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km.
군산에서 경북에 목적지까지의 거리
"산넘고 들을 지나 떠나간다네
길따라 구름따라 흘러간다네~~"
첨엔 이런 맘으로 출발 했으나....
"멀어도 너무 멀어요." ㅋㅋㅋ
그러나 이 거리도 능히 갈 수 있게 만드는 힘!
' 형님과의 동행 '
3시간 20분여를 달려 도착한 목적지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푸르름을 한껏 머금은 풍광이 예술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구 다리는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고~
어디에 앉아얄지ㅎㅎ
고민고민 안하려해도 병풍을 친 수몰나무에 시선을 계속 뺏깁니다ㅎㅎ
자기들의 나와바리라고 하는듯, 한가로이 유영하는 잉어들~~
'오늘은형한테 오지마라잉~~!' ㅎㅎㅎ
상류 구 도로엔 양봉도 하고 있군요.
영화나 만화에서 보믄 벌이 겁나게 달려들더만,
여기 애들은 착한가?^^;
암튼 달려들까봐 좀... ㅋㅋㅋ
"울 회원님들 짐빵 많이 해 보셨죠?
저도 한 짐빵 해 봤거든요!
근디 여기는요!...."
딱 느낌이 '내구역에 침입하지마!'
라고 말하듯이 진입로가 험합니다.
포인트까지 50미터 정도도 안되는데,
진짜 산넘고,바위올라, 흙밭지나서 언덕빼기 기어오르는..
"여러분 정말 이런표정 지어집니다"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어렵사리 짐 옮겨서 포인트에 세팅을 합니다.
대편성 : 32대 ~ 52대 . 11대 세팅
수심 : 1.8미터~2.4미터
미끼 : 글루텐
암마기도 올리고, 원판 앞쪽이 깊어서 다리는 세웁니다.
형님도 세팅에 한창이시구요.
촬영때메 대좌대를 옆으로 세팅해서 원판을 끝에 놓으시던데, 이 방법도 좋은거 같더군요.
그리고 대좌대 우측에 1500 암마기를 올려서,
공간을 구분짖습니다.
높은곳에서 잡아봤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조용한 산속으로 차가 한두대씩 들어오더니... 루어꾼들이네요~
다리위에서 케스팅을~~^^;
해와 구름이 산에 걸리면서 그늘이 지고, 힐링낚시하기 참 좋은곳인거 같습니다~♡
승부욕일까요!
루어꾼들을 보니 좀더 낚시에 집중하게 되네요ㅎ
그리고 루길이 선생이 멋지게 뽑는 입질에 나옵니다^^;
루길이 성화가 심할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이후론 달라붙지 않네요.
붕어도 같이 말이죠 ㅡㅡ:;
낚시의 모든 준비는 끝이나고 긴밤을 버티기위해, 체력을 보충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성업하던 롸빈스키친은 휴장하고ㅋㅋㅋ
'테리우스키친' 이 개장을 합니다.
"형님, 제가 삼겹살 준비해왔는데요!"
"삼겹살! 그건 맨날 먹는거자나~"
"삼겹살은 국 끓여머꼬..."
내 사랑 삼겹이는 국 끓일때나 쓰라시며,
막 잡아온 짱어를 똭 꺼내시는 형님...
천대받는 삼겹이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짱어의 비쥬얼에 삼겹이는 국이될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이 마늘 짱아찌가 또 한기술 들어갑니다~
새콤달콤하니 장어의 느끼함을 쏵 잡아주었다는~♡
짱어가 동이나자마자 새로 등장하는 다음 선수!
꼬기는 다 롸비니꺼~^^♡
오늘 저녁, 우리의 배를 책임져주신 형님과 한컷!
"형님, 감사합니다~^^"
밴드 '악바리야생붕어' 에 수장이신 테리우스 형님이신데요,
저희를 챙기신다고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주신, 밴드 '악바리야생붕어' 에 테리우스회장님과 고문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해가 지자마자 서늘해지는 저수지는
밤으로 들어가면서 서늘하다 못해 슬리퍼 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이 시려울정도입니다.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때문일까요?
