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끝난 평일은 조황을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계곡지의 산란은 수온상승이 평지형보다 느리기 때문에 언제
산란특수가 이루어 질지 가늠하기가 힘들어 아무도 없는 계곡형
소류지로 조황도 확인할겸 낚시가방을 메고 무작정 들어가기로 했다.
오후 해가 지면서 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바람과 함께 수온이 내려가고
새우를 미끼로 초저녁엔 조금씩 예신을 보이던 입질마저 끊어져 버린다.
수온이 함께 내려가 붕어들의 먹이 활동이 조금은 저조한듯 하여 지렁이로
대처하였지만 이마저도 잔챙이 붕어들의 성화에 못이기고 아침을 맞이 합니다.
새벽이 밝아오며 피어오르는 물안개
벗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소류지를 좋아하는 꾼은 소류지를 하나 발견 했을때의 기쁨 아마도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느낌일 것 입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개인용 헬리곱터나 비행기가 있다면
전국 방방곡곡 숨은 저수지와 소류지는 다 찾을텐데.....
산정상에 올라 주변 경관을 봅니다.
산아래 계곡에 위치한 돼지밭골지 입니다. 오늘 제가 묵었던 곳입니다.
저멀리 덕삼지가 보입니다. 평지형에 부들이 상류에 깔려 있습니다.
안국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