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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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낚시대 카본 톤수에 대하여

IP : 5fe0a3b85cbd32b 날짜 : 조회 : 7212 본문+댓글추천 : 0

펌글입니다. 낚시대 카본수지의 톤수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으로 잘 서술하였기에 옮겨 왔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okmc9378&logNo=60196902682&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낚시대의 톤 수

최근에 낚시대의 대부분은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카본 낚시대이다.  

그런데 이 카본 낚시대의 경우 가격대가 차이가 많다.

같은 재질의 카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낚시쇼핑몰에 가보면

최근에 46톤 카본이니 50톤 카본이니 하는 말을 더러 볼 수 있다.

톤은 무엇이고 그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런 궁금증을 여기에서 풀어보자.

카본 낚시대의 톤수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낚시대의 재료와 제작과정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요즘 나오는 낚시대의 기본 재질은 유리섬유와 카본섬유(탄소섬유)이다.

카본 필라멘트의 한 가닥의 굵기는 7~13 마이크론으로 한 가닥은

거의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극도로 가는 굵기이다.

이 실을 1000가닥 단위로 뭉치고(이럴 경우 약간 굵은 실이 된다.) 실패에 감은 다음

이것의 여러 묶음을 기름종이 위에 나열하여 얇고 균일하게 펼친 후에 반액상의 플라스틱을

그 표면에 다시 얇게 입힌다.

이것이 낚시대의 원재료인 카본 원단이다.

 

이 원단을 소정의 규격으로 재단하여 정밀한 금속 금형에 말아 붙이고 외부에 압력을 가하며

소성로에서 구워서 성형 시킨 후에 금형을 뽑아내는 것이 낚시대 제조 공정이다.

여기에서 원단에 입혀지는 플라스틱(수지)은 열 경화성으로 열을 받으면 딱딱하게 굳어지는 타입이며 이때 사용된 카본실의 인장 탄성율이 바로 흔히 말하는 카본의 톤수이다.

인장 탄성율이란 물질의 단면적이 1제곱밀리미터인 (가로세로 각각 1밀리미터) 재료가

인장력을 주었다가 제거 했을 때 재료가 영구적으로 변형 되지않고

다시 복원되어 원위치로 돌아가는 때의 최대 하중을 말한다.

 

즉 일반카본의 탄성율인 24톤 카본은 단면적 1제곱밀리미터의 카본실이 24톤의 힘을 받았다

제거했을 늘어났던 것이 영구변형 되지않고 원위치로 되돌아 가게된다.

 

2) 탄성강도와 가격의 상관관계.

한때 유행했던 그라스대의 주 원료인 유리섬유의 인장탄성율은 7톤 근방이며 카본은 일반카본이24, 중탄성은30, 고탄성은36,40,46,50,55,60,65,70등이며 현재 고탄성 70톤까지

상업적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24톤 카본이 제일 많이 사용된다.

이유는 제일 생산이 쉬워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카본재질의 탄성이 한단계씩 올라 갈수록 가격은 거의 두 배에 가깝게 올라간다고 한다.

이는 탄성을 높이기 위해서 초고온의 열처리와 극도로 정밀한 환경을 조성해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24톤의 제품을 48톤의 원단으로 바꾸면 절반의 무게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실제로는 수지의 무게 때문에 다르지만)

이제 왜 카본톤수가 높은 낚시대가 비싼지 그 이유를 이해했을 것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낚시대 가운데 최고가에 팔리고 있는 원다의 테크노스 골드나 은성의

수파골드등의 낚시대는 46~50톤의 카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카본낚시대의 경우에는 24~30톤 정도의 낚시대를 사용한다.

고가의 낚시대라고 해서 50톤이면 50톤 한종류의 카본재료만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마디별로 요구하는 탄성의 정도가 다르고

휨 벨런스와 전체적인 강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비싼 낚시대일수록 잘 부러지고 약하다는 말을 한다.그건 왜 그럴까?

