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치 않은 몸이라 휴가라는 개념이 맞지 않겠지만
오랜만 약 반년만에 낚시가방을 실고 출발하니 설렘이 더한다.
날씨가 덥다못해 살인적이다.
거기다 코로나 여파로 하루이틀 아니고 계속이어지니 사람 참 힘들게 하는 요즈음이다.
가깝지않은 거리지만 서두르지않고 느즈막히 도착 !
제방에(둑방길) 올라설때 기분은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늘 느끼는 거지만 처음대하는 수면과 주위 분위기는 많은 생각과 기대를 하게된다.
좌측을 상류로 두고 우측이 무넘이다.
수면의 넓이는 웬만한 저수지 보다 작지않아 보인다.
앞에 깔린 어리연과 물수초들의 잔잔한 모습들이 입이 가볍게 벌어진다.
"캬"!! 좋네!!
찰랑거리며 무넘이를 넘어간 물줄기들이 이쪽과 저쪽으로 나뉘어져
하류로 길게 연결되어 내려가는 모습또한 보는이를 참 편하게 만든다.
아마도 저 줄기로 따라 내려가면 좋은 장소가 처녀 속살을 감추듯 잘 감추어진 모습으로 몇군데 있을거 같다.
날 더우니 더 이상 상상은 금물이다.
보는 이단으로 내려져 물소리가 제법 힘차게 난다.
더위가 한창이 이 날씨에 소리만 들어도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이쪽도 좋지만 건너편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첫눈에 반한 이몸 그저 일편단심 그 자리에 몸 받치기로 한다.
푸른청청 변화무쌍한 하늘을 보니 오늘 뭔일이 한번쯤 있을거 같다.
덥고 후덥하지만 같다 붙이기 좋아하는 성격은
이거 "대박"날씨 아닌가??
상류에는 두루미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새들이라고 이 더위에 안 힘들겠나?
조금 얼라같은 애들도 있는거 보니 가족들이 틀림없다.
저녁 사냥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
아님 배불러 배뚜드리며......
상류 하류를 둘러봐도 모두가 완벽하다.
이제 넣고 올라오면 잡기만 하면 된다.
날아오르고 자리잡고 해지기 전에 두루미가족 너희들도 만찬을 즐기리라 !!
조용히 둘러보면 .....
여기저기 전쟁터다.
내야 한시름 쉰다는 핑게지만.
우리가 생각치 못한 자연속의 엉킨 삶들이 즐비하다.
낚시의 진맛은 밤낚시 아닐까??
영롱한 케미불빛!
꼬물대다 올라온다 는 그런 상상속에 그림으로 .......
숨을 죽이게 만드는게 케미 불빛이다.
밤하늘에 은하수
시원한 줄기바람 !!
생각보다 모기도 없다.
생각보다 덥지도 않다.
근데 고기도 없다 ................
죽자살자 매달리는편은 아니지만 초저녁 낚시는 분위기 모드 11시까지는 기대모드...
12 시 이후는 취침모드...
뭐 기대하고는 다르지만 아침장이 있지 않나 ?
내심 위로해 본다.
짧은대 2.5칸 1.7m
수심좋고 깊은곳 3.8대 2.3 m 결코 낮지않은 수심이기에
한여름 날더운데 좀더 깊은곳을 선호하는 편이기에 바로 여기닷!
하고 앉았는데.........
한잠자고 일어나니 먼동이 터 오릅니다.
먼산뒤쪽으로 붉게 타오르는 아침태양이 오늘기온을 예고 하는거 같습니다.
발앞에 붉게 물들어 오르는 붉은 구름들이 물속에서 데칼코마니.......
모처럼 마주하는 아침풍경이 가슴을 열고 큰 한숨을 쉬게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풍경과 많이도 같이 했는데.....
늘 이런 풍경과 함게 하고 싶었는데...............
아침이슬 !
맑고 영롱한 물방울은 참 예쁘기만 합니다.
야속하기만 한 찌 !
기다림은 미학이라는데....
여기가 "아닌가" ?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 없는것이 붕어맘이라지만.....
요 몇년사이 최고의 분의기였는데....
기다리는 찌는 안 올라고오고.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옵니다.
