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태극기
시위 현장에 가면 저마다의 손에 촛불을 들고,
한 줄기 빛을 가슴으로부터 빚어내고 있다.
정치인 중엔 시위 현장에 가거든 태극기를 가져가, 흔들라 주문하는 이들도 있다.
이것 위험한 발상이다.
다행히 나는 현장에서 아직 태극기를 보진 못하였다.
이번 시위에선 태극기는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것 흔드는 장면을 보게 되면 끔직한 생각이 들 것이다.
촛불은 ‘시민 자각’ 내용의 외적 표상이다.
그러니까 작금에 일어난, 사태의 본질을 개개인이 각각 내적으로 깨닫고,
한데 모여 이를 확인, 표출하는 형식 절차에 동원된 매개물인 것이다.
이것은 시민 각자를 대변하고 있을 뿐,
사회나 국가 등의 집단을 대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태극기는 국가의 상징물이듯,
이를 흔드는 것은 국가의 이름을 빌어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시위는 위임된 권력을 국가란 이름을 빌어 농탕(弄蕩)질을 친 것을 단죄하자는 것이다.
그 동안, 입만 열었다 하면 저들은 애국을 하라하고, 개인을 희생하라 주문하지 않았던가?
나는 담배를 피지도 않고, 담배 냄새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담뱃값 올리고, 노동자 권익 제한하고, 부자 감세하며,
일반 서민들은 좀 더 참아라 하던 이들이 저들 아닌가?
한 마디로 애국하자는 이름으로 북 치고, 장구 치며,
시민들을 불러 동원하지 않았던가?
그런 한 편 멀쩡한 산하를 유린하고, 화장실 뒷켠으로 재벌 호출하여 으르며,
숯불처럼 벌겋게 낯 붉히며, 제 사익을 채우려 아귀처럼 공돈을 탐하지 않았던가?
이것 따지고 보면 서민 등 치며, 훑어치기에 재벌가, 부자에게 절로 고인 재부(財富)가 아니던가?
민주 사회는 국가가 먼저가 아니고 시민이 더 중하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②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를 언명하고 있다.
개개인의 시민이 행복해질 때, 사회는 건강해지고, 비로소 나라가 강해진다.
이게 뒤집히면 오늘날처럼 야릇한 일이 벌어진다.
국가를 위해서 네들은 좀 희생하여라.
이런 주문과 강박이 위정자들에 의해 시민들에게 행해지곤 한다.
그러니까 국가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시민들을 수단화하고, 객체화한다.
넋이 부실한 시민들도 이게 옳다 여기고 곧잘 따르곤 한다.
어림없는 소리다.
국가를 위해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할 일이 아니라,
거꾸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국가가 봉사하여야 한다.
민주 경찰, 공화국 군대 역시 시민들 권리를 제한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 안전을 도모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위 현장에서 태극기를 흔들 때,
부지불식 간 시민들 자신이 아니라 국가란 거대한 전체 조직에 함몰될 위험이 있다.
자신들을 위해 나아간 자리,
실상인즉 자신을 뒷전에 버리고 국가란 허울에 스스로를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리 반문하여야 한다.
시민은 어떠한 자리에 서든,
결코 국가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적 주권자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때문에, 국가란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자행된 폭력에 항거하는 자리,
국가 상징물인 태극기는 마땅한 도구가 아니다.
이에 반해 촛불은 낱낱의 시민 각자를 대변한다.
200만 시민이 참여하였다면,
一燭一民,
시민 하나 당 촛불 하나,
낱낱의 200만 촛불이 타는 것이다.
하지만 태극기는 200만이 동원되어도,
종내는 그 시위 내용이 하나의 상징 국가 내로 수렴되고 만다.
민주 공화국에선 전체는 결과일 뿐이지, 결코 원인이 아니다.
원인이 되는 것은 낱낱의 공화국 시민일 뿐이지 국가가 아니다.
개별 단위 시민의 행복 총화로써 비로소 국가가 상징 대표될 뿐이다.
그렇다고 하여 지금 태극기를 혐오한다든가 불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우리가 독립운동을 한다면,
빼앗긴 나라를 찾고자 함이니 태극기를 앞세우며,
투지를 불태우며 일제히 뛰어나가 일제를 무찌를 수 있다.
오늘 시위하는 것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잃었던 시민의 권익을 회복하고,
엉터리 가짜 박가를 단죄하고자 함이다.
헌즉 태극기는 가당치 않다.
아우성치며,
정의를 부르짖을 때,
무엇인가 허전하다면,
태극기 대신 차라리 촛불을 들라.
하지만 말이다.
저 촛불 든 사람 중에, 반 수가,
지난번에, 이번 문제가 된 박가를 지지하였음을 기억해내야 한다.
