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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세미플로팅(서스팬드) 찌맞춤 문의..

이엘 IP : 26613b99877026f 날짜 : 조회 : 513 본문+댓글추천 : 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 좀 드립니다..;;

이번에 세미 플로팅 원줄을 사용해 보고 싶은데요..

모노(나일론) 줄은 비중이 약 1.14, 카본 줄은 비중이 약 1.78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사용할 세미플로팅(서스팬딩?) 줄이 비중이 1.27이거든요..

찌 맞춤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3.4칸 낚싯대를 사용 시 카본 줄 찌 맞춤할 때..

수심 찾고 찌 길이가 10cm~20cm 정도 보이면 거기서 40cm 정도 내려서..

캐미 중간이 보일 때까지 무게를 맞추는데..

세미 줄을 사용한다면 좀 더 가볍게 해서 캐미 전부 노출로 해야 하는지..

아니면 모노줄(나일론) 사용 시 처럼 캐미 꽂이 딸깍 정도로 맞춰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카본 줄처럼 맞춰서 사용해도 될 거 같지만..

좀 더 정밀하게 맞춰보고 싶어서요..

또 바늘달고 낚시 할때 찌를 몇cm정도 내놓고 하면 제일 좋을까요?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저는 카본 사용시 2호

모노(나일론) 사용시 1.2호

이번 세미플로팅 줄은 2.5호 입니다

보통 향어 양어장에서만 낚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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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S모그 24-10-01 08:49 IP : cd0b5e3aa481178
언짢아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장사치(?)들 때문에 엉뚱한 낚시의 길로 걸어가고 계시는 게 아닌가 싶은 ;;

'세미플로팅 타입'이라는 낚시줄의 어원은
바닷물(바닷물은 비중이 1보다 크죠)에서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어중간한 스타일의 낚시줄을 말하는 것이고,
낚시줄의 주재료인 나일론(비중 1.14)에 기포를 넣거나, 나일론보다 더 가벼운 혼화제를 넣어서
가볍게 만들어서 비중을 1.04~1.07~1.08 정도로 만드는 낚시줄들을 말하는데요.
보편적으로 비중이 1.07인 나일론 낚시줄을 '세미플로팅 타입'의 낚시줄이라고 말한답니다.

비중 1.25짜리 무거운 낚시줄을 가져다가
"세미플로팅인데 잘 가라앉는 낚시줄이다" 이말은 완전한 상술이며,
그냥 '서스펜드형 타입'의 나일론 낚시줄입니다.

다들 원줄을 가볍게 쓰고 싶어서
비중 1.07짜리 '세미플로팅 타입'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것인데.
비중 1.25짜리 무거운 낚시줄을 왜 쓰는 거죠?
이게 얼마나 무거운 낚시줄이냐면요.
비중 1.07짜리에 비해 (25/7) = 거의 3.5배정도 무거운 낚시줄이에요.
아무리 낚시줄 판매업자가 비중 1.25짜리 세스펜드형 타입의 낚시줄를
가져다가 이거 '세미플로팅인데 잘 가라앉는 낚시줄이야!(어떼 구미가 당기지?)'라며 개(?)구라를 쳐도 비중이 이상한데?라는 생각 쯤은
하셨어야 한답니다.

이 정도의 건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해도 문제가 없을 사안이에요.
예로, 최근에 납봉돌 위에 코팅을 한 봉돌을 "친환경"봉돌이라고 판매하다가, 시정 조치 당한 조구사도 있답니다.

일반적인 나일론줄(비중 1.14)에서 특수처리를 해서 파생된 낚시줄 타입들이
[1]. 플로팅(비중 0.95정도 전후) 타입 : 물에 뜨는 낚시줄
[2]. 세미플로팅 (비중 1.07정도 전후) 타입 : 물에 뜨는 것도 아닌, 가라앉는 것도 아닌 컨셉. 보통의 나일론줄(비중1.14)보다 '수중무게'가 50% 가벼움.
[3]. 나일론줄(비중 1.14) : 그냥 순수한 나일론사 자체가 비중이 1.14이고, 무게에 관련한 아무런 특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낚시줄로 특수처리된 낚시줄들에 비해 비싸지 않다. 엉터리 용어이지만, 보통 '모노줄'이라고 부르는 낚시줄들이 대부분이 이 '나일론줄'을 칭합니다.
# 역시나 이 또한, 비중 1.14짜리 보통의 나일론줄을 가져다가,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이라며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상당히 많다는....
[4] 서프펜드 (비중 1.2~1.3) 타입 : 나일론줄에 무거운 혼화제를 추가하여 무겁게 만든 낚시줄입니다.
이 또한, "잘 가라앉는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이라며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 있다는....
이 상품에 완전히 속아서 쓰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슨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까지 붙여서....
"카본줄 마냥 잘 가라 앉는 데 '세미플로팅'이야" "죽이지 않냐!?" "어떼. 당장 사고 싶지!?"
그냥 무거우니까 잘 가라앉는 것 뿐입니다.

