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하파파입니다.
항상 부족한 조행기에 따뜻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정말 오후에는 무더위가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이 더워지는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한 물놀이 즐기십시오.
지난주 4월 말에 필자만 꽝에 아픔을 겪었던 나주에 위치한 저수지를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그 뒤로 저수지 조항에 대한 소식을 간간히 들었기에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면
멋진 붕어를 만나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신나게 핸들을 돌리며 출발합니다.
싱싱~달려라~~~싱싱~~달려라!!!
신나게 핸들을 돌려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필자의 자리를 편성하기 전 잠깐의 여유를 즐기며 찔레꽃 향기에 취해도 봅니다.
찌리리한 꽃내음이 참으로 오묘하던군요.ㅎㅎ
이번에 위치한 포인트는 지난번에 자리한 반대편 상류에 점빵을 차렸습니다.
약간의 짐빵 50m를 해야 하는 포인트지만 마음에 쏙 들기에 조금은 힘들어도
땀 좀 흘렸습니다.
멋진 붕어를 만날 수 있다면 50m 짐빵이 아니라 500m도 할 수 있습니다.
수면위 버드나무꽃가루(솜털)가 마치 봄에 내리는 함박눈같이
필자의 포인트 주변에 한가득 떠다니기도 하고 바람이 불면 휘날립니다.
휘날리는 버드나무꽃가루는 참으로 힘들더군요.ㅋㅋ
숨 쉬다가도 콧구멍으로 휘익!!! 입속으로 휘익!!! 아마도 좀 흡입했을 겁니다.ㅋ
대편성은 총 10대 거총 완료^^
짧은대 36대 외 50대까지 어리연이 있는 포인트 곳곳에 힘들게 찌를 세웠습니다.
4월 말에는 듬성듬성 있던 어리연이 이제는 겁나게 많더군요.ㅋ
힘들게 어리연 포인트에 찌를 세우면 바람에 어리연이 움직이면서 원줄을 당겨버리고 다시 던지려면 어리연에 원줄이 걸려 힘들었쥬ㅠㅠ
어리연에 힘들게 찌를 세워야 해서 옥수수대물밑밥으로 살짝쿵 베이스를 깔구요
어분이첨가된 옥수수글루텐을 탱탱한 옥수수에 버무려서 옥무침을 이용해서
이쁜 붕어씨들 미끼로 사용해 봅니다.
좌/우측 열심히 고개를 도리도리하면서 오후 낚시에 집중해 보았지만
역시나 오후 낚시는 고개 운동에 만족하며 밤낚시를 준비해 봅니다.
어두워진 저수지 수면위에 초록색,핑크색 케미불빛을 살포시 얻어놓았습니다.
붕어씨가 살짝만 입맛을 다셔도 찌가 우뚝 솟아오를 수 있게 말이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흐르길 몇 시간!!!
찌들은 미동도 없는데 조금씩 조금씩 찌들의 머리가 수면위로 올라오네요.ㅠㅠ
조금씩 이루어진 배수가 밤이 되고서야 빨라진듯 합니다.ㅠㅠ
이건 망한 거죠, 그런 거죠!!!!
심란한 마음 따뜻한 국물 요리로 달래 보렵니다.
고기 기름으로 맛나게 튀겨 만든 국민 국물요리 "육개장 사발면"
쓰린 속에는 역시 따뜻한 국물이 최고다 위안으로 삼으며 한 그릇 뚝딱!!!
비록 저수지 배는 비워도 내 배는 채우리라!!!
저수지 배수에 낙담하지만 내 배에 가득한 포만감 하나로 밤낚시에 집중.
배수로 찌불의 상하운동이 없기에 저에 목의 상하운동으로 찌불을 대신해 봅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참으로 이쁘고 아름답네요.
저 수면위 떠 있는 별들은 언제쯤 움직이려나???
이번 낚시는 아마도 저 찌불들이 찌자리가(별자리 대신) 될 거 같네여.ㅠㅠ
저 찌자리는 일명 "더럽쥬" 입니다. 하필 찌도 W로 세웠군요,ㅠㅠ
어느덧 아침!!!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날을 깐 필자인데...
단 한 번에 움직임 없이 아침을 맞이합니다.
배수에 마음은 놓았지만 이놈의 몸땡이가 놓지를 못합니다.
오전장 입질도 없어 오후에 찍은 사진을 보던 중 구름이 멋져 찍었는데...
이렇게 연결해 놓고 보니 배가 살짝쿵 아픈 애정행각을 버리는 구름이 같쥬!
찐하게 하는 것이 조금은 부럽구만요.ㅎㅎ
이렇게 아침 낚시도 아무 반응 없는 찌들만 보다가
나주 저수지 리벤지매치도 패하며 낚시를 마감했답니다.ㅠㅠ
항상 리벤지매치가 성공할 수 없는 건 알지만 한 번에 입질도 못 받고
정리하려니 마음에 상처가 상당합니다.ㅠㅠ
올해는 이렇게 완패를 했지만 내년에는 완승 할 수 있도록
낚시대 열심히 갈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조행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
잘 보고 갑니다.
뭐 다음에 또 도전하시어 원하는 붕어손맛 많이 보시길~~~
덕분에 잘보고 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