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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당선인에 대한 일본 아사히신문의 글

IP : 3892a0d25dd1110 날짜 : 조회 : 3239 본문+댓글추천 : 0

‎12월21일자 일본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名칼럼 ‘天聲人語’(천성인어) 명문이라 퍼왔습니다. 먼저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 朴正熙(박정희)를 노린 총탄이었다. 유학중이던 프랑스에서 돌아와 퍼스트레이디 역을 맡은 때 스물두 살. 5년 뒤, 아버지도 측근에게 射殺(사살)된다.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 박근혜씨(60)는 悲憤(비분)으로 마음을 닦아가면서 강해졌다. 야당 黨首(당수)이던 6년 전, 선거지원 유세 중 (범인이) 오른쪽 목을 11cm 그었다. 5밀리만 더 깊었다면 동맥이 잘려 卽死(즉사)하였을 것이라 한다. 부모를 테러로 잃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지도자는 거칠고 뒤죽박죽인 개발도상국에서도 드문 예이다. “아직 나에게 할 일이 남아 있어 (하늘이) 목숨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하니 더 잃을 것도 더 탐낼 것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솟구쳤다.”(자서전) 아버지의 시대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딸은 선거중 軍政(군정)에 핍박받은 민주화 운동 관계자들에게 사과하였다. 한국판 ‘三丁目의 夕陽(석양)’(불우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인기 만화)을 측은하게 여기는 老壯層(노장층)의 지지가 勝因(승인)이었다. 피묻은 肉親(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평생분의 눈물’을 흘렸던 사람이 청와대로 돌아온다. 소녀시절 15년을 보낸 대통령 관저, 슬픔의 그곳. 아버지가 암살되었다는 急報(급보)를 전하는 高官(고관)에게는 北의 침공이 아닌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나라와 결혼하여’ 獨身(독신)으로 살고 있는 그녀는 아무튼 뼈 속 깊이 애국자인 모양이다. 아버지의 威光(위광)이 있었겠지만 남성중심 사회에서 뽑힌 여성이다. 경쟁 후보보다는 일본에 우호적이라 하지만 만만한 벗은 아닌 듯하다. 幸(행)인지 不幸(불행)인지 우리 쪽에는 그만큼 울어본 정치가가 없다.

1등! IP : 796fdf98045d602
담담한 내용.
박근혜에 대해 비판적인 쪽에선 아마도
"나라와 결혼하여.....뼈 속 깊이 애국자인 모양"에 대해 태클을 걸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추론적인 표현이니 뭐라 하기도 좀 그럴 듯.

또한 맨 아래의 "경쟁후보보다는 일본에 우호적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섣불리 친일이니 친일 박정희의 딸이니....하는 매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듯 일부 주관적인 생각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담담히,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쓴 쓴 모범적인 칼럼내용이라 봅니다.
추천 0

2등! IP : c8d57b963334775
바즈라님의 수고가 없었다면 볼수 없는 글입니다. 일본의 시각에 대해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추천 0

IP : 8007f2851ac1dc1
산소가스와 이산화가스.. 옹주님의 유식!!!!! 포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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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6a7ea8e61f9e39
`우리쪽에는 그 만큼 울어본 정치인이 없다....`
많은것을 시사하는 마무리 같습니다

즐거운 성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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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730f9c74a9cc48
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항상 잴중요한 부분만 너무 쪽집개처럼 찝어 내십니다

궁금하게 만드시는분이네요

진짜 정치해도 손색업을분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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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b7fe5661284c71
그저 담담 합니다

지켜 보고 있습니다

첫번째 조각을 보면 알수 있겠지요......

부정적 언론들도 정권이 바뀌면 일종의 허니문을 갖습니다

불통의 이미지와 권위적 모습이 많이 걸립니다

제발 나라를 위한 불통이었으면 좋겠고

국민을 위한 권위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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