세미플로팅 타입 낚시줄을 쓰는 이유가
보통의 나일론줄보다 수중무게가 50%씩이나 가벼우니 쓰는 것인데.
보통의 나일론줄보다 수중무게가 2배는 무거운 낚시줄을 쓴다구요?

낚시줄 용어 이야기는 이쯤해서 정리하구요.
이것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면, 평생의 낚시가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급히 적어 드렸습니다.

찌맞춤은 낚시줄이 달라진다 해서, 크게 특별해 질 게 없으니, 다른 유저분들께서 조언해주는 것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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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이엘 24-10-01 09:43 IP : 26613b99877026f
답변 감사합니다^^
S모그님 께서 예전에 다른 글에 답변 달아 주신 글도 잘 보았습니다
향어 양어장 에서 카본줄만 사용하다가 너무 무겁나 싶은 마음에 모노(나일론) 사용하니까 아직 초보라 챔질이 쎈건지..운영을 잘못하는지..자꾸 터지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본 대안이 모노<나일론>줄보다는 좀 더 강하고 카본줄 보다는 비중이 가볍다는 몽크XX 하이브리드 1.27이였습니다..잘 모르는 초보가 S모그님께서 말씀 하신 대로 상술에 당한거겠죠^^;;
그래도 이왕 구입 한거 버리기는 좀 그렇고 써보자는 마음에..찌 맞춤 질문을 드린겁니다..
마지막에 낚시줄에 따라 찌 맞춤이 크게 달라지는건 없다고 하셨는데..그렇죠..카본이든 모노든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되는거지만..그래도 좀 정밀한 찌 맞춤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암튼..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 0

3등! S모그 24-10-01 10:26 IP : cd0b5e3aa481178
@이엘님께
동일한 등급의 낚시줄 일 때.
순수한 나일론에 혼화제(소정의 불순물)을 섞어서 '특수 처리한 낚시줄'들이 보통의 순수한 나일론에 비해 인장강도가 강할 수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보셔도 그렇겠죠?

정밀함을 추구하는 깊이가 어느 정도이신지는 모르나,

낚시현장의 상황에 따라 찌맞춤 값의 포커스가 계속 바뀌는데.
그 변화하는 찌맞춤 값에 맞춰, 0에 가깝운 0.01g, 또는 0.001g단위까지 정확히 대응하려면
정밀함의 극을 추구하시려면, 반은 물리학자&수리학자가 되셔야 해요.

그냥.
단순한 말 한문장 또는 몇문장으로 그게 명확히 정리될 것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찌맞춤 값이 바뀌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사용하는 낚시줄의 무게값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데요.
그 낚시줄의 기본 무게 즉 '수중무게'값이 작을 수록 그 변화값이 그에 비해서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섬세하고, 정밀한 낚시를 추구 할 수 있습니다.

[1] "야간캐미 상단에 수면 맞춤하고, 캐미밑둥 또는 1목을 내놓고 낚시하라!" -> 여유값이 0.25g 전후 쯤 되며.
[2] "캐미꽂이 상단에 수면 맞춤하고, 1목 내놓고 낚시하라!" -> 여유값이 0.08g 전후 쯤 되며.
[3] "캐미꽂이 하단에 수면 맞춤하고, 1목 내놓고 낚시하라!" -> 찌톱구경이 0.9mm일 때, 여유값이 0.019g 전후 쯤 되며.
[4] "3목에 수면맞춤하고, 4목 내놓고 낚시하라!" -> 찌톱구경이 0.8mm일 때, 여유값이 0.015g 전후 쯤 되며.
등등등의
가장 단순화된 한문장짜리 낚시법이 전부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낚시상황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찌맞춤 값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략법입니다.

