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부터 12월까지 장기출장으로 인해
연말 남은휴가 소진을 위해 남도권으로 떠나봅니다
강풍이 예보되어 있지만 오랫만에 물가에 나간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 오전 6시경에 출발합니다
순천에 들어서니 눈이 제법 쌓여 있네요
남순천 톨게이트를 지나니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게 보입니다
낚시반려자 형님 자리
저의 자리는 좌측으로 20M 떨어진 곳에 자리합니다
수심은 1.2~4.0M
한겨울 붕어 입질 보기는 어렵지만
그 한번 입질에 허리급 이상을 보여준다는 곳인데...
결과는 2박동안
잉어만 75센티 이상 2수에 60짜리 1수
그리고 초대형 잉어에 목줄 터트리고 ㅠㅠ
저와 형님 모두 손맛이 아닌 몸맛을 봤습니다
이동 결정
이시기 붕어 얼굴 볼수?? 있을 곳으로 옮깁니다
본부석에서 낚시 포인트까지 거리가 있어서
대좌대는 펼치지 않고 최대한 간편하게 쩐을 펼칩니다
수심 70~1.3M
미끼는 올 글루텐
물색 분위기만큼은 좋습니다
초 저녁 7~9치 붕어가 입질을 합니다
6개월만의 붕어를 보는거라
여덟치가 주종 이지만 째는 맛이 일품입니다
3박째 밤 11시부터 강풍이 불어 낚시 종료 ㅠㅠ
7~9치로 15수 정도 한것 같습니다
4박째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오늘 밤은 엄청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초저녁 8치 첫 입질 후 한시간 정도 폭발적인 입질에 땀이 날 정도입니다
월척 없이 두시간 동안 20수 정도 낚은거 같습니다
밤 9시경 8~9m/s 강풍으로 낚시불가 ㅠㅠ
다음날 오전 엄청 신기한 모습을 목격합니다
수천 마리의 붕어 떼가 연안 발 앞까지 흙탕물을 일으키며
이동하고 있는데 그 수가 엄청납니다
촬영을 위해 바로 앞까지 다가가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네요
한겨울 처음보는 광경에
저나 형님이나 얼떨떨 합니다
5박째는 수심 깊은 제방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본부석은 바람을 타지 않는 제방 아래 설치하고
낚시포인트는 제방 넘어 석축에 설치했습니다
아쉬운 조과네요.. 집콕하며 눈팅하는 입장에서 시원한 풍경 사진 감상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신 손맛은 좀 보셨네요
바람땜에 고생 하셨지만 ~~~
잘 ~~~~보고 갑니다
안 출 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셧습니다.
바람불어 춥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잡은 붕어도 수달의 피해를
피하고져 방생하는 배려는
낚시인의 지혜가 깊게 느껴지네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