오늘의 시위에 촛불을 듦에,
박가를 탓하는 것과 동시에,
어제의 제 양심 속도 한번 밝히 들여다보았으면 싶은 것이다.
촛불로 제 가슴 속 안을 헤집어 볼 일이다.
과연 우리들은 박가의 양심과 다를 자신이 있는가?
끝으로 옛 말씀에 기대어,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或問「仁、義、禮、智、信之用」。曰,「仁,宅也;義,路也;禮,服也;智,燭也:信,符也。處宅,由路、正服,明燭,執符,君子不動,動斯得矣。」
(揚子法言)
“어떤 이가 물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쓰임은 무엇인지요?’
답하다.
‘인(仁)은 집이요, 의(義)는 도로이며,
예(禮)는 옷이고, 지혜(智)는 촛불이며, 신(信)은 부절이다.
집에 처하고, 도로를 걷고, 옷을 바르게 입고, 촛불을 밝히고, 부절을 집는다.
군자는 움직이지 않지만, 일단 움직이면 (이와 같이) 바름을 얻는다.’”
우리가 촛불을 드는 바는,
바른 지혜로써 사물의 이치를 밝히기 위함이다.
혹자는 시위 현장을 보고,
마치 축제와 같다고 감탄하곤 한다.
이것 기분은 이해하지만, 조금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가 시위하는 것은,
남의 잘못을 밝혀 시비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은 자신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바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번에 바른 이를 가려내지 못한 잘못은 정작 시민 자신에게도 있음이다.
헌데 매양 남만 탓하며, 기분 낼 일만도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반듯하니 제 집에 처하여 안돈하고 있는지?
옆길로 새지 않고, 도로를 바로 걷고 있는지?
남의 옷을 빌려 입고 으시대거나, 옷을 흩뜨리고 있지나 않은지?
부절처럼 똑 들어맞는 믿음의 자리에 거하는지?
지혜의 촛불을 밝힐 일이다.
첨언) 똥통 속 똥구데기도 스스로 자각을 한다면 해탈에 이를진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우는 인간이 덜떨어진 넋으로 자판 키보드를
열손가락 지문이 닳도록 108번은 넘게 왕복을 했어도 자각조차 못한다면
이는 지 생명 열리게 만든 조상을 옥보이는 격이라.........
이게 머리검은짐승 짓이 아니고 무엇이랴??
옛 어르신들 말씀 틀린거 하나 없음을 느낀다!!
자고로 검은머리짐승일랑은 거두지 말라 하셨다
짐승과 인간은 천지차이라,
짐승도 은혜를 아는 짐승은 거두리로되
머리검은짐승은 말 그대로 짐승만도 못한 존재라
가엾이 여겨 거두면 반드시 겁난이 벌어지고 후환이 생기리니
새삼 일러 머리검은짐승은 저잣거리가 아니라
너른 들판으로 쫒아내야 근심이 덜어진다 하였으니.........
보라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는 하였으매
내 점장이가 아니므로 달구지란 사람 속 알길 없으나
조상은 물론이며 지 부모형제 능욕하는 저 야차와도 같은 짓거리
서슴치 않는 목불인견이란.......
묻자 !!
낚시 사이트에 정치방이 있는 겄도 이해 안되기는 허나.
그리도 정치를 두고 넋두리만도 못한 뇌까림을 징징거리고프면
내 정치 사이트 몇 알고있으니 그대에게 안성맞춤일 터.
세월을 낚는 낚시인들 조롱하는 넋빠진 자화상은 이제 거두고
내가 알려주는 사이트로 가서 맘껏 왕노릇 해보시는 게 어떠시오??
그 사이트는 다음과 같소.
일베
메갈
여시
그대가 충분히 황제 노릇하면서 삼만궁녀 거느리고 우윳빛 정액으로 날마다
세수를 할 수 있는 천궁같은 곳이라오 !!
그리고!!
머리검은짐승이 갈 곳은 단 한 곳 !!
伊漁島 !!
깊은 사유와 성찰이 있기를 바라............................기는 개쁄이겠지?
이슈 토론방
· 회원이 토론의 이슈를 제안하면 그 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댓글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방입니다.
· 이슈의 범위는 제한하지 않으나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비매너적인 댓글은 삭제됩니다.
· 뉴스기사 및 타 사이트의 게시글을 옮겨와 단순히 게시하는 것, 본인의 의견이 아닌 글은 삭제됩니다.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과 신중한 이슈 제안을 위해 게시물 횟수를 3일 1회로 제한 합니다.
· 이슈의 범위는 제한하지 않으나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자극적이거나 비매너적인 댓글은 삭제됩니다.
