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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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산란중에 남 밉밥으로 잡은 월척 (05/05)

IP : ac583b2bc350f26 날짜 : 조회 : 6875 본문+댓글추천 : 0


퇴근3시간전 날씨를 보니 바람부는게 심상챤아 조기퇴근을 포기하고
낼아침 시차를 해야겠다고 맘 먹고 회사 마치고 춘추낚시점 쥔장도 바뀌고
해서 인사차 가서 새우 한봉사들고 집으로 갔다.(새우씨알은 북구에서 젤크쥐 싶다.. 넘커서 나자신도 불안할때도 있다...)
저녁밥 넉넉히먹고 마누라싸주는 김밥에 먹다남은 소주반병에 번데기통조림
하나,박카스두병을 쓰레기 봉투에 넣은뒤 집뒤 못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니
봉고차한대가 어름푸레 불을밝히고 있다 내가 다가가니 총알같이 시동을 걸고 줄행랑,,,,뭘하셨는쥐?????
자주앉는 자리가 비어있다...암두엄꼬 너무 좋다..조심서레 3.5칸으로 최상류 땟장길목을 막아두고 2.6칸 2대 2.2칸한대를 가운데 땟장넘어 포진
수초입구 3칸대로카바,땟장사이 구멍에 1.9 1.5한대씩 이때시간이 10시 30분
산란중인지 연신 물뒤집는 소리가 가히 장관이다.이못에서는 낮낚시엔 눈만붙은붕애들이 수도없이 잡히는데 물뒤집는 소리는 월척급 이상으로 크게들린다...
담배한대 퓌어물고 아들날 믄선물할꼬 어무이날은????...
상류쪽 첫째 2,6칸에 입지리 슬며시 온다 한템포 쉬고,챔질,,, 어라! 케미는
물에 있는디...바늘은 코앞에 첫수부터 헛챔질에 찌까지 빠지다니 혹시 오늘 새 잡는건 아닌쥐?? 불길한예감...
찌는 아침에 건지기로 하고 다시 다른찌 꼽고 투척 빠진찌가 영 상거럽게
눈에 거슬린다...
11시쯤 두번째입질 촐싹맞은 입질후 차고 들어가는게 영 신통챤은 손맛 끌어내니 5치쯤 될것같다..3칸 3.5칸만 외바는 나머진 가지바늘인데 아래쪽 바늘을 물고 나온다 아래쪽에 좀더 큰새비를 꼽고 투척...
저수지 안쪽에 있든사람들이 철수 하나보다 헤트라이트 불빛좀 줄이고 나가시면 좋을텐데...카세트노래소리까지 쿵짜락쿵짝....난안그래야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애꿎은 담배만 작살나고 깔짝이던 2,2칸찌가
살짝들어간다 엉덩이 힘주고 바짝긴장..한마디 다시올리던찌가 쭉빨려
들어간다...왔다 싶어 힘껏 챔질 아까보단 손맛은나은데 힘쓰는게 월은
아닌것가타 역시 8치정도 그래도 간만에 보는 손맛 ..
12시 반쯤 봉고 한대가 들어온다 낚시대 두대들고 왔다갔다
옆에 자릴잡고 수초넘어 던지고 걷고 수초에 걸렸는쥐 띠발띠발...
[아씨 오초뽄드 있어요?][ 엄는데요...]
좀 조용해지면서 2.6칸 센타대에서 1시쯤 입질이 온다 살짝 들여올린다
옆으로 기며 깜빡 깜빡 한마디 두마디 .참자,쪼끔만더 훽~챔질이다..
묵직한 손맛 왔구나 우히히 쥑인다...점빵이 깨지지 않도록옆으로 대를 당기니 앙탈이 여간 넘는다..강제 집행이다...누런 배를 내놓고 나온놈이 입을
뻐금뻐끔... 수심 70에 애놓으로 왔는쥐 빵이 쥑인다...줄자를데니 33
좀 넘는다.올해 자연산 첫월척 이못에도 월이 있긴 있구나....
한수만 더하고 가자 월로>>>>
다시 투척 새벽 2시쯤 한팀이 몰려온다
[쫌잡았어요?][ 아뇨! 이제 입질올라 카네요...]
아래께부터 아씨 자리에서 새우,콩,피리 다써도 꽝쳤심다..
[ 아~ 예!..밉밥 마이 쳐두셨겠네요^^] (ㅋㅋㅋ요기서 월 했는디 )
빠진찌가 오른쪽 수초에걸려 수초장대로 건제내고 자릴 양보해주니
오른쪽 에 자리잡고 장대 3대로 하류쪽 통로를 막아삐시네..
고기야 얼루 들어와도 오겠쥐... 밉밥을 치신다 쫘르륵 쫘르륵
겉보리한봉을 숨도 안쉬고 순식간에 쏟아 붙는다.
고기마이 모이겠쥐...나역시 옆에 아이씨 밉밥덕 일쥐도 모르니까?
입질이 없어진다. 지베가까..잠도오는데...
3시까정 눈좀부치고 새벽타임보고 가까? 쏘주한잔에 뻔디기 한숟갈
우와 쥑인다... 이맛은 낚시하는분들삐 모를껄ㅋㅋㅋㅋ

슬며시 날은 밝아오고 물안개는 자욱한디
어디서 들려오는 방울쏘리는 낚수꾼 속을 뒤비는 구나.딸랑딸랑~~~
퍽퍽퍽/// (돌로 팩박느소리 ) 딸랑딸랑``퍽퍽퍽///

전걷자! 아까 두시반에 지베가서 마누라안고 잠이나 더잘껄~~~
ㅎㅎㅎ 그래도 오늘 올해 첫 자연산 월~~ 했씨께이.. 후횐엄따.
쓰레기봉투들고 주변정리하는디 [왜 갈라꼬예?]하미 내 망티기 사정엄씨
들어삐네[어!큰놈도있네...] 존심상하게시리... [ 손맛 마이 보이소!]
(릴로 잡던 5칸대 장대로 잡던 아이씨 이틀째 한자리에 밑밥쳐놓고
몬잡은 이율 알겠심다...내혼자독백!)
집에와서 정성껏 물받아가 해금해놓고 발딱고 선한 맥주 한사발하고
오늘일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다짐한다,밤에 낚시터 진입할땐
귀신가치 갔다가 귀신가치 나오기로... ZZZZZ~~~~
[아빠 일나봐라 고기 목욕탕 돌아 뎅긴다...]새끼의성화에 눈을 떠니 11시
다시 큰놈 자세히 제보니 33.8cm 수족관에 넣어니 좁은쥐 사정없이 머릴
박아덴다..에구 회사가야된다..이상 올 척월척 조행기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