위에 적힌 [1]이 변화하는 찌맞춤 값에 대응할 수 있는 값이 가장 큰 값이고, 낚시 중 오류가 가장 적게 날 수 있는 공략법 중 하나이며, 웬만하면 채비가 흐르지 않을 정도의 찌맞춤입니다.

위의 예시들 보다 더 큰 여유값을 적용시키려면,
[0] "주간캐미 상단에 수면 맞춤하고, 캐미밑둥 또는 1목을 내놓고 낚시하라!" -> 주간캐미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의 주간캐미 일때 여유값이 0.55g쯤 되구요.

이보다 더 크려면,
[00] "주간캐미 끼우고, 캐스팅 한 후에 채비 전체가 자연스럽게 물속으로 꼬르륵 잠겨 내려 갈 정도로 맞추고 , 캐미밑둥 또는 1목을 내놓고 낚시하라!" 쯤 되겠죠. -> 여유값이 최소 0.55g보다는 크겠죠.

[000] 만약, [00]보다 더 큰 여유값을 주려면, 더욱 더 부피가 큰 주간캐미를 사용하여 수면아래로 잠기는 방식을 채택해야 할 것이구요.
만약, 지름이 4cm정도 되는 탁구공을 주간캐미로 사용한다고 하면, 아마 주간캐미가 가지는 부력값만 해도 30g은 족히 될 겁니다.

[0]번의 경우는 카본 4, 5호쯤 되는 원줄을 사용하여 5칸대 이상의 낚시대에 채비해서 낚시하는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 가볍게(정밀하게) 채비한 공략법이 될 수 있으며,
[00]번의 경우는 카본 4,5호쯤카본 되는 원줄을 사용하여 7칸대 이상의 낚시대에 채비해서 낚시하는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 가볍게(정밀하게) 채비한 공략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 정도만 해도
"그렇게 까지 머리 아프게 공부안해도, 수십년 조력 동안 고기만 잘 낚아왔다"는 말이
흔하게 나오기 때문에 웬만하면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데요.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없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살아 가는 데 지장이 없다는 말과도 비슷한 말이겠죠.

하지만, 심오하게 파고 드실거면, 위에 열거한 내용들을 충분히 알아야 하며,
극도의 섬세함과 정밀함을 추구하는 낚시를 하고 싶다면, 그 수치까지도 산출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보이는
단순화된 1문장짜리 말만 듣고 엉뚱한 낚시의 길로 접어드실까봐.
살짝 몇가지 이야기만 드려 봤습니다.
추천 0

2칸대최고 24-10-01 10:38 IP : cc88ac45e61b031
하던데로 하시면 됩니다

정밀 찌맞춤은 별 의미 없어요

어딘가 딸깍 맞춤 을 해도 찌 움직임을 보면서
결국 오링을 추가하거든요

그말은 살짝 무거운 맞춤이 정답에
조금더 가깝다고 봅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어제 오늘이 다릅니다

굳이 없는 정답 찾지 마시구요
하던데로 하시면서 내맘에 믿음이 생기는
채비를 찾으시면 됩니다

다만 어떤 채비를 쓰시던 붕어맘이 가장 중요합니다 ㅎㅎ


저는 양어장에서 세미 1.5호
스위벨 혹은 편대 채비 사용
케미꽂이 딸깍 하고 바늘 달고
2목 내고 낚시합니다
케미를 포함하면 총 3목이 되겠죠

제가 찾은 믿음이 가는 제 채비 입니다
안되는 날도 잘되는 날도 있습니다

채비 의심은 안합니다
날이 안좋은가 하고
그려려니 합니다 ㅎㅎ
추천 2

또다시 24-10-01 12:54 IP : dcc994e6c1a6738
내 취미인데 하고 싶은대로 다 해보고 내 경우 이렇구나 하고 답 찾으면 됩니다.
낚시에 산수 들이대봐야 아무 답 없읍니다.
추천 0

수려야신 24-10-01 14:41 IP : 07ecbdc4005c1bb
양어장 향어탕을 주로 가신다면
담엔 그냥 카본으로 가세요
저도 주로 양어장 잉어,향어탕 주로 가는데.
제가 가는곳은 대물들이 많아서 카본2호는 어림도없고
카본3호 쓰는데 이것도 임지 만나면 대도 못세우고 원줄 터져나갑니다
제 경험상 향어낚시는 쫌더 예민하게 맞추시고 낚시할때 거의 케미 수평으로 하다가 케미불빛 깜빡이기만 하면 챔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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