때 낚시대의 끼임이 생겨서 접을때 고생을 좀했습니다.그러다 낚시대
접다가 너무 안들어가서,순간 성질이나서 그자리에서 낚시대 밟아서 버렸네요.지금 생각하면 아깝고
아쉬움이 남는 낚시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