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군위 무성지.

낚시를 갈수 있는 날이다.. 어젯밤 아내한테 허락을 득했으니..ㅋㅋ 월척님들이 계시는 경북쪽으로 가고 싶었다.. 아침에 같이가요 란에다가 혹 가실분 있으시냐 글을 올리니 아무도 가시는 분이 없나보다.. 11시경 보따리 싸들고 태안쪽으로 무작정 고속도로를 올랐다.. 고속도로를 올라타고 한 5분정도 간후에 차를 세우고 혼자 갈려니 여간 고민스러운것이 아니다..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근 1시까지 인터넷이나 뒤적이다 다시 같이갑시다 란을 보니 산타모님이 출조하신다고 글이 ....어찌나 반가운지.. 바로 전화를 드리고 출발.... 지도를 살피니 300킬로 이상을 가야겠다... 서안산 아이씨에서 영동을 타고 원주까지....시간반이 걸렸다..(음 ...장난이 아니군) 다시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의성까지... 4시경 도착할것 같다고 통화하였는데 밥먹을 시간이 엄따....배는 고프고.. 호도과자하고 우유 500짜리로 허기를 때운다... 중간중간 입질님과 물사랑님으로 부터 여러번의 전화를 받았다.. 멀리서 내려온다고 모두들 넘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의성을 지나 군위 아이씨를 나와 물사랑님과.입질님.산타모님.대감님을 뵈었다.. 고마우신 님들이다...감사합니다.. 최근 조황이 무난하다는 무성지로 입질님과 함께 간다... 두자리 밖에 나오지 않는다하여 물사랑님과 대감님.산타모님은 다른곳으로... 후에 알고 보니 원래 오늘 산타모님하고 물사랑님하고 기습한다한곳인데 저한테 양보하셨단다... 무성지에 도착하여 젤로 좋은 포인트를 입질님으로 부터 안내를 받고... 대를 내렸다... 제가 앉게 될 포인트입니다..아주 좋은 곳이라고... 우측으로는 불버들과 듬성듬성 뗏장이 있는 포인트다.. 근데 대가 짧아서 거기까지 안간다..ㅋㅋ 일단 7대를 기냥 맨바닥에 던져 넣기로 하고... 대물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낚시하기 편한곳으로 안내해주신 세심함이 보인다.. 그래도 난 빽빽한 수초 사이에 구멍뚫고 나의 온갖 테크닉을 보여줄수있는 곳을 맘속으로 원했지만 다행이 그 실력이 노출되지 않는 행운(?)을 누렸다.. 담에 보야줘야지....ㅋㅋ 입질님 포인트입니다.. 우측으로 쭉 뗏장과 물버들.. 정면으로 뗏장분포...우측 포인트는 역쉬 고수라야 넣을수 있는 곳 같습니다.. 제방위 캠프자리입니다...어찌나 먹거리를 꼼꼼히 챙겨오셨는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제가 상당히 죄송했습니다...담번에 꼭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무성지 모습입니다...연안에만 약간의 뗏장들이 있고 별 수초는 없습니다. 이쪽 포인트도 좋아보이는데 별 소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물이 넘쳐야 배수가 되는 무너미이지요...수문이 따로 없더라구요...거기다 양수형이라 합니다.. 이거 배 맞지요..?? 근데 아직 왜 따지 않았을까요..?? 아직 덜 익었나..?? 일딴 저와 함께 다니던 동료들과의 낚시 스타일은... 사람들과 뚝 떨어진곳에 어두워지기 전에 대를 핍니다.. 그리고 어두워지기전에 저녁과 안주거리를 챙깁니다.. 먹기 시작하면 어두워지지요...한 10시까지 먹습니다.. 보통 1인당 두꺼비 2마리 정도는 해치우지요.. 여기서 패가 갈립니다...낚시하러 가는 패와 계속 먹는패.. 낚시하러 간 패는 1시까지 정도 낚시하고 계속 먹던패도 역시 1시까정 먹습니다.. 그리고 1시경 되면 잡니다...차에가서... 그리고 해뜨면 일어나서 철수하지요... 매번 출조가 이렇지는 않지만 이럴때가 많지요... 저히 뿐만아니라 떡밥낚시 하시는 분들의 패턴이지요... 근데 요즘은 하도 술들을 좋아해서 속들이 많이 상하셔서 자재하는 편입니다.. 1인당 한마리 정도면 다들 낚시하러 갑니다... 경북지방은 틀리다는것을 대번 느낀 조행입니다.. 간단히 저녁을 해치우고 자리에 앉습니다.. 그것도 뚝 떨어져서... 12시까지 죽어라 쪼으고 12시에 만나 야식먹고 아침까지 쪼읍니다... 역시 대물꾼들은 뭐가 틀려도 틀리더군요.... 암튼 낚시 시작하고 역실히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입질님은 하룻밤 몇번챔질하는지 알수 있더군요.. 졸다가 챔질소리에 깬것이 한 3번정도... 전 그렇게 안되던데요...뒤에 바로 나무숲이라 채비 걸릴까봐 짧고 강하게... 글구 입질이 넘 빠른입질만 들어와서 그다지 긴장할만한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야식시간에 조황 점검을 해보니... 입질님이 9치.7치.5치.... 제가 5치 딸랑... 기럼 아침까지 열심히 쪼아보입시더... 전 졸다가 쇄~액 소리에 몇번 깨고 비몽사몽...아침에 5치 하나 추가 했지요... 입질님도 별다른 조과가 없는듯 싶습니다... 제 조과입니다...땟깔이 넘 예뻣는데 사진에는 기냥 그렇게 나왔네요.. 이후로 건전지가 다 되어서 사진이 없습니다.. 입질님이 또 사진을 찍으셨으니 입질님 조과도 올라올겁니다. 암튼 무성지를 마감하고 9시경 물사랑님과 대감님 산타모님과 합류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올라왔습니다.. 쌩초한명 맡아서 챙겨주신 입질님.. 저를 내려오게 해주셨던 산타모님.. 오늘 포인트 양보해주신 물사랑님.대감님.. 그리고 사이트에서 관심가져주신 모든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침 식사도 잘 먹었구요... 예비찌도 별로 없으신것 사진봐서 알고 있는데 쓰시던 대선이 까지 주신 물사랑님 감사합니다...큰넘 걸어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