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자존심을 어찌 회복해야 될지
가슴이 아픕니다.
주말에 출조하면 일단 눈치 슬슬 봐가며
수초대와 뚝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장어릴을 슬슬 펼치기 시작합니다.
동행한 남도방 식구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은 표정입니다.
정신사납게,.... 혼자 뚝 떨어져서,.... 뭔 장어를 잡겠다구,....
하는 표정들입니다.
밤새 꼼짝도 않는 릴대가 원망스럽습니다.
철수길에 릴 열심히 개고 있노라면 지나치며 한마디씩 합니다.
내가 릴 살때부터 알아봤어!
릴은 사는 순간부터 후회여!
이거 폈다 갰다 할라믄 하루 다 가것네!
차라리 참대 가지고 해안가 수로 가는 것이 훨씬 나을거 같은디!
올봄 장어는 참대로 다 나왔쟎어!
흑흑! 무너진 자존심을 어찌 회복해야 할지
요즘은 그냥 릴 펴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또 그러믄
내가 사놓고 써먹지도 몰할줄 알었어!
뭐한디 릴은 사가지구 썩히구 있어!
처음 살때부터 레퍼토리가 이리 될줄 알았어!
.......
분명 이럴거 같은디 진퇴양난입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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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 릴 몽땅 들고 섬으로 갑시다
가물치도 잡고 붕어도 잡고 장어도 ..
자주 얘기하시던 섬으로 가서 한포대씩 장어 .가물치 .붕어
잡아 봅시다
금요일 저녁부터 몽땅 비워 둘께요
뭐 언젠간 그토록 노래부르던 키로급 장어 한수 올리겠쥬.ㅎㅎ
전원출두 의견 모아봅시다
맘가는대로 하십시요, 뭐 ^&^*
물이라도 퍼서 우리님 장어 릴대에
끼워드리고 십내요^^
남도부대에 즐거운 꽝 조향기를 고대해 봅니다~~^~^~!!!
막걸리 한 잔 따라 드립니다!
짱에 마니 자버놔야 더 가고자플넌디......
눈치보지 마시고~
큰넘으로 자브씨요~
겁나 마니마니 허벌라게 자브씨요~
인생사가 다 그렇고 그런거지요
걍 이거저거 눈치 보시지말고 장터에 무료분양코너 아시죠?
냅다 질르세유~~~~~~~ ㅋㅋㅋㅋ
"봐라 ~~~~~ !!!!!! 이래도? ㅋㅋㅋㅋㅋㅋ "
하실때가 있겠지요^^
여름철 큰 물지면 한번 들이대러 가시지요...
드리면서 지나갑니다.........^^;;
장어는 릴대로 잡어야 제멋인디......ㅎㅎ