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장군동에서 좌회전, 구을지(일명 장군지)를 지나 고개를 넘어 명곡지를 지나 장천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중앙고속도로 밑 통로를 만나게 되는데, 그 통로를 지나기 바로 전에 우회전하여 쭉 1km(?) 정도 올라가면 그 못 둑밑에 이르게 됩니다. 주차는 제방 우측하단에 1대, 좌측하단에 2대 정도 겨우 할 수 있습니다. 6월 2일(음력 11일) 현장확인 결과, 배수가 이미 많이 이루어진 상태였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1.6, 2.0, 2.4칸 각 2대씩 펴고 새우, 참붕어, 콩을 미끼로 혼자서 낚수하였으나, 잔챙이가 따문따문 붙어 새우는 대가리만 뜯어먹고, 참붕어는 꼬리만 뜯어먹고, 콩은 들었다놓았다 할 뿐 시원한 입질은 없었습니다. 랜턴없이 낚수할 수 있을 정도로 달빛과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이 밝았습니다. 5월 중순 배수기 전에 그곳에서 낚수한 동료의 이야기로는 상류 좌우측 물 내려오는 곳에서 마릿수 재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제방 좌측연안에는 고추밭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갈 때 고추를 다치게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면 싫은 소리를 듣습니다. 그 고추밭을 지나면 제법 큰 버드나무가 있는데, 그 잔뿌리가 물 쪽으로 많이 엉켜 있습니다. 5월 중순에 동료가 갔을 때는 그 뿌리가 물 속에 잠겨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6월 2일에는 뿌리가 1m 이상 드러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비치는 불빛은 못 전체에 영향을 미치나, 이 버드나무 뒤쪽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므로 나무 밑과 나무 그림자 지는 부분은 못에서 가장 어두운 곳입니다. 아마도 물 속 나무뿌리가 산란장소로 좋고 또한 불빛을 피할 수 있어서 밤낚시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말풀이 못의 중앙부에 넓게 분포하고 있어서 고기 씨가 마르지 않을 것 같고, 그로 인해 긴대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오름수위가 될 때 꼭 한번 대를 담구어 보고 싶군요. 그곳의 붕어는 희고 길쭉하게 생겨서 쭈래기로 착각할 정도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