· 뉴스기사 및 타 사이트의 게시글을 옮겨와 단순히 게시하는 것, 본인의 의견이 아닌 글은 삭제됩니다.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과 신중한 이슈 제안을 위해 게시물 횟수를 3일 1회로 제한 합니다.
무심코도 참 한심하지요?
이게 마지막이니 용서를..........!!!
물론 글이 길어서 다 읽는 분들이 몇 없을 것입니다만,
의중은 충분히 전달하셨습니다.
긴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알아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
태극기는 잘못이 없습니다.
태극기 게양 해야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
한분 탈퇴하셨는데,
소식 듣고 오신건가요?
아직도 이러고들 노시는 군요~~~
계속 노세요~~~
까닥하면 이민 가셔야하는데요.
박근혜 없고 문재인 없으면 싸울일이 없겠죠~~
누차 말씀드리지만 난 박사모 아닙니다~~
문재인을 아주 싫어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민을 왜 갑니까.
배째님 보고 박사모라고 이민 가라는 것 아닙니다.
예전에 문재인후보가 대통령당선 되면 이민가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달구지님과 찰떡같이 약속하신 줄 알았는데요.
아니라면 어서 아니라고 말씀하세요.
더 이상 오해가 없도록 ^^
모르고 한면만을 보고 쓴 글이네요 .
그건, 참 .......
남에게 이렇다 저렇다 가르칠만한 그런 내용이
못되고 자신의 생각만을 표출해본건데....
무심코 적어본 것은 아닐것이고.....
참,참... 저사람 한심하구나하고 어떻게 저렇게
함부로 글을 쓰지 ? 근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만
느껴지네요...
한면만 가지고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을 단죄할려 마세요 !
당신은 완전체입니까 ?
그러는 석천공 님은 ??
지구에 완전체가 있습니까?
아실만한 분께서 그러려니 하시지 토를 다시네요.
부족한 사람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사는 것이지요.
근본을 제대로 갖춰진 분은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다려집니다.
당신도 머리통에 우동사리, 마요네즈만 가득 찼슈?
아무리 좋은 글이든 나뿐 글이든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하지요.
소귀에 경읽기가 된다면 좋은글이던 나뿐글이던 의미가 없을듯 느껴집니다.
댓글 보시 감사합니다 !!
인의예지신을 논 하다니,,,,,,,,,,
예가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고 갑디다
그 무한한 바다에서........
지유형을 하든 접영을 하든 배영을 하든.........
헤엄치는 건 순전히 제 마음이지요
이런 곳에서 예를 찾는 것도 우스운 일이겠고요
모두들 가면을 쓰고 한가락 목소릴 높이고들 있는데
어찌 나 홀로 가면을 벗으리오??
나 역시 가면을 쓰고 뒈먹지 않은 글을 쓰는 된장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람이 차군요
건강들 잘 챙기세효^^;;
역겨워서 그러지요
생긴대로 노십시요
일전에 랩소디님이 노을이에게 해 주신 충고 그대로 노을이도 충고해 드리리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랩소디님이 무심코님께 이런 충고(?)를 한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자신의 울분이 정작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조또 모르면 그냥 주둥이 닫고 나이값 좀 하고 사소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가끔가다 머리를 들고 하늘도 한 번씩 보세요
크게 심호흡 한 번하고 내가 이 나이 먹고 왜 이래 역겁게 사나? 하고 한번 쯤 생각도 해 보시구요
그래도 못 느끼면 그건 랩소디님의 한계이니 어쩔 수 없고,,,,,,,,
귀엽게 노네
어렵고 복잡한 난세입니다.
모두들 잘 극복하리라 봅니다.
그런데 ...태극기드시는건 그렇다 쳐도 ...성조기는 왜 ? ..아직도 이해가 않가네요 ...
검은머리 짐승이라기보다
썩은 똥 빨아먹고 기생하는 구데기 기생충 버러지가 맞는것 아닌가요?
지혜와 사리분별이 선비시군요
인간은 다양한 모습를 자기내면에 가지고 있어요 ㅡ
때론 성인군자
때론 양아치
때론 논리적
때론 어거지 ㅡ
예정같은 거 필요 없으니 걍 고발하세효^&^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는 그따위는 참고 안하는 사람올시다요 ......ㅎ
반드시 고발하시고 사내다움 보여주시고
경찰서에서 얼굴이라도 함 보면서 눈인사나 나누자고요^^
반드시 실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소오~~~~~~~)) ㅋ
자유방가서 착한척 놀더니만 게속 그렇게 노시지
맞는 소리 같기도 하고 , 안맞는 소리 같기도 하고 ...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표절(剽竊)
http://www.wolchuck.co.kr/bbs/bbs/board.php?bo_table=issue&wr_id=5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