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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간의 사진들과 함께... 1편

IP : 63d03fb890d432d 날짜 : 조회 : 2968 본문+댓글추천 : 0

퍼온글입니다 군대, 군대하지만 막상 피부로 와닿는 사람은 지금의 예비역 빼고는 거의 없습니다. 아버님 세대의 군생활입니다.(민무늬 군복이군요.) 그분들의 청춘을 조금이나마 엿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사랑하실겁니다... 비록 글을 빌려오긴 했지만 하나하나 편집을 해야하니 좀 힘들군요...^^ 그렇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환경이나 생활이 10여년 전의 제 군대생활에서도 똑같았지요. 지금은 얼마나 환경개선이 되어 있을려나. (한 내무반에 두개 소대가 같이 생활하고, 6.25 때 쓰던 알루미늄 수통, 수명다 된 방독면... 조금이나마 개선되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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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실려가는 군대 트럭에 앉아 지나쳐 가는 길을 쳐다봅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는 걸 까요? 웬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제발 이것이 꿈이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이내 청춘을 트럭에 실어 저 멀리 사라져가는 길만 하염없이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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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끝 불행시작. 머리하나로 지구를 떠받치는 이 순간. 군대란게 왜 있어야 하고, 왜 나는 남자로 태어났을까 하는… 부질없는 한숨 속에 그저 몸 건강히 제대하라던 어머님 얼굴만 계속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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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고참들의 장난감이 되어 이리 저리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이럴 줄 알았더라면 일찍 입대할걸 그랬습니다. 이 자식들, 제대하고 어디 사회에서 만나기만 해봐라. 소리없이 이를 갈며, 오늘도 나는 장난감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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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리모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TV는 볼 수 없고 병장이 지시하는데로 번개같이 채널만 바꿔야 했던 인간 리모콘.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간다는데 왜 이리도 시간은 더디기만 한 것 일까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해 미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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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초소근무. 적군보다 더 무서운 건 뒤에서 나를 감시하는 고참입니다. 피곤하고 졸려서 쓰러질 것만 같고, 총을 든 팔이 시리고 저려서 미쳐 버릴 것만 같지만 적군이 아니라 고참이 무서워서 정신력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1등! IP : 2316d76fd894d5c
오래된 옛적의 추억이 새롯이 떠오릅니다

근데 꽝맨님..전 탱크부대 출신이라 한개 내무반에

일개중대가 기숙을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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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7fd4de869e2069
탈영 후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부천에서 잡았습니다
부천에서 부대까지 네시간을 걸어오며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ㅠㅜ
추천 0

IP : d16f58cb3cc4bae
군생활을 서울서 했는데요 저사진속 내무반이 제가 생활했던곳과 너무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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