카본 재질은 인장 탄성율 30톤 까지는 인장 강도도 같이 함께 상승하지만 36톤부터는 탄성율은

올라가도 반대로 인장강도는 30톤 보다 오히려 떨어지므로 이 경우 올라간 탄성 때문에 재료 양을

더 작게 써도 되고 또 사용재료 자체의 강도도 떨어졌으므로 전체적인 강도는 많이 약해 진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30톤 중탄성 카본이 아주 효율적인 재료라고 한다.

이러한 관계로 무조건 고탄성 재료가 좋다고 할 수만은 없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고탄성 재료를 불가피하게 사용하더라도 아주 주의해서 적소에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생산기술의 노하우라고 한다.

민물대일 경우 3번대까지는 중탄성 이상의 재료를 사용하기가 힘들다.

2번대의 경우 보통 중량이 2그램 내외인데 고탄성 재료를 사용해도 원가적인 측면으로 그리 부담은

되지 않지만 고탄성으로 제작하면 쉬 부러지므로 강도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고탄성 재료를 사용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한 낚시대에 여러 가지 재료를 혼용해도 실제 대다수에 사용되는 주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몇톤 낚시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몇 톤낚시대라고 하는데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톤수가 높을수록 가벼워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고급낚시대가 붕어 한 마리 못 끌어낼 정도로 약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낚시대의 그러한 특성을 잘 이해하고 얼마나 잘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고가의 낚시대로 잉어며 향어를 끌어 낼 수도 있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일단 적절한 가격의 카본낚시대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어느정도 능숙해 지고 나면 고가제품도 한번 욕심내어 볼만 하다.

 

3). 내구하중과 낚시대의 파손.

어떤 낚시대이든지 부러질 수 있다. 세상에 부러지지 않는 낚시대는 없다.

그렇다면 낚시대는 어떤 이유에서 어떤 상황에서 부러지게 될까?

원다에서 생산한 가장 고급민물민대인 테크노스 골드라는 제품의 경우를 보자.

이 제품의 설계 최대 내구하중은 32대를 기준으로 2.1KG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시중에 팔리는 완제품의 경우에는 최소 내구하중을 따지는데 그 무게가 1.2킬로그램이라고 한다. 1.2킬로 라면 4짜붕어는 물론 두자가 넘는 잉어까지도 문제없이 끌어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양어장에서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은성의 수퍼플랙스 수파(일명 노랭이)도 양어장에서

부러지는 경우를 목격한 일이 있다.

그렇다면 왜 부러지는가?

7치 이하의 작은 붕어를 잡다가도 낚시대가 부러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쉽게 생각해서 낚시대의 앞쪽에 하중이 집중 되게

잘못 대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낚시대는 힘을 받으면 뒤쪽으로 힘을 전달해서 뒷부분이 힘을 받아서 버티도록 계산하여

휨 벨런스를 설계를 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낚시대 제어를 잘못하여 앞쪽에 하중이 집중되게

되어 부러지는 것이다.

즉 낚시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고기에게 낚시대를 빼앗긴 후에 뒤늦게 대를 세우려 하는 경우와 무의식적으로 한곳으로 하중을 집중 시키는 경우입니다.

고탄성이 아닌 낚시대는 내구하중 자체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잘 견디나

고급대인 초고탄성 낚시대는 이런 경우는 좀 무리이다.

또 고탄성 낚시대 일수록 충격에는 취약하다.

또 너무 급박하고 센 챔질도 낚시대가 부러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낚시를 하다가 채비가 바닥의 돌이나 수초등에 걸렸을 때 대를 세워 확확 채는 경우도 위험하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재료 특성상 순간 하중에는 약하기 때문이다.

낚시대는 사용중의 충격에도 약하지만 취급시 충격에도 취약하다.

성형된 재료는 거의 유리질화 되어있기 때문에 점차적인 큰 압력과 큰 힘에는 강하지만

충격하중에는 쉽게 깨어 질수가 있다.

 

그리고 낚시대의 어느 일부분에 조금이라도 흠이 나면 외부적으로 표가 나지 않더라도

나중에 펴서 사용 중에는 작은 고기의 당기는 힘에 의해 전체적인 휨발란스가 무너지면서

그 부분이 쉽게 부러져 버린다.

 

 

출처 : 유수낚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