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좋아하고 잘 낚이는 곳 말고
정이 드는 소류지가 있습니다.
산 초입 계곡지...아무도 모르는 곳은 아니지만 그 곳의 진실은 나만 알 것 같은...그곳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이는 곳..비가 오고 나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 소리를 들으면서 아늑함을 주는 곳
때때로 멧돼지와 고라니가 다니지만 반딧불과 쏟아질것 같은 하늘의 셀 수 없는 별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독조만이 그 곳의 자연을 허락받을 수 있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그 곳의 붕어.. 짧은 인생 단 한번도 그 곳 황금붕어의 완벽한 몸매를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 했습니다.
처음 7치를 잡았을때 그 곳 붕어의 황금빛과 아름다운 라인에 반했고 월척을 낚아야만이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약 10번이상의 즐거운 도전에 볼 수 있었고 그 기대는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마치 그 곳 붕어들의 움직임과 저는 일치됨을 느끼고 원하는대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아껴두고 아껴둔 곳이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짐을 정리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류지가 자꾸 마음에 남습니다..왜이리 아쉬움이 가득한 걸까요..?
마치 무언가 그 곳에 두고 온 느낌...그 사이 정이란 것이 깊이 든걸까요? 이런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 소류지를 두고 온 느낌 ....그 소류지와 자연이 저를 잠시나마 품어줘서 감사하더군요..
님들 중에도 이런 기억에 남는 정이 드는 소류지가 있으신가요?
그런 곳을 두고 떠나셔봤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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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다고 다들 포기한 계곡지인데ᆢ
갈 때 마다 항상 초긴장에 찌릿찌릿합니다^^
경북권의 가을 소류지는 전국에서 최고라할수있죠
대형지만의 매력이 있지만 ......
가을 만큼은 대물낚시 최적의 장소는 느껴보신분만
알겠죠 경북권이 가을 붕어낚시는 진정 대물꾼만 느
끼고 있겠죠 주위에서 낚시 왜댕기냐고 항상 말합니
다 낚시 다니는 사람도 항상 말합니다 안무섭냐고
정말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표현하고 싶습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분위기가 있다고합니다
독조 저도 대물 경력 어느정도 되야하지 첨에는 쉽지
않죠 님의 표현 백프로 공감합니다 쩝니다 ㅋㅋ
일단 조용하고 밤낚시를 하는동안은 세상의 온갖 잡념은 잊고 옵니다
4년전에 이 소류지 보수공사로 잉어도 있었던 이곳은 붕어가 99%로 1%가 빠가사리만 남았읍니다
이런곳에 월척은 없다고 말을 하지만 작년에 4월에 낚시인 한분이 34센티 한마리가 나왔고
9월 중순에 황금색 턱걸이 월척을 제가 잡았구요
올해2월에 조사 2분이 월이급30여수를 하셨다는 이야기가 있었읍니다(소문이니 믿을수는 없지만)
올해는 월척급 구경은 못했지만 9치도 좀 나왔구요
일단 준계곡지라 붕어 힘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전 이 소류지를 붕어는 잡아도 안잡아도란 생각과 힐링의 장소로 생각하고 옵니다
진입로가 그리 좋지않아서 오토바이로 이동합니다 50cc오토바이에 장비 다 실어서 나르면 낚시인들이 보면 놀래십니다
차로 이동해서 장비2-3번 이동하면 체력방전으로 낚시불가가라서 ㅠ,ㅠ
한마디로 공감...입니다.
저도 한군데 있는데 조과는없고 분위기만 즐기고옵니다
저두 최근 배쓰터로 바닥 청태와 수중수초로 거의 낚시가 불가할 정도인데
1년에 2번은 가서 꽝치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