뜨거운 태양이 ............ !!
전에도 느껴보았지만.
두가지를 다 가질수 없다 라는 결론으로 한발 후퇴합니다.
날씨 받쳐주고 분위기 좋고 모기 없고 쓰레기 없고 !
거기다 붕어 입질있으면 이거 금상첨화 인데요`!!
해는 솟고 거기에 발맟춰 운동하는 아자씨 !
분명 내 바램과 달리 모든것이 양면성이 있습니다.
잠시 망각의 늪에 서 허우적 댔을뿐 !!
새벽이 열리자 마자 열일하는 생명체 !!
난 모두를 채우지 못했지만 꽝을 치고도 나름 "선방" 했다고 혼자서 피식~!!
남원의 알지못하는 분위기 만 좋은 보위에 조행은 태양출현과 함께 마감할랍니다.
열심히 아침장을 보려고 째려 보고 넣어 보지만 ...
그들의 외면은 참혹 했습니다.
가끔 앞쪽에서 알지못할 큰 넘들이 사람 풍덩거리듯 라이징을 하는데......
그거 까지는 필요없고 그저 한번만 미동이라도`~~ ㅠㅠ
좋은시절 다 갔나 봅니다.
작은바램 한번 안들어 주는 야속한 붕어들 ....
잠좀 덜자고 밤새 지켜볼걸 그랬나 봅니다.
근데요~~
내 성질 못되서 그런지 밤낚시 못 합니다.
오전 10시 까지는 자야 되는데....낚시 나오면 그리 못하니 며칠돌아 다니면 입 부르트고 무슨 집짖는것도 아니고~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온갖 아양을 다 떨어 봅니다.
오래된 받침틀 이제 바꿀때도 되었는데....
요즈음 무겁지 않고 산뜻한거 많이 눈에 띄던데.....
해 가지전에 바꾸게 되려는지 ....
하룻밤 새가 되어 마감 하렵니다.
"더운데 고생하지마라" 날아가는 이름모를 새 한마디 던지고 갑니다.
버텨보라고?
눌러주는겨?
날 더워 다른곳으로 갈란다.
이 곳은 막내 동생하고 동출했습니다.
동생이 안내해준 곳으로 저는 처음 가본곳인데. 좋은곳 맞는거 같습니다.
경치좋고 분위기 좋고 다 좋은데 한가지 멀지않은곳에 소 기르는 곳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ps> 현지인의 말씀을 전언하자면 앞으로 20 여일은 더 있어야 붙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뭐 그럼 그때 한번 더 와보지 뭐!! 설마 그때도 꽝 치겠어??
일박 꽝으로 신고식하고
구례쪽으로 넘어갑니다.
남원이라고?
빨리 이쪽으로 와라 !
안 오면 내 그 쪽으로 쫒아간다 !
구례에 계신 지인형님이 연락을 연신 주시네요`~
그렇찮아도 짐싸고 있습니다.
(현지인 1)
어디가면 벨수 있나?
여기서 시원하게 쉬면서 맛난거 먹고 오랜만에 내려 왔으니 걍 먹고 놀다 가! ㅎㅎ
그래도 꾼인데 낚시는 해야죠`!!
맛난거 먹고 한숨쉬고 가까운 곳에 낚시대 편성합니다.
뭐 큰 욕심없고 찌맛만 봐도 그게 어딘가 목표 하양조정했습니다.
(현지인2)
20여년지기 아는 지인입니다.
서울에서 생활 하시다 이제는 고향으로 내려가 조그만 사업을 하시죠!
늘 오며가며 신세를 져서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저 무지막지한 받침틀 보십시요 !
현지인의 전매특허 자루 아님 가마니 !
그렇다고 받침틀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저게 편하다고 저리 시젼하십니다. 그데 한가지 조과는 역시 현지꾼입니다. ~~ㅎ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20여년을 한결같이 베푸시는 그 마음 고맙고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제 취침모드 !
거지팔자인가 봅니다.
그저 편하게 깔고 대충덥고 자는데 모기 있으면 서큘이나 모기장 (4각_ 시장표) 파라솔위에 푹 뒤집어 쒸우면 끝납니다.
눈뜨면 바로 별볼수 있고 무엇 보다도 시원합니다.
