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낚시를 할 때 받침대는 대나무 받침대와 글라스로드 받침대가 있었는데 저렴한 대나무 꼽기식 받침대를 사용했구요,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튼튼한 나뭇가지를 잘라서 받침대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바늘은 찌와 함께 동봉되어 저렴하게 팔았던 쌍바늘을 사용했구요, 나무젓가락을 자르고 색칠을 해서 찌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오래전에 낚시할 때는 찌와 봉돌 무게를 맞추는 것 그런 것 모르고 낚시를 했습니다.
떡밥이 최대한 빨리 풀려야 입질을 볼 수 있을텐데 떡밥을 아끼기 위해서 최대한 단단하게 뭉친 후 바늘에 달아 사용을 하면서 입질이 없을 때 꺼내 보면 바늘에 그대로 달려있는 떡밥이 물속에서 풀리지를 않아서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것도 모른체 연신 입질이 없다고 하며 낚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미끼로 메뚜기, 밥알, 파리, 국수, 미숫가루, 된장도 사용을 했습니다. 90년대 중반 제가 아는 지인분이 참치 캔을 사용하면 잘된다고 해서 떡밥과 참치를 섞어서 사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입질 한번 못봤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낚시를 할 때는 찌, 바늘, 찌고무, 낚시줄이 많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낚시를 하다가 찌고무를 잃어버리거나 바늘이 부러지면 특별히 낚시점이 따로 없어서 낚시용품을 사기 위해서는 읍내로 버스를 타고 가서 사가지고 와야 했고, 낚시줄은 40여년전 당시 500원 하는 낚시줄을 사용했습니다. 지금처럼, 카본줄, 모노줄 그런 것 모르고 사용을 했습니다. 그나마 동네 가게에는 낚시용품을 기본적인 것들만 조금씩 갖다 놓고 팔았는데 있어도 낚시용품이 오래되어서 먼지가 많이 묻어 있거나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여름 휴가철이나 주말에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의 장비를 보면 정말이지 신기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낚시 장비가 많을 뿐만 아니라 처음보는 것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너무 공감 됩니다. ^^ 저도 꼬맹이 시절에 똑같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