약간의 배수도 이뤄지고 있어서 일까요? ....
밤낚시가 잘 안된다곤 들었지만 정말이지 붕어가 있나 싶을 정도로 찌에 변화는 없습니다.
9시경, 형님의 자리에서 큰 움직임이 보이는데요,
큰 잉어가 나왔다는군요ㅡㅡ;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햇님은 빨리 올라옵니다.
새벽5시에 풍경은 저번주와는 사뭇 다르게 밝네요.
아침장을 기대해 보지만 신통치 않습니다.
배수때문인지~~~
밤사이 5센치가 조금 안되는 배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찬스는 지금 이시간뿐!
아니라 다를까 해가 오르면서 좌측 수몰나무 앞쪽, 바짝 붙여놓은 깨끗한 바닥에서 찌가 오릅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나온 첫 붕어.
그리고 오른쪽 수몰 나무에 붙여 놓았던 대를 걷는데!
'아이구~민망하여라~~~~^^:;'
38cm의 떡붕어가 자동빵되어 있었습니다. ㅋㅋ
힘아리없이 질질 끌려오는, "너 물고기 맞나?" ㅋㅋㅋ
해가 정면에서 떠오름과 동시에 후끈후끈 열기가 오릅니다.
찌도 안 보이고...
자, 이제부터 하루낚시에 마지막피날레를 장식할 시간입니다!
당연히 내가 머문자리는 깨끗하게 치우는건 기본이지요!
형님께서 언제 준비해오셨는지, 쓰레기봉투가 여러장.
형님자리부터 제자리를 지나 인근에 보이는 쓰레기는 죄다 청소합니다.
한시간정도 청소 했을까요~~
주변이 깨끗해지니 얼마나 기분이가 좋던지요~^^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내려왔던길 다시 올라가기ㅡㅡ:;
이 코스가 하이라이트, 밑으로 더 있단게 함정~ㅜㅠ
이 오르막길로 마지막 짐을 나를때쯤엔 말이죠,
헬스장에서 개인PT 받는데 코치가 마지막 세트에
한번더!라고 하는데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몸이 말을 안들을때 있죠!
딱 그상황입니다 ㅡㅡ:;
그래도 싸드락 싸드락 정리하고 치운 결과물을 보니 흐믓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동사무소에 연락해서 배출장소까지 옮겨놨습니다.
한바가지 흘린땀을 씻겨낼겸 작년에 썼던 샤워기를 다시 꺼내봤는데, 다행히 잘 작동되네요.
"형님, 시원하시죠!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했다는듯, 고맙다는듯, 자연은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보내줍니다.
다리위에서 다시 바라본 상류의 풍광을 보면서 문득 유년기때 TV에서 봤던 광고가 떠오르네요...
낚시 장비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더 좋게 편하게 바뀔거고 그런걸 이용하게 될겁니다.
그런데 장비는 업그레이드 되는데, 왜 낚시인들의 자연을 향한 마인드는 그대로 일까요..
문득 떠올랐습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오늘 나에게 휴식을 주었던 이 자연의 맑은 공기가, 푸르름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기를...
버리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고 하는데,
제가 만약 치우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치우면서 계몽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래주실거죠?"
코로나19에 지지마시고, 강건하십시오~
저는 곧 또다른 멋진 곳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낚시한다고 쓰레기 치우신다고.... 멋집니다.
장어는 등부터 구워야 한다는데~ ㅎ
잘 보고 갑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푸르게
정말 그림같은 곳입니다
장어에 소고기에 먹거리가 풍부하니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하이~소~.
눈이 시원하게 정화된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이었다면 한번은 꼭 찾아 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변 정리하시라 다시한번 수고하셨습니다.
이편 봤네요. ^^
잉어와 씨름하던 진행자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좋은곳에서 하루밤낚시,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맛을 좀 더 징하게 보셨어야 했는데, 좋은 풍광에 위안이 됩니다^^
전 절대 들어가지 않을 자리네요ㅎ
늘 안출하시고, 대물 상면 하십시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쓰레기 "따봉" 입니다.
안출 하세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