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에 대해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해당 기사마다 미국과 트럼프를 옹호하고 중국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댓글들이 달리니 그게 보편적인 시각인건지 아니면 미정보국쪽 댓글부대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과 같은 급속한 지구 온난화를 아무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온난화가 가져오는 연쇄반응들을 제대로 예측할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더워지니 빙토층이 녹는다는 것만 생각했지, 빙토층이 녹으면 거기에 갖혀 있던 매탄가스가 대기중으로 방출되어 온난화를 가속시킨다는 것은 예측을 못한겁니다.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바다속 깊은곳에 고체상태로 존재하는 메탄이 녹아서 대기중으로 방출된다는 것도 후일에 알게된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역전쟁은 우리가 예측할수 없는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들에 대해서 미리 예측하고 대비책을 사전에 만들어 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트럼프는 지금 지구가 뜨거워지면 빙하가 녹는다는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 태양빛을 반사하던 얼음이 사라지고 대신 태양빛을 흡수하는 대지 면적이 넓어지고 그 아래 갖혀 있던 메탄가스가 분출되고 빙하가 사라지면 해류흐름이 약해져서 바닷물 온도를 상승시키게되고..... 이렇게 과학자들조차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숫한 연쇄반응이 나타나서 멈추고 싶어도 멈출수 없고, 무역전쟁을 끝내고 나서도 계속해서 연쇄반응이 세계 경제를 옥죄어 버릴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무역과 세계경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껏 성장해 왔습니다. 이 근간인 신뢰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무너뜨려 버리면 무역전쟁이 끝난 후로도 상호 불신이 지속되고 이것은 결국 세계 경제 전체를 옥죄게 될겁니다. 인류 최후의 전쟁이라는 아마게돈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과 같은 무력을 사용한 전쟁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경제 전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복잡다변화된 금융시스템과 산업구조, 세계 단일망의 경제구조에 어떤 충격을 가하면 어떤 연쇄반응들이 일어나게 될지에 대해서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트럼프는 너무 무모한 겁니다. 언제던 끝낼수 있고, 이러다 서로 타협점을 찾을수도 있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뇌관을 터트린 겁니다. 이것의 연쇄반응은 수류탄 하나 터지는 정도로 끝날수도 있고, 수소폭탄을 터트리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걸 아무도 알수 없기에 더 무서운 겁니다. 이 무모한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지 않고 하루 빨리 봉합되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무역전쟁의 연쇄반응은 무서운 겁니다. 미국이 관세를 높여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막으면, 미국으로 가지 못한 물량이 eu로 쏠리게 됩니다. 그럼 eu도 관세 장벽을 치게되고, 일본도 치게되고, 한국도 치게되고... 무역장벽을 치지 않는 국가로 물량이 쏠리다보니 결국 대부분 국가가 관세장벽을 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품목들이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있다보니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무역전쟁을 끝내고 싶어도 상호 신뢰가 붕괴되고 불신만 남아서 말로는 끝냈다고 하지만 끊임없는 국지전이 발발하게 될겁니다. 트럼프는 지금 자신이 저지르는 일의 파장과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수치상 보이는 것으론 미국이 승리할수 있다고 보여지고, 실제로 승리할수도 있겠지만 무역전쟁의 여파를 가장 오랜시간 가장 심각하게 받는 곳은 미국이 될겁니다. 어쩌면 미국이라는 g1 몰락의 전주곡이 될수도 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