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만해도 비를 두려워하면 낚시꾼이 아니라 호언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속일 수 없는지 오늘 갈등 끝에 포기하고 집으로 핸들을 꺽었네요 ㅠㅠ
생각난 김에 예전의 무용담..
칠팔년 전인가 그깢 비쯤이야 하면서 칠갑지 들이대서 급경사에 앉았는데 정말 억수로 쏟더군요.
파라솔 47인치 하나로 가리고 있자니 떡밥이 흐물거려서 미끼도 못갈겠고 심심해서 그대로 한잠 흐드러지게 잤습니다.
깨보니 위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의자 뒤와 아래의 공간을 완전히 메워버렸고 옆으로는 팔걸이까지 흙이 차올라온 겁니다.
낚시가방 파내고 의자 뽑아내느라 정말 애먹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미친 짓이었지만 무지막지한 호우에도 늘어지게 잘 수 있었던 그시절의 호기만은 그리워지는 저녁이네요.
무조히님
저도 전에 직벽 계곡지에서 금새 물이 의자밑까지 차올라
가방 위로 집어던지고 낚시대도 던지고 의자도 던지고
위로 나가려는데 도대체 미끄러운 흙벽에 계속 미끄러져
결국 장화벗고 발가락으로 벽을 찍으며 간신히 빠져나온
기억이 납니다
또
한밤중 천둥번개도 아랑곳없이 오토바이타고 낚시를
갔는데 파라솔도 없던때라 우비만입고 낚시를 하는데
비와 천둥번개는 무섭지 않은데 바람이 너무심해
찌를 볼수없어 그냥 온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천둥번개가 무서워 얼른 차속으로
도망갑니다 ㅋㅋ
2주전 장마 시작하는 금요일날 못참고 출조했었습니다. 바람이 얼마인지 측정이 무의미 하더군요. 물가 버드나무 가치가 바람에 휘날려 여자 치마 뒤집어진 꼴을 하고는 밤새 윙윙 소리를 내더군요. 파라솔 포기하고 우비 입고 바람 잘 때 대충 몇대 던져 놨는데... 월척포함 중치급으로 10수 정도 했습니다. 무서워서 철수 못하고 그냥 앉아 있는데 찌가 물속에 완전 잠겨서 끌려가는거 보고 챔질했는데... 여튼 잼나게 낚시하고 스트레스 해소하고 좋았습니다. 비오고 바람 부는 날도 바람 방향 등등 염두오 두고 편한 포인트 잡고 한번 버텨보면 나름 잼나는 났시하게되는 날도 있습니다. ㅎ
비가와서 고생해도 가면 즐겁습니다.
저두 주말에 비가와도 갑니다.
대박 나실껍니다.. 파이링....
바람이 13이네요
그래도 올해는 주말 변덕은 별로 없는듯 합니다
유난히 그런해가 있긴 합니다 ㅎ
날씨가 안좋을떈 근거리 위주로 가시고
비는 와도 낚시는 가능 하고 벼락도 잠시 피하면 되지만
바람이 문제인데 평지형 이나 드넓은 곳 보다는
바람을 잘 막아주는 장소를 파악해 두는것도 좋은 방법 이라 여겨 집니다
그런점에서 이곳 전라도 땅은 축복받은 곳이라 여겨 집니다 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지만 세월은 속일 수 없는지 오늘 갈등 끝에 포기하고 집으로 핸들을 꺽었네요 ㅠㅠ
생각난 김에 예전의 무용담..
칠팔년 전인가 그깢 비쯤이야 하면서 칠갑지 들이대서 급경사에 앉았는데 정말 억수로 쏟더군요.
파라솔 47인치 하나로 가리고 있자니 떡밥이 흐물거려서 미끼도 못갈겠고 심심해서 그대로 한잠 흐드러지게 잤습니다.
깨보니 위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의자 뒤와 아래의 공간을 완전히 메워버렸고 옆으로는 팔걸이까지 흙이 차올라온 겁니다.
낚시가방 파내고 의자 뽑아내느라 정말 애먹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미친 짓이었지만 무지막지한 호우에도 늘어지게 잘 수 있었던 그시절의 호기만은 그리워지는 저녁이네요.
비가와도 즐거운 낚시... 안전한 곳이라면 물론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무조히님
저도 전에 직벽 계곡지에서 금새 물이 의자밑까지 차올라
가방 위로 집어던지고 낚시대도 던지고 의자도 던지고
위로 나가려는데 도대체 미끄러운 흙벽에 계속 미끄러져
결국 장화벗고 발가락으로 벽을 찍으며 간신히 빠져나온
기억이 납니다
또
한밤중 천둥번개도 아랑곳없이 오토바이타고 낚시를
갔는데 파라솔도 없던때라 우비만입고 낚시를 하는데
비와 천둥번개는 무섭지 않은데 바람이 너무심해
찌를 볼수없어 그냥 온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천둥번개가 무서워 얼른 차속으로
도망갑니다 ㅋㅋ
주위에서 제가 비를 몰고댕긴답니다
제가가는날이면
날씨가 x랄 같아요
날씨만 좋더군요
늦잠자고 딱 세수하고 왔네요
두 번째 사진은 7/16일 오전 09시경 사진인데, 동풍 2m/sec이내입니다. 물에 드리워진 낚시대를 보면 수면 상황이 짐작될 겁니다...
장비는 좋아졌는데 오보확률은 늘어나고.. 희안하네요...
낚수왜았지...이러면서~
비가 많이 온다해서 그나마 적게 오는곳
바람이 불어보 예보상으로 덜 부는 곳
찾아서 몇백키로 달려갔는데...
오후에 분다는 바람이 밤12시에 엄청나게 터지고..
온다는 비는 점심때 그치고
그래도 즐겁게 놀다와서 좋네요 ㅎ
기상을 안햇으니 맨날 잠꼬대만 하고 있는거지요..
뉴스에보니
비가 1미리오면 그보다 훨신 많이 올거라고 에보한답니다..
혹여 비피해가 있어서 항의가 들어올거를 미리 막을 목적이라네요..
썪을 놈들..
1시간 앞의 예보도 틀려..
날씨가 영아니면 물만보고 옵니다 ㅋ
낚시를 오래다녔어도 손맛을 봐야 만족이 됩니다 ㅎㅎ
땡볕에 타죽는줄 알았습니다 큰 맘 먹고 2박 노지편성
했다가 이러다 죽겠다 싶어 철수했습니다
정말 기상청 쥑이고 싶더군요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실때
6일동안 일해서 돈벌고
일요일에 교회나와서 십일조하라고 만드셧는데....
요즘사람들이 주말이면 놀러가고 낚시나가니
교인들의 출석율이 안좋아지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놀러가고 낚시가지말라고 주말마다 비를 내려주시는겁니다.
이거 거의 100% 정답입니다.
장비는 일주일동안 지지고볶고ㅋ
조황도 더 좋은것같구요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