파라솔은 필수 나무밑은 뭐이가 자꾸 떨어집니다. 파라솔있어야 신경안쓰입니다.
남들은 선호하지 않턴데...전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한가지 흠은 비오면 대책없음 !
일명 거지 모드 !!
(현지인3)
아침이 오니 선수가 바뀌었네요`~
시내에서 가깝다 보니 아침저녁으로 짬낚 하시는 분들 많다고 합니다.
가까운곳에 이렇게 손맛볼수 있는곳 부럽기만 합니다.
드디어 첫수를??
근디....잉어새끼네요`~
위쪽에 동생분 현지인 모두 8~9 치 급으로 인사를 했는데....
내 낚시실력 다 녹 슬었나벼 `~!! ㅎㅎ
(현지인3)
받침틀 싸움도 안하고 사람없으면 그게 내 받침틀 (흙자루)
시내와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밤새 모기도 없고 잘 쉬고 나왔네요`~
아는형님은 어제 초저녁 드가시고 아침에 다른분이 그 자리에`~ㅎㅎ
돌틈에 피어난 나팔꽃
참으로 오랜만에 야생나팔꽃을 봅니다.
새초롬하게 피어있는것이 정말 예쁘고 아담하네요`~
위쪽에서는 심심치 않게 입질해 줍니다.
핑핑 소리를 내며 수초위에 퍼덕이며 딸려오는 붕어들이 보는사람도 희열이 오네요`~
의자가 필요없는 자리들 걍 석축에 대충 앉아도 잘 나옵니다`~
집나온지 삼일만에 커피를 맹글어 봅니다.
물론 마트에 가면 시원한 냉커피 줄줄이 있지만 시원한 그늘아래 커피향을 맡으며 한모금 쌉싸롬한 맛은
늘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뚝배기보다 장맛 이라더니.....
남원 그 좋은 분위기에 그 좋은 날씨에 그 좋은 환경에
입질한번 못 보고 이쪽으로 건너와 어렵지 않게 틈실한 붕어를 보니 ......
붕어들도 좋은사람따라 댕기나??
저요?
조과 묻는건 실레라는데........
구례 일정을 마치고 이번에는 거창을 거쳐 군위쪽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아쉽지만 황제 대접을 받고 발길을 나서려니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형님 다음에 원수 꼭 갚겠습니다. 인사하고 출발합니다.
이번 여정은 거창 입니다.
일명 소풍가 입니다.
작년봄인가 여러님들이 함께 만나보고 올초에 사고나고 이래저래 늘 신세만 졌던 관계로
이번 휴가여행을 통해 인사 치레라도 해야지 하고 나선곳입니다.
저수지 제방뚝을 올라서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꽃과 꽃나무의 환영 인사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쥔장님의 깔끔한 성격이 아마도 편한삶은 아닌듯 보입니다`~ㅋ
미리 약속도 잡지않고 불쑥 내 스케줄따라 쳐들어갔습니다.
서로의 바쁜 일정으로 뵙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머지않아 반갑게 만나리라 생각 합니다.
손이라도 잡고 집안 대소사를 탈탈털고 싶었는데.....
시원한 커피와 따뜻한 미소로 분에 넘친 제수씨의 배려에 마음 한가득 채우고 돌아섰습니다.
감사 합니다.
마이산을 뒤로 이번에 는 부안쪽입니다.
군위쪽 여정으로 구례에서 출발했는데....
동생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해서 다시 유턴 서해안쪽으로 나갑니다.
현지에 도착 !
한동안 출입이 없었던지라 출입로가 잡풀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통로 확보 !!
여기도 분위기 죽음이군요!
힘들여 통로 확보한 보람이 있습니다.
듬성한 줄풀하며 물색또한 받쳐주니 또 슬금슬금 희망의 불씨가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이곳은 동생이 두어번 재미본 곳이라는데.....
그 많던 붕어 다 누가 잡아 없엤을까요?
하지만 요며칠 붕어가 나만 피해 다니는 그런 생각이 드니
오랜만에 낚시대 펼치니 붕어들이 긴장햇을수도`~~ ㅎㅎ
조금은 불안 합니다.
