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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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겉보리 작업에 대한 궁금증

IP : 6668a405e5a4d5d 날짜 : 조회 : 3229 본문+댓글추천 : 0

겉보리 주걱으로 겉보리를 뿌릴 때 어떻게 뿌려야 좋은 지 아리송해서 질문드립니다. 원하는 지점에 확 쏟아부어야 하는 지 아니면 직경 2~30cm 정도로 살살 흩뿌려야 하는 궁금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긴 한데, 후자가 잇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물낚시는 수초를 끼고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풀 스윙을 할 수 없을텐데 제 아무리 앞치기의 달인이라고 하더라도 밤낚시에 직경 10cm 구멍에 제대로 집어 넣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채비 낙하지점 주위로 살살 흩뿌려 놓는게 채비투척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고 그만큼 더 입질 볼 가능성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찌 위에 옴팡 쏟아붓고 나서 채비를 다시 넣을 일이 없다면야 그 이상 바랄게 없지만 잔챙이가 물고 나왔거나 헛챔질이 되었을 때 다시 그 자리에 넣지 못한다면 오히려 붕어를 쫓는 격이 되니 그게 걱정이 됩니다. 고수님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방갑소이다. 뚝새선생님..

겉보리 등 투척 방법역시 보고 상황봐서 투척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소이다.
간단하게 답해드리오면

1.경사가 심한 지역은 뭉쳐서 뿌리면 득보다 실이 많소이다.
이런 경우는 계곡지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소이다.
왜냐하면 데굴데굴 굴러서 낚시바늘이 있는 곳보다 더멀리 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렇게 된다면 밑밥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오이다. 즉 안 뿌린것 보다 못하게 되오이다.
그리고 급경사지역에서는 채비보다 안쪽에 투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오이다.

2.부들과 갈대등 정수수초에서도 뭉치는 것 보다 흩어서 뿌리는게 유리할때가 많소이다.
왜냐하면 뭉쳐서 뿌릴때 정확게 채비안착지점에 들어가면 좋소이다만은 만약 갈대줄기등에 뭉친밑밥이 투척 되면 바닥으로 내려오지 않고 갈대나 부들 줄기에 안착하여 물중간에서 풀림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더러 있소이다.
하지만 흩어서 뿌리면 작은 알갱이 형태로 바닥으로 내려갈 확률이 높아지외다.

3.말풀지대에서는 뭉쳐서 투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들 하오이다. 흩뿌리면 갈대와 부들과 같은 정수수초에서는 그 틈을 비집고 밑밥이 바닥으로 내려가지만 말풀대에서는 흩뿌리면 말풀대에 밑밥이 걸려서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소이다. 그래서 뭉쳐서 말풀대를 통과하여 바닥으로 밑밥을 안착시키는 것이 유리하오이다.

주걱은 제가 사용하지 않으므로 답해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되오이다. 다른 고수님들의 답을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소이다.

아무리 앞치기의 달인이라도 밤낚시에 직경 10cm 구멍에 제대로 집어 넣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소이다.
직격 10cm구멍에 집어 넣기는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외다.
왜냐하면 찌의 길이 때문에 최소한 직경 50cm내외의 구멍이 필요하오이다.
요즘은 관통찌에다 유동채비로 50cm보다 더 작은 구멍에서도 채비를 투척시키는 절대 고수분도 계시다고 판단되오이다.
하지만 채비투척지점의 오차가 10cm내외로 던질수 있는 고수분은 많다고 생각하오이다.
밤낚시에서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받침대에 있는 원자의 역할이오이다.
원자케미가 단순 장식용과 아님 낚시대를 제대로 얹을 수 있게 하는 기능만 가지는 것이 아니오이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받침대 끝과 포인트를 일직선으로 놓아서서 밤낚시에 원자를 보고 그대로 투척하면 되오이다.
아마 그러면 직경 10cm내외로 원하는 지점에 투척가능하오이다.
물론 수많은 연습과 실전경험이 필요한 부분이오이다만은...

