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얼음낚시를 다니면서
지렁이를 오래 살릴수있는 방법을 찾아보다
지렁이 양식에 대해 정보를 알게 되고
나름 잔머리를 굴려서 시도를 했더니 결과가 좋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뚜껑이 있는 적당한 스츠로폴통에다 뚜껑에 송곳으로 숨구멍 두어개 뚫어주고
흙과 부엽토를 적당히 섞어 근처 지렁이 들을 잡아다 넣고나서
먹이로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찌꺼기를
물로 두어번 행구고 넣어 주면 끝입니다
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집안에 놔둬도 냄새가 나지않습니다
처음에 지렁이를 넣을때 흙에 너무질지 않을 정도의 습기만 만들어주고
간간히 짬밥 조금씩만 넣어 주면 됩니다
정보에 의하면 지렁이는 더위에 약하답니다
저는 이혼당할듯 하네여ㅜㅜ
덥지 않은 그늘에 두고, 습도 유지(분무기로 칙칙)만 잘 해주면 되죠.
저도 남은 지렁이 가져와서 장수풍뎅이 키우는 투명한 관찰통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밤새 한마리로 버티기 위해 통통한 큰 지렁이 위주 한마리 꿰기로 쓰는데. 작은 지렁이들 남겨와서 넣어두면 통통하게 크더라구요. ^^
맨날 사서쓰는데
지렁이가 튼실하고 활기차데요.
저는 나무 지렁이 통에 사과나 배껍찔을 조금씩 넣어주면
다음 줄조 할때까지 싱싱 하게 살아 있더라구요...
쌂은 고구마를 제일 잘 먹는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껍질들이 말해주듯이
너무나 깨끗하게 먹고 껍질만 남겨 놓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이
출조시 너무나 싱싱한 지렁이를
원하는 만큼 골라서 가저갈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가는 낚시고 뭐고 마누라한테 쫓겨나지 않으면 다행이죠
저도 아파트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안네요
토지가 있으면 가능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