여기 역시 낚시하시는 분이 한분도 안계시네요`~
하긴 날이 일케 더우니 이게 말이 낚시지 어디 한낮에는 ~ㅜㅜ
입질있어도 못 버텨유`~
이 긴 수로를 형제가 접수했습니다.
수로안에 붕어 다 제꺼나 다름없는거지요`~
이제 미끼달고 채기만 하면..............?
안 나오고는 못 배길거 같은데......
제데로 된놈 한마리면 된다.
희망사항이 그뿐이데...
해는 늬엇 늬엇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옵니다.
하지만 마음속은 그려 뭐 붕어 잡아다 먹고 사는거 안닌데 뭐!!
위안을 해 보지만
붕어들이 뎀비는걸까?
붕어들이 반항하는걸가 ??
항상 느끼는거지만 케미꺾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정말 기분 환상이죠!
마음은 늘 앞서 가는데 현실은 같이 동반하지 않는다는거 !!
나만 그런가??
어김없이 12시 취침 !
동틀때 기침!!
날 샜습니다.
수로 특성상 아침장에 잡어라도 올라오는데....
오늘은 아닌거 같습니다.
한동안 더운날씨에 물이 기온이 올라 붕어들도 식욕을 잃었나 봅니다.
물을만져보니 따뜻하다 못해 이거 이런곳에 서낚시를 해야 하나 할 정도네요`~
여하튼 해뜨면 또 철수합니다.`~
비록 붕어다운 붕어 얼굴도 못 봤지만 뭐 어케 할수가 없습니다.
운이 없고 아니 실력이 없고 열심히 안하니 결과가 좋을수가 없지요`~
3박 4일에 8치반 붕어 1수
조과 전부입니다.
훌룡한 조과 맞지요?? ㅎㅎ
사실 이번 줄조는 낚시를 겸한 나들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행하듯 평시에 찾아뵈지못한 분들도 만나보고 낚시도 좀 하고 싶고 그래서 마음비우고
이리저리 여행하듯 다닌듯 싶습니다.
짧지않은 긴 그림들 끝까지 봐 주신님들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는 낚시도 열심히 하는 더 멋진 조행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사진 기술이 예술이네요
요즘 배스 블루길 수달 및 가마우지까지 득달하여 붕어보기 참어렵습니다.
또한 날이 그리 더워 사람도 시원한곳만 찾는데 힘드신 여정일거라 속으로 끌끌하면서 부러운1인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직까지는 요천이 안나오는군요...
큰붕어들이 많은 곳인데...
아시는 분들이 많아 인사도 드리고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수온이 높아서 붕어들도 먹이 활동이 뜸한가 봅니다
고향에 가셔서 제수씨의 시원한커피 부럽습니다
멋찐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안출 이면 됐잔어요 깨끗한 환경이면 좋은겁니다
수고 해ㅛㅆ어요
잘~~~~~봤어요
마지막 포인트 정말 굿인데~~~그님이 안나오네요
낚시가는 열정 부러워요
정성어린 글솜씨....
잘 보고 대리만족 잘했네요
제가 댓글로 알고 있기론 교통사고 당하셔서 몸이 불편하신걸로 아는데....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항상 건강 챙겨가시면서 즐건 취미생활 하시길....^^
항상 안출 하세요~
잘보고 갑니다 ^^
참으로 다행 입니다.
뿡어 잡는 건
다 잊으셨군효~~~
참으로 오랫만에 사진으로나마
뵙는 현지인님이 계시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포인트도 좋고.. 풍경 너무 좋네요.
커피 맛이 기가 막히겠습니다..^^
짬짬이 손맛도 보시고 반가운분도 만나고
보기좋습니다...
화보올리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여유있게 여행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몸관리 잘 하셔서 예전 상태로 빠르게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즐낚 하세요~~
붕어움짤 멋지네요~~~!!
일일히 답글 드리지 못한점 송구합니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조석으로 기온이 떨어지는군요`!
건강들 조심하시고 즐낚들 하시길 진심으로 빌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이 시원하여 더운줄 모르겠지만~~~~~~~~~
좋은 분들과 만남이라 더 없이 행복한 출조길 되셨어리라 믿어봅니다.
또 뵐날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