그리고 밑밥을 수초대에 너무 붙여서 투척하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하오이다.
물론 채비가 수초대에 바짝 붙여서 투척하고 밑밥도 수초대에 바짝 붙여서 투척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오이다.
특히 처음 붕어대물낚시하시는 분들은.....
아무리 수초대에 바짝붙인다고 해도 수초와 조금이라도 떨어져야만이 채비가 바닥으로 내려오이다.
수초속으로 밑밥을 던질바에야 안던지는 것 보다 못하다고 판단되오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대어들은 수초를 끼고 회유하기 때문이오이다.
그런데 수초속에 밑밥이 있다면 수초바깥부분에 있는 미끼에 관심을 가지지 않소이다.
차라리 수초 안쪽으로 채비 안쪽으로 밑밥이 투여되면 수초를 끼고 회유하는 대어들이 잠깐 밑밥에 현혹되어 밑밥으로 가는 길목에 낚시미끼가 되면 현혹될 가능성이 많소이다.

그리고 겉보리 많이 뿌린다고 고기 많이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오니 적당량의 밑밥을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경험을 쌓으시면 좋을듯 하오이다.

참고만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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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뚝새님 어서 오시이소.
겉보리는 가능하면 구멍에 모아서 넣는게 좋지요.
주걱을 사용하던지 혹은 황토와 버무려서 공을 만들어서 던지던지
혹은 청강도를 이용해서 찌 위에서 쏟아 붓던지
구멍에 모아서 넣을수만 있다면 좋겠지요.

수초대 낚시에서 말풀, 뗏장은 수면으로 보이는 구멍이 크고
구멍의 가장자리는 수초줄기 때문에 채비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구멍의 한가운데에 채비를 넣어야 합니다.

부드리나 연이라면 수초줄기에 바짝 붙여도 채비가 안착이 되므로
정말 구멍을 작게 냅니다.
몇차례 재투척을 해서라도 작은 구멍에 채비를 정확히 넣어서
입질확률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뚝새님의 화보조행기에 보면 부들밭에 구멍을 멋지게 내셨던데
그림으로 정확한 판단은 어려웠지만
고랑의 안쪽 끝의 부들줄기 아래를 밑바닥을 깨끗이 긁어내고
그곳에 채비를 넣어야 확률이 높아지고요,

채비가 들어갈 구멍 바로위 수면의 수초만 제거 하고요
구멍에서부터 앉은자리까지의 수면을 잘라낸 부들로 뒤덮어 놓아야
또한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림에는 받침대끝까지만 잘린 부들이 깔려있고 그지점에서부터
구멍사이가 훤하게 비어 있던데
구멍의 주변이 너무 훤하게 비어져 있으면 경계심 높은 대물이
접근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애써 작업 하셨는데 격려를 못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걸 용서 하시이소..ㅎㅎ
9월에는 죽어도 나갈겁니다.
그때 같이 함 쪼아 보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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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궁예님 답변 감사합니다.
물사랑님 버금가는 고수이신듯 합니다.
앞으로 질문 억수로 해댈테니까 지겹다말고 답변 주시면 이 은혜 월척붕어로
보답하겠음돠.....^^
딱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게 하나 있구만요.
"말미의 **이오이다" 이런 표현 보다는 "**이랑께롬" 뭐 이 정도 표현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ㅇㅇ))^

물사랑님요!
히~~~
야단 쪼매만 치이소.
대물꾼 고마 기죽어뿌리니까요.^^
화보조행기에 나오는 부들밭 말입니다. 죽어라고 작업해놓고 밤새 기다릴 작정이었는데 밤에 갑자기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부들이 다 쓰러져부렀음돠.
고마 하늘만 바라보고 원통해하다가 아침나절 저도 부들맨치로 디비져 잤습니다요.
앞으로 질문 억수로 많이 할테니까 마음 단디 잡수시이소.
^^
답변 감사하고요, 조만간 함 따라나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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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뚝새 선생님!!
전 고수이기 보다 한사람의 낚시꾼이고 싶소이다.
붕어대물낚시는 월척을 잡겠다는 과정의 즐거움이라고 생각 하오이다.
그냥 월척을 잡겠다는 과정의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비록 보잘것 없는 실력이지만 글을 남기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외다.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외다.
그냥 저는 이런 말투가 편하오이다.
이해해 달라는 말씀 드리오이다.
읽기가 영 불편하시오면 앞으로 글을 남기지 않겠소이다.
제가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그냥 조용히 지내는 낚시꾼으로 남기 위함이오이다.
익명으로 남을 비방하거나 비하하는 비겁한 행위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니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제 말투도.......

즐낚하십시요... 뚝새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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